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순이의 잡탕밥-유쥬쥬 홀로展

유쥬쥬展 / U JUJU / mixed media   2011_0723 ▶ 2011_0814 / 월요일 휴관

유쥬쥬_모아 모아_혼합매체_가변크기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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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723_토요일_06:00pm

주최/기획 / ㈜ 쌈지농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논밭예술학교_논갤러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18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Tel. +82.31.945.2720 www.farmingisart.com

젊은 작가의 이유 있는 괴변 "패션은 쓰레기다!" "패션은 쓰레기다!", 설치미술계의 유망주인 영 아티스트 유쥬쥬는 또렷한 눈빛으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내뱉었다. 패션이 쓰레기라고? 옷에 죽고 옷에 사는 패션 피플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살 수 있는 이 말은 얼핏 들으면 젊은 작가의 정신 나간 소리이겠거니 생각이 들다가도 그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 사뭇 진지한 나름의 이유가 있다. 갈기갈기 찢어진 색색 가지의 원단 뭉치들. 어떤 것은 의자로, 어떤 것은 괴물의 모습으로, 또 어떤 것은 새로운 옷으로 탈바꿈된 작품이다. 버려지는 새 원단을 모아 리싸이클링한 이 작품은, "패션 산업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는지 아세요?"라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 몇 해 전, 모 의류브랜드의 아트디렉팅 일을 했었던 그녀는 버려지는 원단, 팔리지 않고 폐기 처분되는 재고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으려 했다고 한다. ● "우리는 너무 쉽게 옷을 사고 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사시사철 변하는 유행에 따라 많은 옷을 사고 또 버리죠." 사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공장과 매장에서 원단을 만들고, 옷을 짓고, 판매를 하고 버리는 과정이 너무도 당연시 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모 SPA브랜드의 경우, 발 빠르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지만 그 재고의류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소각하다가 적발된 경우가 있다. 모든 물체는 기운이 존재하고 각 사물의 쓰임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써야 한다. ● "유행보다는 개성을 찾아야 해요. 충동구매보다는 신중한 선택으로 오래도록 입을 옷을 구매해야 하구요. 귀중히 입고 손녀에게도 물려 줄 수 있는 그런 옷을요." 모든 물체는 기운이 존재하고 각 사물의 쓰임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써야 한다는 그녀는 자신의 전시장 내에 모든 작품을 자기 새끼마냥 어루만졌다. 인간이 손 뻗히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공해와 오염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내가 걸치고 있는 이 옷이 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다가오는 주말, 눈에 들어오는 티셔츠 한 장을 사기보다는 마음에 와 닿는 작품 한 점을 보러가는 건 어떨까. (주) 쌈지농부가 주최한 유쥬쥬 작가의 착한 전시는 헤이리 논밭예술학교 논밭갤러리에서 7월 23일에서 8월 14일까지 계속된다. ■ 이우주

Vol.20110723b | 유쥬쥬展 / U JUJU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