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eason in Heyri 2011

2011_0812 ▶ 2011_082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0812_금요일_06:00pm_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

참여작가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 / 김태진 동화나라 / 정정주 아트팩토리 / 노승석_권종수_박준식_임양미 리앤박갤러리 / 김희선_고창선_권순관_유비호_강장원

기획 / 고창선 주최 / Media Season in Heyri 2011 운영위원회 주관 /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_동화나라_아트팩토리_리앤박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81 Tel. +82.31.944.2237 blog.naver.com/withartists

동화나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87번지 Tel. +82.31.942.1956 blog.heyri.net/byungkya

아트팩토리 ART FACTO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134번지 Tel. +82.31.957.1054 www.artfactory4u.com www.heyri.net

리앤박 갤러리 Lee&Park gallery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522번지 Tel. +82.31.957.7521 www.leenparkgallery.com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미디어의 영향은 문화, 예술, 정치, 경제의 각 방면에 변화를 일으키며, 특히 인간의 감성에서 출발하는 예술의 장르에 까지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흡수하 는 특성을 지닌 미술 영역은 기술의 발달을 통해 유기체적으로 그 변화와 확장의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미술의 패러다임을 양산해 오고 있다. 또한 1960년대 이후 비디오아트에서 시작했던 미디어 아트는 대 중적 파급 효과가 큰 매체의 특성상 이제 간과할 수 없는 미술의 한 흐름으로서 그 영역을 무한대로 확 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Media Season in Heyri를 통해 미디어아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오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Media Season in Heyri 2011'은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전시하며 관람객과의 소통의 영역을 확장하고 소통의 채널을 다각화 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총 4곳의 갤러리 전시공간 -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 아트팩토리, 리앤박갤러리, 동화나라-에서는 각각의 공간 성격에 맞는 작품들을 상영 또는 설치하여 미디어가 가지는 인터렉션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또한 관객의 참여와 반응에 의해 완성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는 관객과의 유기적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 작품의 환상과 관람자의 상상력이 결합하여 미디어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동섭

강장원_Multi Allegro in Milan_미디어 퍼포먼스_2008 강장원_Multi Allegro in Mc Donald Bundang_미디어 퍼포먼스_2009

강장원 ● 나는 항상 '만남'이라는 상황에 대해 생각한다. 특히 작가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만나는 상황에 많은 의미부여를 하곤 한다. 나의 그간의 퍼포먼스를 돌이켜보면 항상 일대 다수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있었지만, 이제 작가 개인과 불특정의 개인 간의 상황으로 압축된다고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작가의 일련의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만남을 핑계로 한 '내 앞에 줄 세우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작가는 뭔가 특별하고, 특이한 사람이니까.

고창선_쩍벌남을 위한 소리의자_앰프, 스피커, 혼합매체_80×60×100cm_2011 김희선_"HOME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_단채널 스크린샷 1-4_2010 김희선_"HOME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_단채널 스크린샷 5-8_2010

고창선 ● 시각예술을 중심의 조형예술은 전시장이라는 공간에서 설치 또는 벽면 등에 걸리어 관람객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문득 시각적인 많은 정보에 힘들고 지칠 때 잠시나마 소리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청각적인 감성을 자극해 본다. 김희선 ● 김희선은 특정 시간과 공간의 체험, 사람들 간의 관계와 소통, 나아가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성찰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작가이다.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호기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했던 그는 타인의 경험과 기억을 매개로 자신의 삶에서 추출한 다양한 기억을 반영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의 작업은 자전적인 이야기 또는 편지, 메일, 인터뷰 같은 여러 매체를 이용해 수집한 타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부터 보편적인 감정을 이끌어내고 공감대를 형성해내는 동시에 개인사와 연루된 국가, 정치, 사회문제까지도 끄집어낸다. 절제되고 정제된 형식으로 표현되는 그의 작업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유연한 사고로 세상을 보다 창조적으로 진보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권순관_A Practice of Behavior. Gestures in Swimming Pool. SN_7-009_디지털 C프린트_710×180cm_2008~9 권순관_A Practice of Behavior, Gestures in Subway 3-39. SN_7-112_디지털 C프린트_225×180cm_2008~9

