"I confess"

장지아展 / CHANGJIA / 張知芽 / photography.installation   2011_0707 ▶︎ 2011_0730 / 월요일 휴관

장지아_Sitting Young Girl_사진_170×150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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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707_목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 / 2011_0730_토요일

관람시간 / 11:00am~07: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정미소 GALLERY JUNGMISO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9-17번지 객석빌딩 2층 Tel. +82.2.743.5378 www.space-act.net

"그것은 너무나 이상적이기에…그토록 잔인하다." (도스토예프스키, 『학대받은 사람들』) 인간이 타자에게 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의 감각과 또 인간이 타인으로 하여금 받을 수 있는 과도한 고통으로 뭉친 불안한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기 위해 이번 장지아의 작업은 다름아닌 고문의 역사 속에서 출발한다. 그가 이번 작업을 통해 보여주려는 세계는 3천년 동안 합법적으로 집행되어왔던 고문의 역사 속에서 가혹하고 잔인했던 인간성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장엄한 역사 속에서 한 개인이 행동의 범주를 합법화 시키기 위한 도구로서도 아니다. "I Confess(나는 고백한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죄의식에 관한 고백을 비롯하여 외부에서 기인되는 고통의 감각으로 하여금 죄를 고백해야 하는 강압적인 상황까지 아우른다. 따라서 "I Confess"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죄를 고해성사 하듯이 스스로 독백하는 방식과 더불어 고문을 당하면서 자신의 죄를 억압받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언급해야 하는 급박적인 상황을 동시에 다루게 된다. 이러한 지점을 모두 작업에 담아내기에 작업에는 타자에 대한 설정은 없다. 다만, 화면 안에는 거대서사에 현존하는 고문의 역사가 아닌 작가 개인이 자신의 위트로 설정하고 풀어낸 고통 받고 있는 사람만이 존재하게 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 보이게 될 연출된 사진과 오브제 형태로 제작된 고문의 도구들은 과거에서 비롯된 고문의 컨텍스트에서 기인되었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표현하는 지점은 과거의 흔적을 재현하려는 시도보다는 그러한 무거운 역사성의 소통들이 결국에는 각각의 개인으로 향해 죄를 묻는 형식의 고문이 되는 것이다. 가령 인간이 자신 스스로에 죄의식에 갇혀 자책을 하게 되는 지점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어떠한 문제에 대해 자신을 배제한 채 사건을 해결한다. 장지아는 전자의 경우에서 주체 스스로가 자신을 둘러싼 사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죄의식이 강해 지는 상황을 설정하며, 그렇기에 본 전시의 이야기의 흐름은 인간의 보편적 죄의식을 넘어 지극의 개인의 죄의식을 되묻는 방식으로서 시작된다.

장지아_I confess my sins_설치(Electric wire, Pulley, a car battery, lighting)_3.5×4×2.5m_2011

내면의 죄의식에서 기인되는 고문의 고통_I Confess my sins ● 전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마주하게 되는 노출된 피복전선으로 새겨진 「I Confess my sins」는 전기고문을 하는 오브제를 착안하여 제작하였으며 실제로 전시장에서는 전기고문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고문자체의 고통스러운 감각만을 전달 받기를 강요 받지 않게 되는데, 전기 충격을 받기 위해 도르레에 메달려 있는 고기덩어리와 작가 자신이 본 전시의 작품들을 준비하면서 줄 곧 착용해 왔던 작업복이 동시에 걸려있다. 작가 스스로의 자아를 대변하기도 하는 작업복은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죄의식의 출발 지점을, 또한 전기 불꽃이 닿일 때 전기고문 소리를 내면서 그을려지는 고기덩어리는 마치 외부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개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즉 장지아의 고문의 광경은 첫째 자신 스스로의 내면의 의식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죄의식과 둘째로는 외부로 강압적으로 받게 되는 고문의 고통적 상황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 사회에서 통용되는 비도덕적 잣대를 논하는 문제와는 상관 없이 장지아 스스로의 죄의식에서 출발을 시도한 작업이 「I Confess my sins」 라면 그의 또 다른 작 「동공은 빛을 조절한다」는 타인이 느끼는 개별적 죄의식을 다룸으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내적 죄의식의 보편성을 제시한다. 이 영상 작에 등장하는 각각의 배우들은 자신이 떠오르는 죄의식에 대해 고백한다. 그 내용은 소소할 수도 있고 또 굉장히 비도덕적인 내용까지 포함할 수 있지만,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 그것의 옳고 그름의 판단도 없다. 그렇기에 인간 개별적인 죄의식은 사회적으로 규범화의 법률적인 문제와는 거리가 있으며, 또한 그러한 단계에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있는 현상을 다룬다.

