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괴담 : 기어나오는 캐릭터

황은정展 / HWANGEUNJUNG / 黃垠禎 / video   2011_0818 ▶ 2011_0907 / 일,공휴일 휴관

황은정_Creature Feature 2009_animation

초대일시 / 2011_0818_목요일_05:00pm

기획 / 아트사이드 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아트사이드 GALLERY ARTSIDE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5 Tel. +82.2.725.1020 www.artside.org

통의동의 미디어 괴담 ● 일반적으로 미디어 아트에 대한 논의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보다는 표현하는 수단에 더 많은 비중이 실려 왔었다. 컴퓨터 매체의 특성 중 하나인 interactive라고 하는 현상과 기술이 그 자체로 예술 행위로 대체되는 상황이 주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체에 관한 대중들의 사적 이용의 욕구와 이에 따른 매체 시장의 확대와 발전은 매체를 통해 다양한 내용들이 표현되고 또한, 그것이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미디어 아트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길 꺼려한다. 즉, 그림을 이루는 모든 것이 곧 미디어이기 때문에 미디어 아트가 아닌 것이 없다는 공격에 대응하길 꺼린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황은정_Creature Feature_installed animation
황은정_Future Creature 2010_animation still
황은정_Future Creature 2009_animation still

따라서 미디어 아트의 표현 매체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미술 장르를 미디어 아트의 범주에 두고 논의하는 것도 머리 아픈 일이다. 그래서 이제 미디어 아트에 관한 소심한 정의를 위해 미디어 속에서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매체 안에 다양한 특성들을 지니며 작가를 때로 관객을 대신하는 캐릭터들이 매체로부터 기어 나와 공격적으로 새로운 소통의 근거들을 제시한다. 통의동에 종종 창궐한다는 미디어 괴담이다.

황은정_Squra Duck 2010_inflatable balloon_13×8cm
황은정_Three Thousand Revisits_image book

영상 미디어,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슬라이드 쇼에서 활동을 해 온 우리의 캐릭터들은 십년이 넘는 미디어 아트 시대를 견디면서 득도했다. 이제 더 이상 미디어 아트에는 캐릭터들을 가두어 둘 수 있는 파워풀한 봉인이 없다. 그들은 우리의 삶에 대해 그리고 인간 그 자체에 대해 무지막지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자신들을 복제하고 소멸하기를 반복한다. 이는 무섭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하고 때로 우습기도 하다. 황은정이 전하는 미디어 괴담이다. ■ 임대식

Vol.20110818g | 황은정展 / HWANGEUNJUNG / 黃垠禎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