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갤러리룩스 신진작가 지원전

2011_0720 ▶ 2011_0830

초대일시 황용일展 / 2011_0720_수요일_06:00pm 장유진展 / 2011_0803_수요일_06:00pm 박은광展 / 2011_0817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황용일 / 2011_0720 ▶ 2011_0802 장유진 / 2011_0803 ▶ 2011_0816 박은광 / 2011_0817 ▶ 2011_0830

주최 / 갤러리 룩스 후원 / 고은사진미술관_토요타아트스페이스_그린아트_종이에그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공휴일 11:00am~07:00pm / 마지막 화요일 10:00am~12:00pm

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5번지 인덕빌딩 3층 Tel. +82.2.720.8488 www.gallerylux.net

새로운 형식, 새로운 미학을 가진 신진작가들의 발굴은 사진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갤러리 룩스는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젊고 역량 있는 작가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신진작가 공모를 통한 전시지원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열악한 예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기획전 전시참여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갤러리의 공익성을 높이고자하고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지원전은 2008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네 번째 해를 맞았다. 올해 신진작가 지원전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고, 사진작가 배병우와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의 심사를 거쳐 박은광, 장유진, 황용일 총 세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올해 선정된 이 세 명의 신진작가는 각 2주, 총 6주 동안 갤러리 룩스에서 전시를 열게 되며, 이 중 한 명은 부산의 TOYOTA ART SPACE에서도 6주간 개인전을 하게 된다. ■ 갤러리 룩스

박은광_Like an Afterimage-37th-7ave_울트라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_16×16inch_2008

2011갤러리룩스 신진작가 지원전-심사평 ● 출품된 포트폴리오에서 3명의 작가를 선정하는 일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그만큼 3명의 작품이 여럿 중에 눈에 띄었고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되었다는 반증이다. 그 다음의 우열은 가늠하기 어려웠다. 박은광, 장유진, 황용일이 그렇게 선정되었다. 비교적 고른 기량과 시선을 간직한 이들은 무거운 개념이나 과도한 연출에서 비껴나 차분한 감수성으로 대상을 응시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심사위원들은 사진 자체의 힘과 흥미를 간직한 사진에 더 관심이 갔다. 그것은 분명 보는 행위로부터 출발해 그것이 남긴, 결국 보고만 것이 관자의 망막과 가슴에 상처 같고 여운 같은 심연을 파는 일이다. 그 구멍의 깊이가 아득한 사진이 좋다.

박은광_Like an Afterimage-Pratt2_울트라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_24×24inch_2008
박은광_Like an Afterimage-200 North End_울트라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_24×24inch_2008

박은광의 사진은 핀홀카메라의 시선으로, 마지못해 수용한 세계의 비근한 정경을 감성적으로 보여준다. 몽롱하며 흐릿하게 다가오는 이 상들은 보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들 사이에서 흔들리는 듯 하다. 아무것도 아닌 풍경이 그 아무것도 아니라는 슬픈 진실을 여지없이 안겨준다는 점에서 좀 매혹적이다. 작가의 감성과 마음으로 건져 올린 풍경이다.

장유진_home wear 0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6.7×130cm_2010
장유진_home wear 1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6.7×100cm_2010
장유진_home wear 04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6.7×130cm_2011

장유진의 사진은 발랄하고 도발적이다. 여자의 옷 사이로 잠입해서 찍은 사진, 마치 '아이스께끼'하고 소리치며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들러 올려 기어이 그 안을 들여다보고자 한 악동들의 놀이를 연상시킨다. 그것은 왜곡된 신체의 드러남이자 화려한 꽃무늬 치마 안으로 보는 이를 감싸 안는 체험을 주기도 한다. '왜상'의 흔적이 만들어낸 기이한 이미지와 묘하게 자극적인 상황설정이 흥미롭다.

황용일_soso #7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110×165cm_2009
황용일_soso #12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110×165cm_2010
황용일_soso #11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110×165cm_2010

황용일의 사진은 박은광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이 흑백의 사진이 담아내고 있는 풍경 역시 평범하고 적조하다. 그러나 무척 감각적인 사진이다. 아무것도 아닌 풍경과 사물이 작가에 의해, 사진에 견인되어 낯설고 모호하고 매력적인 존재로 돌변하는 기이한 체험을 안긴다. 사실 사진이 그런 존재일 것이다. ● 이렇게 3명이 선정되었다. 이들에게 축하 드리며 앞으로 이들 작품을 자주 접하기를 기원한다. 갤러리 룩스에서 매년 공모하는 이 행사가 앞으로도 '거품 속에 비수' 같은 존재들을 건져 올리는 중요한 기능을 다해나가길 바란다. ■ 배병우_박영택

Vol.20110720e | 2011 갤러리룩스 신진작가 지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