장지아_Pupils adjust light_단채널 비디오_00:06:04_2011

고통적 감각과 쾌락의 경계 ● 이렇듯 고문의 형식을 빌려 장지아가 이야기 하고픈 지점은 다름아닌 고문과 학대를 통한 고통의 감각적인 부분과 동시에 그러한 고문을 통해서 가해자가 얻을 수 있는 쾌락의 지점도 포함된다. 고통이 감각적으로 수반되는 과정에는 인간 스스로의 자학적인 행위의 결과와 타인으로 인해 빚어지는 경우, 이 두 가지 상황의 고통들이 다시금 쾌락으로 넘어 갈 수 있는 이전 단계에 집중한다. 실제로 작업에서도 고통을 겪고 난 이들의 최후의 종말은 없다. 단지 고문이 이제 막 시작되기 이전의 팽팽한 긴장감이 도사린다. ● 이렇듯 화면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고통-쾌락 사이의 긴장감의 시간은 매저키스트의 형식적 기다림의 상태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매저키스트는 기다림을 그 순수한 형태로서 경험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이렇게 순수한 기다림이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의 동시적인 경향들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로 기다림의 대상, 본질적으로 늦도록 되어있으며 실제 항상 늦고 연기되는 어떤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기대되는 어떤 것으로서 기다림의 대상의 촉진은 바로 여기에 의존한다. 두 가지의 리드미컬한 시간의 흐름으로 나뉘어진 이러한 형태는 당연히 쾌감과 고통의 특수한 조합에 의해 "채워져야"만 한다. 고통이 기대되는 것을 실행시킬 때, 그와 동시에 쾌감은 기다려졌던 것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질 들뢰즈『매저키즘』, 이강훈 옮김, 인간사랑, 1996, p. 86.)

장지아_Boy Lying in the Bamboo Forest_사진_100×150cm_2010
장지아_His Face was Twisted with Pain_사진_120×120cm_2009

대표적으로 「앉아있는 소녀」와 「대나무 밑에 누워있는 소년」에서의 등장 인물들은 고문의 현장 속에 덩그라니 놓이게 되지만 그 화면에서는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고문의 현장은 아니다. 어쩌면 평온해 보이는 이 두 사진 장면은 시간이 흐른 뒤, 어떠한 고통이 수반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만을 연출한다. 이는 무엇보다 자신의 화면을 통해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 위해 강압되고 철저히 외부로 오는 고통의 잔재만을 표현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그 화면 이면의 수반되는 작용은 다름아닌 쾌감이 늦을 수 밖에 없는 그 어떠한 것으로부터의 기다림이며, 육체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쾌감의 출현을 약속하는 조건으로서 고통을 기대한다. ● 또 다른 사진 작「His Face Was Twisted With Pain」은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작용되는 감각과 행위에 대한 집결적인 장면이다. 남자를 매질의 대상으로 여기고 힘껏 행동하는 여자, 반복적인 장면이지만 시간의 흐름을 위해 배치된 두 장의 「His Face Was Twisted With Pain」는 고통과 쾌락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감정의 장치들이 비주얼로 표현되어 있다. 즉, 환상의 특별한 중요성, 긴장감의 요소, 논증적인 또는 더 정확하게 표현하려는 설득적인 시각이미지, 도발적인 두려움의 요소를 동시에 표출한다. (테오드르 라이크(Theodore Reik)는 매저키즘에 적용된 형식적 정신분석의 분야에서 매저키즘의 네 가지 기본적인 특성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첫째 "환상의 특별한 중요성"으로 즉 이것은 환상의 형식(환상자체를 위해 경험하는 환상, 꿈꾸어지거나 극화 또는 의식화된 장면으로서, 이는 매저키즘의 필수적인 요소이다)를 의미한다. 둘째 불안이 성적긴장을 조성하고 그 해소를 금지하는 방식을 표현하는 기다림과 지연에서 야기되는 "김장감의 요소", 셋째 매저키스트가 자신의 고통과 당황, 굴욕을 드러내는 특수한 방식으로서의 "논증적인", 또는 더 정확한 표현으로 설득적인 요소, 넷째 자신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금지된 쾌감을 즐기기 위해 강력하게 처벌을 받기 원하는 "도발적인 두려움"이다, 같은책, p. 90.)

