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을 읽다 Read the Green

양태숙展 / YANGTAESOOK / 楊泰淑 / painting   2011_0712 ▶︎ 2011_0724

양태숙_green story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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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세종갤러리

관람시간 / 09:00am~06:00pm

세종갤러리 SEJONG GALLERY 서울 중구 충무로2가 61-3번지 세종호텔 1층 Tel. +82.2.3705.9021 www.sejonggallery.co.kr

땅의 전령인 나무와 잎사귀, 그들을 누리는 새, 우주 생동의 기(氣)인 구름, 생명의 근원인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그렸다. 평범하고 단순한 소재이지만 그 속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민화의 자유분방한 표현을 그라타쥬 기법으로 재현해 보기도 했다. 자연과 교감하며 우주를 상상하는 작업 안에 잎사귀가 자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인 지도 모르겠다.

양태숙_달과 별2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0
양태숙_달과 별_캔버스에 유채_50×60.6cm_2010
양태숙_reading2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1
양태숙_reading4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1
양태숙_잎사귀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1
양태숙_blossom2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1

아름다운 꽃과 달콤한 열매는 우선적으로 우리에게 와 닿지만 그들을 만드는 기본 조건으로서의 잎사귀는 뒤편으로 밀려나 있다. 맹렬한 생명력으로 앞서던 위치에서 꽃과 열매를 만들고 난 후에는 후원자로서의 위치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잎사귀의 견고한 질서는 세상을 가득 채우는 생명의 자세이다. 이 초록 전령이 내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구름이 파란 하늘을 유영하면 잎사귀의 녹색 핏줄은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간다. 우주의 손금이 담긴 것 같은 잎사귀가 초현실 같은 구름과 시(詩)처럼 어우러지는,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을 꺼내 보려는 그림 그리기이다. ■ 양태숙

Vol.20110712b | 양태숙展 / YANGTAESOOK / 楊泰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