권순관 ● 「A Practice of Behavior」는 몸에 베인 행위에 대한 미세한 기억과 공간의 논리에 의한 관습적 행위가 의식적, 사회적 행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갈등하며, 그것의 무모함과 우둔함을 드러내는가를 보여준다. 이것은 개별적이고 다양한 개인의 무의식적이며 비선형적인 감정이 장소와 상황 속에서 이성적인 의지적 행위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전형성과 경직성을 표출하게 되는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 몸의 어떤 행위는 반사적이며, 생물학적 본능에 기반한 움직임으로부터 비롯되어 어떤 단순한 목적성을 갖는 행위로 나타난다. 때로는 순수하게 자발적이거나 자동적이지 않으며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비롯된 규격화된 행위로 나타난다. 그러나 종종 어떤 목적성을 상실하는 행위들이 불현듯 나타나는데 이는 본능적 몸짓과 의식의 부조화로부터 기인한다. 그래서 몸은 위치한 공간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면서도 때로는 그 속에서 부조화와 모순을 동반한 우둔한 무의지적 행동을 한다. 그래서 이와 같은 장소의 환경과 행위의 일치 혹은 부조화, 자연스런 몸짓과 인위적인 연기, 사회의 정형화된 관습과 개인의 정체성, 그리고 보편적인 역사와 사적인 기억 사이의 경계와 편차를 통해 인간 행위의 진실과 허구의 불분명한 경계를 만든다.

노승석_You are the Art 당신이 예술이다_인터렉티브 미디어 권종수_ft-gl_Lenticular_120×119cm_2010

노승석 ● 「You are the Art _ 당신이 예술이다.」는 관객이 참여해 완성하는 작품이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와 참여라 생각한다. 일방적인 메시지의 전달이 아니라, 소통의 과정을 통해 관객과 교감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 작품 또한 관객의 참여와 놀이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단순한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Pop Art 형식을 빌려, 자신과 타인의 모습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과 함께 예술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 참여하는 순간 당신도 예술이 된다. 권종수 ● 우리가 접하는 환경 중에 어디까지가 현실이며, 어디서부터가 가상인 것일까? 2D와 3D를 넘나드는 그의 최근 작업은 대단히 섬세한 가상과 현실의 겹침을 보여주고 있다. '깃털' 연작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부유하는 입체적인 천연색의 깃털로 인해 순식간에, 그리고 전면적으로 가상화된다. 가상세계의 전령으로서 현실 안으로 날아든 깃털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잠재적인 또 하나의 세계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조우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작품 속 현실의 재현을 현실로 오인했듯이, 우리의 현실도 무언가에 대한 오인이 아닐까? 이렇게 가상에 대한 질문은 결국 작품 외적인, 즉 우리의 실제 현실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며, 여기에서 깃털은 가상과 현실의 매개체로서의 예술에 대한 은유가 된다.

김태진_불붙은 경례_단채널 비디오, 마네킹 설치_00:07:50_2010 김태진_불벽 앞에서_단채널 비디오, 마네킹 설치_00:07:50_2010

김태진 ● 이태원은 용산의 군사 지역적 특성과 서구적 소비문화의 특성이 혼재되어 있는 공간이다. 오바로크라는 단어는 우리말로, 바느질의 일종인 '휘감아치기'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지만 통상적으로는 미싱(재봉틀)으로 박은 이름표, 휘장, 상표 등을 떠올리게 한다. 이태원 상가에 가득한 갖가지 상표들의 가짜 옷들과 군복의 명찰, 휘장, 계급장 같은 것들에 관한 기억이 화려한 무늬의 오바로크 사이사이에 깃들어 있다. 이태원의 사나이는 이러한 양가적인 느낌을 동시에 뿜어내는 존재이다. 통제와 유희의 사이에서 마초같으면서 동시에 패셔니스타같은 모습으로 인물의 신체는 분화되고 변신한다.