장지아_The beautiful instruments series_Objects-나무몽둥이, 원시적fetish로서의 채찍, 여성의 장신구들을 이용한 채찍, 불에 달군 구리구두_설치_2009
장지아_"I confess"展_갤러리 정미소_2011

고문하는 아름다운 도구들 ● 고문을 기록하고 있는 판화의 장면을 나무 판에 드로잉하고, 그 뒷면에 16c유행했던 독일의 장식문양으로 조각한 나무몽둥이, 머릿카락과 쇠 체인으로 제작된 원시적 fetish로서의 채찍, 여성의 장신구들을 이용한 채찍, 불에 달군 구리구두의 오브제에서 우리는 장지아가 제시하는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 받는다. 거대한 고문의 역사와 사회적인 맥락에서 금기시되고 터부시되는 상황들을 넘어서 지극히 개인의 영역으로 그러한 문제를 풀고 있는 그의 고문하는 도구들 시리즈들은 어쩌면 우리가 관습적으로 통용하고 인정하는 사회적 맥락의 규모가 가지는 상하 한계선상의 가치에 자유로운 사고와 유희를 허용한다. ● 가령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의 규율과 법은 이성적인 인간으로서 법에 복종하여 그 권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의 유희와 유머에는 사회적인 관습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요소가 그 속에 있다. 그래서 아이러니와 유머는 법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형태이며, 법에 대한 이들의 기본적인 관계에 의해 아이러니와 유머는 그 기능과 중요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아이러니는 법을 그보다 우월한 선의 개념에 의존케 하는 사고의 과정이며, 유머는 법보다 훨씬 더 정당한 최선이라는 개념으로 복귀함으로써 법을 인가해 주려는 시도이다. (같은책, p. 98.) 따라서 아름다운 도구들 시리즈에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재판에서 사용했던 도구들을 주관적인 관점으로 바꾸고 재 해석하는 지점은 사회적 맥락에서 터부시 되는 영역을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그리하여 전시장의 선반에 올려진 각각의 오브제들은 더 이상 실질적인 고문을 가하는 도구의 역할 탈피로 사회적인 관습과 법 그리고 주관적인 미적 감각 사이에 놓여있게 설정된다. ● 또한 얼마나 끔찍한 고문들이 실행되었을지 상상할 수 없는 고문의 도구들로 미적 체험의 대상으로 전달되지 않을 때, 이는 고문이 실질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얼마만큼 포장되고 실질적으로 적나리하게 드러나 있지 않았는지를 되돌아 보게 하는 지점이다. 실제로 임상실험으로 행해진 고문들은 끔찍한 고문자체가 마치 인류를 위해 필요한 필 수 불가결한 요소로 포장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도 일격을 가하는 또 다른 예술적 코드가 바로 유머러스인 것이다. ● 만약 법이 더 이상 기존의 상위의 원리로서의 선에 의존하지 않으며, 그 내용은 전적으로 미정의 상태로 남은 채 자체의 형식에 의해서만 타당성을 가진다면, 법에 복종하는 의로운 사람의 행위가 최선이라는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더 이상 성립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법에 복종하는 사람은 그로 인해 의로운 사람이 되거나 의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죄의식을 느끼며 이미 죄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법에 엄격하게 복종 할수록 그의 죄는 더욱 커진다. 이것이 바로 법이 절대적 순수로서 자신을 표현하며 우리의 죄를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다. (같은책, p. 101.) ●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그의 작업의 결과물에서는 그 죄를 묻기 위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그 고통을 받고 있는 자들만이 화면에 남는다. 즉, 이는 고문 받고 있는 작품을 보는 것 자체가 불편 하다고 인식하는 지점을 다시금 뒤엎고 싶은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을법한 감각이지만 그를 오히려 외면하고 혹은 인정하지 못하는 자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서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죄의식의 보편적 감정과 또 그것이 어떻게 내적으로 증명되어 나가는지를 목격하게 한다. 이렇듯, 장지아의 또 다른 형식의 반항은 인간 본유의 고독과 고통을 대한 자유로운 애착이며 동시에 그만의 펼칠 수 있는 예술에 대한 열정이다. 특히, 장지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지점은 세상에 펼쳐져 있는 인간 근본이 느낄 수 있는 죄의식, 즉 일상적인 관심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활용적인 지점에 몰입하여 잊고 싶었고 도피해 버리고 싶었던 그런 세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 이은주

