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山

우동수展 / WOODONGSOO / 禹東秀 / photography   2011_0720 ▶ 2011_0803 / 월요일 휴관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90cm_2011

초대일시 / 2011_0720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몸미술관 SPACEMOM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1번지 제 1전시장 www.spacemom.org

산 / 우동수 ● 작가 우동수는 8×10인치와 12×20인치의 대형카메라를 사용하여 우리의 눈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려 망각하고 있는 사진이 갖는 원시적인 힘을 그의 사진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원시적인 힘이란 탈보트를 비롯한 초창기의 사진가들이 사진을 통해 경험한 인간의 눈으로는 일시에 조망할 수 없는 세계,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 하였던 이질적인 시각경험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사진의 기록을 통해 구석구석 디테일하게 묘사된 현실세계를 보고 느꼈던 현기증 - 이것이야말로 사진의 본질이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을 우리는 「약의 미」를 통해 추체험(追體驗)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진에는 풀, 갈대, 나무 들이 주로 등장한다.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90cm_2004

작가가 「약의 미」라고 부르고 있는 이러한 소재들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연약해 보이지만 땅 속 깊이 내리고 있는 그 뿌리는 모진 비바람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그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세계와도 일맥상통함이 있다. "약의 미"에서 보여 지는 풍경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풍경도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다시 한 번 우리가 본다는 것과 사진을 통해 본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우리 눈앞에 보여 지는 것에 대해 재고해 보도록 하고 있다. ■ 조상민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90cm_2005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90cm_2010

자연을 늘 가까이하면서 함께 하기를 원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도시 문명에 속할수록 자연을 동경하고 가까이 하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훌륭한 정원 또는 큰 산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짧은 인생에서 잠시 빌려 볼 뿐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 대신, 자연은 누리고자 하는 자에게 평등하게 행복감을 허락한다. 자연은 그 아름다움을 통해 예부터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꾸준한 표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자주 접하는 이유로 평범해 보일 수는 있지만, 자연을 통해 자기 삶의 완성, 평등, 존엄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90cm_2009
우동수展_스페이스몸미술관_2011
우동수_山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각 150×120cm_2003

사진작업을 하는데 있어 관심은 자연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는 태도의 가치를 자연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에서도 겨울풍경이다. 특히 눈보라가 몰아치고 눈의 깊이가 더해지는 고난과도 같은 겨울이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꿋꿋함은 이내 우리들의 모습과도 같다. 강인함의 상징인 대나무나 소나무지만 그 안에는 부드러움과 약함이 공존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강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나무, 대나무에 눈(雪)이라는 개입으로 이미지상의 변화가 생긴다. 그것을 포착하고 그 무수한 변화와 차이를 통해 약함의 미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늘 그 자리를 지키는 자연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작품을 통하여 그러한 가치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 우동수

Vol.20110722g | 우동수展 / WOODONGSOO / 禹東秀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