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Local Wave 2011

원주 노림 스튜디오展   2011_0709 ▶︎ 2011_0807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0709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 김정헌_김지혜 박종화_오가영_이경훈_인동욱_최혜영

주최 / LOCAL WAVE 2011 운영위원회 주관 / 아트팩토리 후원 / 경기문화재단 기획 / 황성옥_최혜영 진행 / 문예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헤이리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제 3회 Local Wave 2011 - 원주 노림 스튜디오를 초대하며 ● 『Local Wave 2011』은 2004년 아트팩토리 개관이후 갤러리의 정체성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는 기획전이다. 예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를 실천하고자 시작한지 어언 3회를 맞이하게 되는 본 전시는 1, 2회 전시를 통해 대구, 청주, 부산의 지역작가들을 발굴 소개하였고 올해는 원주 '노림스튜디오'를 초대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김정헌_그래요 석호씨_한지태움 혼합재료_122×122cm_2010 김정헌_김외헌_한지태움 혼합재료_240×170cm_2011 김정헌_정헌씨_한지태움 혼합재료_162×112cm_2010

최근 전국적으로 공사립 레지던시 공간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작가들은 이런 레지던시공간에 입주하고자 공모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치기도 한다. 강원도 원주 부론면 노림리에 소재한 노림스튜디오는 한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젊은 작가들의 공동 작업실이다. 작가들 사이에는 '향수의 공간'이라고 불리우는 이 스튜디오는 앞서 말한 경쟁적 관문을 통과하는 레지던시 공간이 아닌, 문화적 소외지에서 예술창작을 꿈꾸는 소박한 열정이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공동 아뜰리에다. 이번 『Local Wave 2011』에는 바로 이 '노림스튜디오'의 작가 7명을 모두 초대하였다.

김지혜_Fl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53cm_2010 김지혜_Fl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지름 40cm_2010 김지혜_Flow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53cm_2010
박종화_바람난 가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180cm_2011 박종화_아프리카의 눈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5×180cm_2011 박종화_정글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2×100cm_2011

지역과 지역 간의 소통에 있어 지역성과 특수성의 문제가 흔히 회자되곤 한다. 그러나 노림의 작가들에게는 그런 맥락화된 작업은 찾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자신들이 선택한 노림이라는 큰 나무에서 자라는 소중한 인연들과 또 예술을 향한 순수하고도 담대한 열정을 발견할수있다.

◁위 오가영_산-흐르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11 ◁아래 오가영_운동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3×53cm_2011 ▷ 오가영_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27.3cm_2011
이경훈_Flying_한지에 유채_100×100cm_2011 이경훈_Green bird_한지에 유채_92×60cm_2010 이경훈_Tricycle_한지에 유채_73×53cm_2011

경기 서북부의 헤이리, 강원도의 노림리, 이름만으로도 통하는 이 느낌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다. 이번 전시에 함께 해 주신 노림스튜디오 작가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Local Wave 2011』은 다양한 지역미술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 Local Wave 2011 운영위원회_아트팩토리

◁위 인동욱_시나리오1_석채혼합_51×169cm_2009 ◁아래 인동욱_시나리오2_석채혼합_58×135cm_2009 ▷ 인동욱_어제 오늘_석채혼합_126×68cm_2009
◁위 최혜영_언제가 아닌 곳_캔버스-에 면사 테이프, 벽면에 페인팅, 가변설치_130×198.3cm_2010 ◁아래 최혜영_언제가 아닌 곳_캔버스에 면사 테이프_2010 ▷ 최혜영_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_트레싱지에 펜 드로잉_45×76cm_2009

문화적 소외지에서 소통을 꿈꾸는 노림의 작가들 - 김정헌, 김지혜, 박종화, 오가영, 이경훈, 인동욱, 최혜영 ● 올 해는 스튜디오가 다소 조용하다. 혹자는 이렇게 이 공간이 죽어가는 것은 아니냐며 가끔 소식을 묻곤 한다. 그러나 한 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노림스튜디오에 입주해있던 한 사람으로서 필자가 겪은 '노림'이라는 공간은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즉 누군가의 디렉팅(directing)에 의해 움직여지는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생성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는 유동적인 공간인 것이다. 그렇게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작가들의 자발적인 입주를 시작으로 2011년 현재까지 스무 명 남짓한 작가들이 머물다 떠나갔다. 그 빈자리를 새로운 식구가 대신하고, 또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러는 과정의 반복 속에서 많은 것들이 변해왔다. 노림에서는 식사를 같이한다. 가끔씩 청소도 함께 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회의도 진행하며 마을에 일이 있을 때는 누구든 상주하고 있는 사람이 나서서 도와야한다. 그것이 몇 년간 이들이 관리자 없이도 이 공간을 야무지게 가꿔 온 비결이 되었다. 매끄럽게 진행되었던 일은 단 한 가지도 없었다. 사공이 많아 늘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지고 타협점을 찾는데도 긴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 마음이 맞지 않거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스스로 이곳을 떠나기도 한다. 노림스튜디오의 생활 규칙은 지금도 상주작가들에 의해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문막 폐교'를 화재 삼아 그 간 매 년 몇 번의 기획전을 가졌고, 이 곳 작가들의 생활이 공영방송이나 라디오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 때마다 부각되었던 이 공간의 특징은 '문화적 소외지에서 소통을 꿈꾸는 젊은 미술가들' 혹은 '향수의 공간', '청년작가들의 작업실로 대안이 될 수 있는 폐교활용스튜디오'였다. 그러나 이번『Local Wave 2011』展에서는 단체의 색깔 혹은 지역적인 특성을 부각시키는 목적보다는 입주 작가 개인의 개성과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출신지역과 성별도 다르고 작가로서의 활동경력도 개인차가 있다. 경쟁을 통해 선발된 기존 국공립, 사립스튜디오 입주 작가들과 달리 작품에서 풋풋함이 묻어나기도 할 것이다. 시골에 머물면서도 강원, 제주, 부산, 인천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여러 차례 단체를 알리고 전시를 함께해 왔다. 이번 헤이리 아트팩토리 에서 열리게 되는 『Local Wave 2011』展 을 통해 그 간에 왕래가 드물었던 지역에 노림스튜디오의 존재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본 전시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진정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최혜영

Vol.20110709b | 제 3회 Local Wave 2011 - 원주 노림 스튜디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