"I Confess" ● "It's so perfect.. that it is so cruel." (Dostoevskii, Abused People) In this exhibition, Jia Chang intends to express a sense of extreme suffering and pain that people can inflict on another human being. The artist also wishes to describe anxious psychology bundled with excessive pains inflicted by others. Thus, it makes perfect sense that her artworks were inspired by the history of torture. However, the exhibition was not simply designed to demonstrate the cruelty of the 3000 year old history of torture or to justify behaviors of individuals in this painful history. Rather, the theme "I Confess" encompasses a variety of situations to include both the confessions made forcefully due to the infliction of unbearable pains from outside and personal testimonies of guilt initiated by one's inner conscience. ● Therefore, "I Confess" deals with two types of confessional contexts. The first is a religious context in which individuals confess their sins in the form of monologues. The second is an urgent circumstance in which one is pressed to mention something about one's crime. As the artist is primarily concerned with showing these two distinctive situations, there is no mentioning of "other" people. Instead, the exhibition draws attention to human beings under tremendous pain, as they are interpreted and expressed from the artist's unique perspective. ● In the exhibition, the staged photographs and objects of torture tools are inspired by the past history of torture. However, the goal is not to re-create the past experiences of torture but to use a psychological torture that asks individuals of their guilt. For instance, at one point of the exhibit, the viewer experiences being trapped in self-imposed sense of guilt. At another point, people may solve a case from an outsider's perspective without an emotional involvement. In case of the former, the artist creates a context in which the viewer becomes deeply involved in a particular case of crime and thus gradually develops a stronger sense of guilt. In this sense, the main narrative of the exhibit begins with pondering upon individuals' sense of guilt, which goes beyond a universal sense of guilt inherent in the human race. The pain of torture arising from the inner sense of guilt – I Confess my sins ● Immediately upon entering the gallery, one faces the exposed wires inscribed 「I Confess my sins」, which remind the viewers of an electric torture instrument. In fact, the exhibit room is filled with sounds of electric torture. However, one is not forced to simply experience a sense of torture pain. There is a piece of meat hanging from a pulley to receive electric shock. Next to it is a work suit that the artist wore while she prepared for the artworks on display. This suit represents both the ego of the artist and a starting point of a sense of guilt that humans possess. Also, the meat is seared when it comes in contact with the electric sparks, which is a metaphoric representation of pains inflicted from outside. In this sense, the scene of the torture on the artist is an illustration of (1) her own inner sense of guilt and (2) situations of painful torture inflicted by others. ● As discussed earlier, the artwork titled 「I Confess my sins」 is originated from the artist's own sense of guilt, independent of immoral judgments prevalent in our society. Meanwhile, another work titled 「Pupils adjust light」 shows various senses of guilt possessed by other people, suggesting the universality of the inner sense of guilt. In this video, actors confess their guilt, but no yardstick exists to judge these confessions. Therefore, individual senses of guilt should be understood apart from legal matters. Their confessions of guilt are in a helpless state that cannot be resolved. Boundaries of pains and pleasure ● What Jia Chang wants to convey through the form of torture is not only the perception of pain from torture and abuse but also a sense of guilty pleasure that the torturer may gain. Pains may be self-inflicted or inflicted by others. In both cases, there is a stage immediately prior to a point where pains become pleasure. In fact, there is no ultimate end to those involved in this work. At present is a sustained tension before the torture begins. ● The time of sustained tension between pain and pleasure shown on the screen is similar to the waiting of a masochist. According to Deleuze, a masochist experiences this wait in a pure form. This pure wait is made up of two simultaneous trends. First, the target of the wait is essentially late or delayed. Second, there is an anticipation of the wait. These rhythmic flows of time need to be fulfilled by a unique combination of pain and pleasure. When you initiate the pain that is expected, the pleasing inflictor can finally carry out what has been anticipated. (Jill Deleuze, Masochism, Translated in Korean by Lee, Gang-Hoon, 1996, p. 86) ● Notably, 「Sitting Young Girl」 and 「Boy Lying in the Bamboo Forest」 are placed in the torture scenes. But in the photographs, they do not look painful. As the scenes even look peaceful, they only suggest a hint that pain and suffering would follow after the time elapses. These photographs are not intended to merely express the remains of pain imposed from outside to obtain a confession of