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Temptation 2

창작과 감상의 유혹展   2011_0823 ▶ 2011_0828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Contemporary Art Institute Exhibition & Symposium

참여작가 권오인_김영삼_이지영_정호진_최부윤_Hodori

심포지엄 2011_0824_수요일_02:00pm~06:00pm 김정연(아트라운지디방 디렉터)_정성태(경관미학, 건축사무소대표) 이지영(미디어아티스트)_ Elia Kragerud(미술이론, 독일)

기획 / 김옥렬 주최,주관 / 현대미술연구소(CAIKOR) 후원 / 대구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 (주)현대화섬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제1전시실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유혹의 기술』 2부 '창작과 감상의 유혹'이 23~28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전시와 심포지엄으로 새로운 시각의 담론을 펼친다. 창작자(Creator), 기획자(Curator), 컬렉터(Collector)가 창작과 감상 사이에서 유혹되는 지점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담론을 위한 심포지엄은 8월 24일 진행된다. 현대미술연구소가 기획한 담론 형성을 위한 이번 전시와 토론은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대한 창작/이론/감상 간에 발생하는 유혹의 조건에 대한 현장 중심의 토론이다. ● 우리는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 까지 시각이미지의 유혹 속에서 살고 있다. 유혹은 뜻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한 그 어떤 목적이 내포되어 있다. 그렇기에 유혹의 본질은 원하는 것을 얻는데 필요한 소통의 기술이다. 소통의 기술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눈과 정신을 사로잡아 자신의 목표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시각이미지의 대표적인 예술인 미술에 내재된 유혹의 주체와 객체의 관계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미술이 유혹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미술이 유혹하는 것의 필요악과 필요선이란 무엇인가? ● 이번 창작과 감상의 유혹은 기술(art)로 승화되어야 할 유혹에 대한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담론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장이다. 유혹의 기술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에 소통을 위한 능력은 필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언어일 것이다. 언어는 소통의 가장 구체적인 방식이다. 그래서 미술에도 언어를 시각화하는 작업들이 많다. 유혹은 소통이 전제된다. 설득과 회유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위해서는 유혹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상호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유혹은 폭력이 되기도 한다. 유혹이 시각적 폭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발신자의 시대적 인식과 수신자의 인식능력의 성숙한 시각이 필요하다. 성숙도가 전제되지 않는 유혹은 동상이몽에 불과한 자기만족일 가능성이 크다. ● 창작과 감상 간에 발생하는 유혹의 지점, 그 성숙도를 위한 전시와 토론이 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인들이 다양한 시각의 성숙한 담론을 나누어 미술에 있어서 '유혹'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성숙한 현대인으로서 권력이나 물리적인 힘과 다른 유혹이라는 심리적인기술이 어떤 매력을 풍기며 서로의 잠재된 에너지를 끌어내 창조적 소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이번 전시와 심포지엄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 가져보고자 한다. ● 서론에 해당하는 1부(창작의 유혹) 전시가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김미련, 김승현, 김윤섭, 김윤경, 서진은, 손파, 안유진 작가의 참여로 진행 되었고, 본론에 해당하는 2부(창작과 감상의 유혹) 전시는 권오인(설치/조각), 김영삼(페인팅), 정호진(설치), 이지영(사진), HODORI(페인팅), 최부윤(설치/조각) 작가의 전시와 현장에서 창작과 감상을 매개하는 큐레이터인 독일에서 온 엘리아 크라거우드(Elia Kragerud,미술사), 김정연(아트스페이스디방 디렉터), 경관미학을 전공한 정성태(건축사무소대표), 참여작가 대표로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이지영작가가 미술 소통에 있어 유혹의 열쇠와 의미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담론을 생산하는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 ● 창작자(Creator), 큐레이터(Curator), 컬렉터(Collector)는 미술이 소통되는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세 개의 축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테마인 '창작과 감상의 유혹'은 소통에 있어 유혹의 기술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대한 심층적인 담론을 통해 미술의 유혹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유혹의 주체와 대상이 무엇인지, 3C가 갖는 '유혹하는 것'과 '유혹되는 지점'에 대한 필요조건 내지 필요충분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이론가와 미술애호가들의 참여로 다양한 시각의 담론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권오인_댓글놀이_FRP에 채색_35×30×35cm_2011

권오인의 알레고리 ● 권오인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보는가, 어디에 있는가?" 등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작가는 그에 대한 답을 관객들과의 소통에서 찾고자한다. 그의 작업은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에서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간의 감각은 점점 온갖 사건 사고들 속에서 길들여지는 무감각한 일상 속에 있음을 느끼는 순간의 경계에 있다.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나', 혹은 '너'가 소통되어야 하는 지점이 무엇인가? 그에 대한 질문을 통해 권오인은 일상과 사회 그리고 정치적 이슈들 속에서 발생하는 경계, 그 경계를 현대인에 대한 풍자, 고릴라를 통해 보여준다.

