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ble rhythms

김상윤展 / KIMSANGYOON / 金相潤 / painting   2011_0707 ▶︎ 2011_0726 / 일요일 휴관

김상윤_Fricative 038_캔버스에 래커페인팅_163×13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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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707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빛갤러리 VIT GALLERY 서울 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인곡빌딩 B1 Tel. +82.2.720.2250 Vitgallery.com

"나는 줄무늬(stripe)와 색채에 의한 음악적 리듬을 작업의 주제로 표현해 왔다. 악보에 의해 창조되는 음악처럼 캔버스에 많은 선과 색으로 작곡하여 음악을 연주한다." (작가노트 中) ● 김상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귀에 들리는 소리이다. 그는 보이지 않는 비 가시적인 소리를 색채를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낸다. 그의 작업은 회화가 순수하게 보이는 것만을 탐구하는 태도를 바꾸어 새로운 문제인 소리의 세계를 탐구했던 휘슬러, 칸딘스키, 몬드리안의 맥을 잇고 있다. 김상윤의 소리는 주로 줄무늬 형태로 표현되며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줄무늬의 다양한 색깔을 통해 우리는 시각적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마치 작곡가처럼 색채를 통해 악보를 그려나간다. ●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줄무늬들은 끝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 진다. 음악의 소리가 작아지듯이 그렇게. 그리고 그것의 끝에 흰색의 빛이 있다. 그 빛은 그 소리가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고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 흰색의 빛 뒤에 새로운 색, 새로운 소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치 교향곡의 악장이 바뀔 때 잠시 쉬었다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펼쳐지듯이 말이다. 그런 점에서 흰색의 공간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김상윤이 이야기 하듯 "내면의 치유와 회복의 장소"이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는 왜 소리에 집중하는 것일까?

김상윤_Fricative 037_캔버스에 래커페인팅_145.5×89cm_2011
김상윤_Fricative 036_캔버스에 래커페인팅_112×145.5cm_2011

들뢰즈에 의하면 "음은 탈영토화 될수록 그만큼 더 정련되고, 특수성을 획득해 자율적인 것"이 되고 "색채는 탈영토화 될수록 용해되고, 다른 성분들에 의해 인도"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탈영토화는 자신이 가진 고유한 위치 혹은 고유한 상태를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음은 자신의 고유한 상태에서 벗어날수록 점점 더 세련되고 자유로운 음악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색채는 그것이 이루고 있는 특정 형태를 벗어나는 순간 그냥 색들의 나열이 되어 더 이상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음은 자신의 고유한 상태를 벗어남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만들 수 있지만, 색채는 탈영토화 됨으로써 되려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것까지 잃게 된다. ● 그래서 들뢰즈는 이 두 세계를 보이는-현실적 세계와 들리는-잠재적 세계로 분리하였다. 그리고 우리의 정서를 더욱 자극하게 되는 것은 잠재적 세계인 들리는 세계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정서는 잠재적 층위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것보다 들리는 것에 더 쉽게 감동을 받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소리가 가진 잠재적 층위, 그것이 그가 작업에 소리를 끌어들이는 이유일 것이다. ● 그리고 동시에 이 지점에 그의 작품의 의의가 있다. 그는 보이는 세계에 들리는 세계를 끌어 들임으로써 현실성에 잠재성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현실적 색채에 잠재적 리듬을 부여함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단순히 보이는 세계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닌 소리를 이끌어내 감각의 확장을 시도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의 작품을 눈으로 봄과 동시에 귀로 들을 수 있다. 즉, 그의 이런 시도는 시각의 지평을 넘어서 잠재적 지평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인 것이다. ■ 추선정

김상윤_Fricative 039 _캔버스에 오일잉크_40×77cm_2011
김상윤_Visible rhythms 002_디지털 C 프린트 디아섹_70×90cm_2011
김상윤_Visible rhythms 001_디지털 C 프린트 디아섹_90×90cm_2011

"I have expressed rhythms through stripes and colors. I play music composed as lines and colors on canvas."(Artist's note) ● It is not seeing but hearing that Kim, Sangyoon wants to express. He expresses visible sound through colors. His work succeed to J. Whistler, W. Kandinsky, and P. Mondrian that studied sound as new problem that was different from existing study of painting. Kim, Sangyoon's sound is expressed as stripes. We can feel the rhythms by various colors of the stripes. He paints a musical score through colors like a composer. ● The strips are tapering off. It is like a sound turned down. And there is the white light at its end. The light is not only the point of ending the sound but also the point of making new sound, because new color and sound start behind it. It is like a break between movements of a symphony. In that sense, the white space has various meanings. It is a place of inner healing and a place of creation. However, why does he focus on a sound? ● G. Deleuze said that sound gets particularity when it becomes deterritorialization but color dissolves when it becomes deterritorialization. Deterritorialization means getting out of own position and condition. That is, a sound becomes more polished and free as getting out of its own position. However a color doesn't have any meaning when it gets out of its form. In other words, a sound makes new value and meaning but a color loses its own things as getting out of own condition. ● So, G. Deleuze divides into realistic world (see world) and potential world (sound world). He said a sound world stimulates more our emotion, because emotion is close to the potential layer. This potential of a sound, it is the reason he draws a sound in his work. At the same time, there is a meaning in this point. ● He added a potential to a reality as giving the potential rhythms in the realistic color. And he is not staying the see world but trying to extend the sense through drawing a sound in his work. So, we can see his work and hear his work at the same time. That is, his trial is a struggle to pass over the visual limit. ■ Choo, Sunjung

Vol.20110707f | 김상윤展 / KIMSANGYOON / 金相潤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