박준식_보호의 공간 I&I_람다 프린트_2011 박준식_보호의 공간 person_람다 프린트_2011

박준식 ● 작가는 주어진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목한다. 미묘한 변화의 추이에 따라 하나의 공간은 서로 상반되는 두 개의 의미를 내포하는 이중적인 세계가 된다. 이 세계는 보이지 않는 경계를 비유하기도 하며 주체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외부로부터 보호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고립될 수도 있다. 그는 이 위태로운 안락함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존재를 찾는다.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계의 안팎을 넘나든다.

유비호_Extreme Private Practice 2(golf)_performance, HD영상_00:13:36_2010 유비호_Extreme Private Practice 1(bat)_performance, HD영상_00:24:13_2010

유비호 ● "희망을 상실했을 때, 새로운 관점과 가치로 새로운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작은 파장이 거대한 바위에 균열을 내듯, 개인의 사회적 실천이 가까운 미래에 변화를 일으킬 원동력이 될 것이다 " 작가는 잔잔한 일상에서의 예술적 실천을 강조하며 작은 실천을 신뢰한다. 작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가 되어, 메뉴얼이 들어있는 공을 야구방망이로 휘두르며 도시거리를 활보하는 행위와 도시 속 건물옥상에서 메뉴얼이 든 공을 골프채로 날리는 행위 등을 한다. 메뉴얼에는 일상의 탈출을 감행하기 위한 도구를 만드는 행위들이 적혀있다.

임양미_The Avatar, Photoshop Filter& Flex_인터렉티브 미디어_2011 정정주_40개의 방들_알루미늄, LCD모니터_35×49×28cm_2010 정정주_crash_애니메이션_00:03:15_2011

임양미 ● 뭉크의 '마라의 죽음'은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작품을 자신의 상황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피를 흘리고 침대에 누워 있는 남자는 뭉크 자신이며, 침대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여인은 결혼을 재촉한 튤라 라르슨이다. 뭉크는 다비드 시대의 비극적 표현을 무시하고 사랑과 미움, 죽음으로 표현하였다. 본 "마라의 죽음"에서 남자의 손은 현재에 고칠 수 없는 온갖 질병을 안고 있으며, 마음까지도 성욕으로 가득 차 있는 현대의 성을 표현하였고, 처음 장면의 여인은 당당하게 서 있지만, 관람자가 본 작품을 3초 이상 가만히 서서 감상하면, 서서히 여인은 현시대에 고달픈 삶과 성추행을 당한 여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즉, 그림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은 마라가 살았던 전쟁과 페스트질병, 성관계의 난무한 시대와 지금 시대와 다를 것이 없다. 오랫동안 그림을 바라보면 작품 내면의 잔인하고 무서운 현실을 알 수 있다. 정정주 ● 모델화된 공간의 내부에 위치한 카메라의 시선과 모델 바깥에서 모델을 바라보거나 접하는 관객들의 시선과의 관계는 제 작업을 작동시키는 주요 메카니즘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담고 있는 건축모형과, 그 건축모형이 놓여진 전시 공간의 특성은 작업의 다양한 변주를 가능하게 합니다. 건축모형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카메라는 실재 공간과 그 공간 안에 위치했던 신체와 시선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 작업 속의 모형건물들과 카메라들, 그리고 카메라들이 찍어서 보여주는 영상이미지들은 관객들이 감상하는 대상으로서의 작품 덩어리가 아닌, 관객들이 직접 그 공간과 시각이 만들어내는 메카니즘을 경험하고 그 일부로 참여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Vol.20110812d | Media Season in Heyri 201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