김영삼_untitled 1_캔버스에 유채_200×160cm_2011

김영삼의 페인팅 ● "나에게 있어서 회화란 질료와 행위를 통해 분화되고 파편화 된 감성의 경험을 시각화 하는 일종의 기록이다." 경험을 시각화 한다는 김영삼의 작업은 경험과 시각화의 간격 속에서 시각적 유혹, 삶과 사랑에 대한 파편화된 유혹을 온몸으로 노래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죽음(해골)을 통해 삶을 강하게 열망하는 사랑에 대한 노래는 죽음에 대한 역설 즉 삶의 찬가이자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유혹의 파편들이다.

이지영_Object in Space2_디지털 피그먼트 프린트_110×150cm_2011

이지영의 시간이 그린 그림 ● 이지영은 "나는 나의 작업에서 공간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여 대상(object)들이 있는 공간을 보여준다. 이번 작업에서는 공간에서의 건축물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미미한 정보만을 남긴 체 점차 현실에서 유리되어 보이는 공간에서의 건축물은 간간히 등장하는 생물체인 풀과 다시 조화를 이루고 때로는 친근하게, 때로는 이질적인 느낌을 보인다. 이들은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과 그림자의 형과 색은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어 낸다. 나는 그런 순간들을 기록하여 펼쳐 보인다." 이지영은 시간이 그린 그림을 찾아 자신의 프레임 속으로 끌어안는다. 확장될 수 있는 프레임 밖의 세계를 넓혀가기 위한 만큼... 우리가 유혹되어야 할 그 세계가 바로 감상의 자리임을 보여주는 경계 속에서.

정호진_Arirang Sheres_인터렉티브 비디오&오디오_가변설치_2011

정호진의 빛의 유혹 ● 정호진은 "사물에 입체감을 주는 것도, 색감을 더하고 빼는 것도 빛이다. 빛의 많고 적음, 흡수와 반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빛을 표현하기 위해 빛을 더하는 것은 바다색을 쓰기 위해 바닷물을 붓에 수없이 찍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국엔 빛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 넣어야 할 것은 어두움, 적절한 '가리기'이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빛에 반응을 했기 때문이다. 빛이 있고 없음으로 그림이 켜지고 꺼진다. 그림의 색은 빛의 가감을 조절하기 위한 필터이다." 빛이 열어 놓은 공간에 대한 깊이와 넓이 그리고 그 속에서 반응하는 시각의 울림, 정호진의 작업은 빛과 어둠의 틈새를 열어 놓은 또 다른 산책로다.

최부윤_So Hot!-Slave with Tattoo_F.R.P에 아크릴채색, 큐빅, 우레탄_82×30×26cm_2011

최부윤의 So Hot! ● 최부윤은 "나는 So Hot! 이라는 타이틀로 우리들의 의식 속에서 완벽한 미의 전형이 되어버린 여러 조각품들, 미로의 「비너스」 혹은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그리고 보티첼리의「비너스 탄생」에 총천연색의 속옷과 유행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부윤의 이러한 작업 의식은 현대인과 현대문화간의 간격을 그리스의 고전적 미의 형식에 지금 이루어지는 대중의 감각적 아이콘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한다. 이러한 그의 시도가 갖는 의미는 전통과 현대라는 시-공간적 간극 속에서 발생하는 유혹의 상징적 요소를 시각화하면서 그 경계에 놓인 현대인의 모습과 동시에 정체성을 확인하는 장소라는 의미를 갖는다.

HODORI_untitled_혼합재료_116.8×91cm_2011

HODORI의 유혹의 빛과 그림자 ● 호도리(HODORI)는 "나의 작업은 정형화되지 않는 현대미술에서 꼴라쥬를 활용한 방법적 요소를 회화적 요소와 결합해 가는 것이다."라고 한다. 이처럼 호도리는 상업적 표상 속에 갇힌 현대 혹은 현대인의 모습을 정형화된 이미지를 잘라내 겹치거나 펼쳐놓는다. 대중적 이미지를 통한 펼침 혹은 단절이라는 그의 방식은 회화적인 텍스츄어를 통해 유보된 욕망이라는 의미를 생산해 낸다. 그의 대중적 아이콘이 갖는 이미지의 방법적 차용은 잘라낸 이미지가 회화적 욕망에 포섭되어 이질적인 관계들이 중첩되면서, 그 사이의 틈새는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 혹은 소외가 자리하게 된다. 이 작가의 손을 거쳐 박제화 되는, 이 중첩된 욕망은 이미지와 물성이 갖는 차이를 통해 캔버스의 틀 속에서 밀착되거나 또 부유하면서 떠도는 유혹의 그림자와 마주한다. 이 그림자 속에는 마치 유혹의 빛과 그림자가 동행하는 장소가 아닐까.

이번 전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시도한 것입니다. 『유혹의 기술』을 테마로 이루어진 세 번의 전시와 심포지움으로 오늘날 상업적 속성에 포획되는 창작의 죽음을 유혹의 긍정적인 면, 어쩌면 긍정도 부정도 아닌, 인간의 욕망과 역사 속에서 필연적으로 탄생과 죽음, 창작과 감상 혹은 생산과 소비라는 사이클을 지배하는 혹은 지배당하는 권력의 문제가 아닌, 바로 생명이라는 우리 자신의 감각을 불러내는 의미 있는 세레모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유혹의 기술』 2부의 주제인 '창작과 감상의 유혹'을 통해 '나' 혹은 '너'가 가진 유혹의 자리를 생각해 보는 시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김옥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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