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ariation

이길우_손원영展   2011_0819 ▶ 2011_0917 / 일요일 휴관

이길우_무희자연_순지에 인두, 채색, 장지에 담채, 배접, 코팅_120×95cm_2010

초대일시 / 2011_0819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 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1층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2011년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갤러리포월스'에서 한국화가 '이길우'와 서양화가 '손원영'의 2인전 『The Variation』展을 개최한다. 『The Variation』展(변주곡)은 '원곡의 주제 선율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음악인 동시에 통일성 속에 다양성을 구현해내는 가장 이상적인 음악이라' 설명하고 있다. 한국화가 '이길우'와 서양화가 '손원영'은 그 '변주곡'처럼 정통회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 있어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이야기하는 동․서양화의 미학과 독특한 재료와 기법을 주제로 한 새로운 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 갤러리 포월스

이길우_무희자연_순지에 인두, 채색, 장지에 채색, 배접, 코팅_170×135cm_2010
이길우_동문서답 _순지에 인두, 채색, 장지에 채색, 배접, 코팅_120×95cm_2008
이길우_동문서답-流,遊_장지에인두,채색,배접,코팅_180×130cm_2007

이길우 ● 순지에 불이 붙은 향을 가까이 대어 엷은 종이를 태우는 순간은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간의 지속이다. 그 짧은 시간에 시선을 집중하고 원하는 만큼의 크기와 모양이 나오도록 주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우연이 개입한다. 종이가 얼마만큼의 구멍의 크기로 태워지는지, 또 모양이 어떨지는 예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밑그림이 그려진 순지에 향불을 댈 때 전체적인 작품의 윤곽을 떠올리면서, 다시 말하자면 완성된 그림을 끊임없이 연상하면서 구멍을 내가는 것이다. 이길우 의 작업은 이처럼 우연과 계획의 소산이다. 그의 작품이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을 묘사한 사실적 화풍의 회화란 점에서 계획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 이길우 의 작업에서 향불로 종이를 태우는 행위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그는 제의에서 정화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분향의 의식처럼 끈기 있는 인내심으로 이 행위를 수행한다. 작업실은 구멍의 숫자가 늘어가는 것에 비례하여 향내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독특한 냄새를 발산하는 향은 사람의 마음을 성스럽게 만든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길우 는 화면에 그려진 대상의 윤곽선을 따라 순지를 태워나간다. 풍경을 비롯하여 인간들의 일상적 동작이나 인물의 얼굴 모습에 이르기까지그가 그려내는, 아니 만들어내는 대상들은 이 수행과도 같은 행위의 결과물이다. 여기서 그의 작업을 가리켜 굳이 '수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작업이 끊임없는 동작의 반복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엷은 순지에 뜨거운 향을 대서 구멍을 내는 이 단순한 동작이야말로 스님들의 선 수행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중략) ■ 윤진섭

손원영_Relations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채색_145.5×112.3cm_2010
손원영_Relations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채색_130.3×162.1cm_2010
손원영_Relations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채색_72.8×91.9cm_2010
손원영_Relations_캔버스에 아크릴, 과슈 채색_110×50cm_2010

손원영 ● 미술사를 차용한 손원영의 근작을 보면 단순한 패러디의 경우를 넘어서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인상파 화가들은 하나의 이미지가 사실은 이질적인 색점들의 우연하고 무분별한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림을 가까이서 보면 터치들이 중첩된 무의미한 얼룩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거리를 갖고 보면 색점들이 서로 어우러져 비로소 하나의 상으로서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부분들(터치와 색점들)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는 이러한 인식은 이후 기계복제 시대의 망점과 전자복제 시대의 광점, 그리고 디지털 매체에 의해 지지되는 가상현실시대의 픽셀 이미지에로 연이어지고 변주된다. 결국 작가가 미술사 중에서도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차용한 이면에는 그로부터 부분과 전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찾아가는 퍼즐작업의 사실상의 뿌리를 발견한 것이다. 이로써 손원영의 근작에는 현대미술과 관련한 진정한 회화성 혹은 그 근원으로 부를 만한 현상과 대면하고 그 성과를 자기화하려는 자의식이 반영돼 있다. 이를 통해 미술사를 사용하는 다른 방식, 다른 가능성의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중략) ■ 고충환

Vol.20110820g | The Variation-이길우_손원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