sin. In this sense, what lies beneath the scenes is the wait of something that would bring pleasure. It is also an anticipation of pain that promises to deliver physical or moral pleasure. ● Another photograph titled 「His Face Was Twisted With Pain」 shows an essence of perceptions and actions that exist at the borders between pain and pleasure. In this scene, the woman considers the man as a target of beating and beats him as hard as she can. The two identical scenes are layered together to indicate an elapse of time. The photographs are filled with visual presentations of a myriad of emotions that lie between pain and pleasure. In other words, they express the importance of fantasy, elements of tension, visual images for accurate and logical depiction, and elements of provocative fear. (In his formal analysis of masochism, Theodore Reik offers four characteristics of masochism. First, it represents "the importance of fantasy" (it is a necessary element of masochism in a sense of fantasy of experience for the sake of fantasy as well as dreamed or dramatized rituals). Second, it has an element of "tension" caused by the wait and delay in creating sexual tension and the absence of permission for the release of tension. Third, the masochist uses "discursive" persuasion to argue for his pain, humiliation and embarrassment in a special way. Finally, the masochist has "provocative fear" to receive strong punishment to relieve his anxiety and enjoy the forbidden pleasure. Ibid, p. 90.) The beautiful instruments series ● The artist displays various objects related to torture. They include a wooden bat with drawings of a scene of torture on the front and German style engravings popular in the 16th century on the back, a primitive fetish whip made of hair and iron chains, a whip decorated with female accessories, and fire-heated copper shoes. These objects deliver another message that the artist wishes to communicate to us. The display of the torture instruments goes beyond the issue of social taboos and the historical context of torture but deals with these issues within a personal context. As a result, freedom and amusement of thinking is allowed within the boundaries of social norms and customs. ● For example, laws and regulations of our society require rational human beings to obey them and acknowledge their authority. However, humor in our thinking contains elements that allow us to follow social conventions and norms. In this sense, irony and humor serve as a fundamental framework to understand law. Irony and humor gain functions and importance in their basic relation to law. Irony is a thinking process that relies on the notion of virtue, which is superior to law. Humor is an attempt to approve law by returning to the notion of the utmost, which is fairer than law. (Ibid, p. 98.) ● Thus, in a series of beautiful instruments, these objects once used in the courtroom to punish people are interpreted from a subjective point of view. This attempt basically assumes an area of social taboos. Consequently, the objects displayed on the shelves are not torture tools any more but are situated in the middle of social norms, law and the subjective sense of beauty. ● In addition, when torture tools, which were used to inflict unbearable pains on people, are transformed into objects of art, it makes the review reflect on how torture has been sugarcoated and how its cruel reality has been hidden from the public. The acts of torture that are actually conducted as an experience in the exhibition are an example of using humor as art to criticize the claims that terrible torture was necessary and unavoidable in the human history. ● If law no longer relies on virtue as a guiding principle and is justified merely by its formality without defining content, the statement that righteous people obey the law to achieve the ultimate virtue loses its validity. In other words, those who obey the laws do not feel righteous but rather feel guilty. Moreover, the more strictly he obeys the law, the greater his sins become. This is a paradoxical process of how law presents itself as an absolute purity and proves that we are guilty. (Ibid, p. 101.) ● As mentioned earlier, there is no inflictor of psychological or physical pains for criminal interrogation. Rather, the exhibition draws attention to those who are under these pains. In other words, Jia Chang questions the discomfort that people feel when they watch others getting tortured. This may be a natural perception of human beings, but the artist wishes to shed light on the self who wants to ignore and avoid such reality. ● At the same time, the viewer witnesses the universal sense of guilt in the human history and how it may be demonstrated internally. Likewise, the artist's rebellion in yet another format represents her free attachment to innate loneliness and suffering as well as her own unique artistic passion. In particular, what Jia Chang ultimately wants to achieve in this exhibition is to expose a world of the prevalent and profound sense of guilt that we want to forget and escape away from by drawing our attention to a variety of points of guilt and pain in our daily lives. ■ Eun-Joo Lee

Vol.20110707d | 장지아展 / CHANGJIA / 張知芽 / photography.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