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의 요정 Night and Day fairy

김병철展 / KIMBYUNGCHUL / 金昞澈 / mixed media   2011_0802 ▶ 2011_0807 / 월요일 휴관

김병철_밤과 낮의 요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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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802_화요일_6:00pm

기획 /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관람시간 / 09: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교동아트센터 GYODONG ART CENTER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7-9번지 Tel. +82.63.287.1244 www.gdart.co.kr

시야에서 들어오는 차디찬 건물의 풍경들, 그리고 어김없이 어두운 저녁이 되면 주위를 밝게 비추는 가로등들. 집을 나서면 1106호라는 주소가 보이고 난 어김없이 이 번호를 찾아 다시 집으로 들어온다. 이러한 일은 집안에 들어설 때까지 매일 반복되는 것이지만 한참에서야 살짝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말았다. 내 그리움에서 느꼈던 칠흑 같은 어두움속의 빛들과 자연의 아늑함, 사람들의 소리가 어느 순간에 사라졌다는 것을...

김병철_밤과 낮의 요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11
김병철_밤과 낮의 요정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11

어쩌면 나의 마음조차 지금 여기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듣거나 볼 수 없는 생명이 되어있음을 말이다. 밤의 어두움을 따라 가다보면 우연하게? 아니 당연히 시야에서 들어오던 자연의 것들이 이젠 작은 화면의 가상을 통해 그리움에 대한 기억들을 되살리고 있으며, 몇 평 남짓 공중에 떠있는 나의 집을 생각해보면 자연과 인간의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 인간이 인간으로서 산다는 의미는 시대와 삶의 환경에 따라 분명 다른 것이지만 하나의 자본권력은 인간에게 편리함이라는 감각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미지들이 아니라 욕망과, 불안, 초조의 반복을 통해 지배당하고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다.

김병철_엄청난 대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72cm_2011
김병철_위험한 거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1

인간의 진정한 가치의 감각들은 무엇인가? 누구든 열망하고 갈망하며 이 편리함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모습은 나로서 존재하는가의 질문들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이제 단지 길들여진 나로서의 의미가 아닌 지각하는 나로서의 진정한 나를 보고자 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 과거의 위대한 문명 안에는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의해서 지어진 과잉된 구조물만이 그들의 욕망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들어 나의 주위에는 그저 인간의 그릇된 욕심들에 의해 지어진 끝없는 사각박스만이 나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 주위로 다니는 질서정연한 인간의 모습들과 도시풍경 속에 감각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닌 그저 통제된 사물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김병철_일말의 관심_종이에 아크릴채색_25×25cm_2010 김병철_오아시스_종이에 아크릴채색_25×25cm_2010
김병철_365일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0

이러한 의미의 것들은 문명의 거대함과 허무함 그리고 그것들의 반복된 세계에 있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질문들, 아무도 의심하지 못하고 빠르게 변화되는 일상의 익숙해짐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 김병철

Vol.20110802d | 김병철展 / KIMBYUNGCHUL / 金昞澈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