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떨림

양기진展 / YANGKIJIN / 梁起珍 / painting   2011_0726 ▶ 2011_0801

양기진_Growing_종이에 수채_29.7×21cm_2011

초대일시 / 2011_0726_화요일_06:00pm

후원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관람시간 / 10:30am~06:00pm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B1 Tel. +82.2.880.7480

"무한히 확장 할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진 형상." ● 각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덩어리가 응집되어 있을 때 느껴지는 에너지, 어떤 특정 형상이 예상치 못한 방향과 모양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마다, 단순한 시각적 희열을 넘어 작가 본인의 온몸 구석구석을 관통하는 듯한 짜릿함, "유쾌한 떨림"을 경험한다.

양기진_형성되는_캔버스에 아크릴_116.8×93cm_2011

근래에는 계절의 영향인지 일상의 삶을 살아가며 보게 되는 우거져 있는 수풀, 등 각종 식물 덩어리들이 무리지어 있을 때의 그 형상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작은 덩어리 들이 모여 점차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변화, 예측하지 못한 현상과 새로운 이미지를 발견하는 쾌감이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기대하도록 유도한다. 수풀 한 덩이, 나무 한 그루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려가며 생성되는 어떤 식물로 이루어진 듯한 형상은, 얼핏 보면 한 폭의 풍경을 그리거나 풍경의 한 부분을 표현한 것 같지만, 이른 새벽 상쾌하고 기분 좋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숲속을 산책하듯 작품들을 바라보면 하나의 화면 안에서 변모하는 다양한 모습의 이미지들을 발견 할 수 있다.

양기진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0×690cm_2011_부분

그림을 그리는 과정 중 생성되는 우연한 형상들을 작가의 의지대로 다듬기 보다는 그 자체를 존중하고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려 하였다. 이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들 또한 마치 무성한 풀밭에서 행운의 상징이라 여겨지는 네잎 클로버를 찾듯, 천천히 그리고 유심히 화면 속을 탐색하고 예기치 못한 반가운, "유쾌한"발견을 하고 가기를 소망한다. ■ 양기진

Vol.20110726a | 양기진展 / YANGKIJIN / 梁起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