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in Daegu 2011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展   2011_0824 ▶ 2011_0918 / 9월 10일~12일 휴관

김구림_1/24초의 의미_단채널 비디오_무음_00:10:00_1969

초대일시 / 2011_0824_수요일_05:30pm

참여작가 Part 1 예술의 이익 What is Art Worth?: 국제미디어아트전 강영민_고낙범_김구림_김기철 김나영+그레고리 마스Gregory Maass(독일) 김미련_김영섭_니키리_피필로티 리스트 Pipilotti Rist(스위스)_박찬경_박현기_백남준 퍼사인 브로어슨 & 마르짓 루카츠 Persijn Broersen & Margit Lukács(네덜란드) 안유진_양아치_유비호_이재이_임창민 장영혜중공업_전미래_디륵 플라이쉬만 Dirk Fleischmann(독일)_인디애니페스트 Indie-AniFest(강현영, 강희진, 나기용, 나정인, 김일현, 김재현, 이윤빈, 정지숙, 최현주, 한아렴, 허만재, 홍은지, 홍학순, 황보금별 음악:김동욱)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김홍완, 손영득, 윤성근, 최창환) 기획 / 양지윤 Part 2 대구미술의 빛과 정신 Light and Spirit of Daegu art: 회화 및 조각전 강근창_강우문_강운섭_강홍철_권정호_권진호 김건규_김기한_김동길_김수명_김용성_김우식 김우조_김응곤_김익수_김진태_김창락_남충모 문상직_문종옥_민태일_박명조_박무웅_박수남 박인채_박찬호_박해동_백태호_변유복_서동진 서병오_서석규_서수자_서창환_성기열_손일봉 송부환_송영부_신석필_오상목_유 황_유병수 윤정방_이 정_이경희_이동진_이영륭_이일환 이지휘_이천우_이쾌대_장대현_장석수_전남길 전선택_정동철_정은기_정점식_정종해_정치환 조규석_조옥선_최근배_최돈정_최영조 최학노_최해숙_허 용_홍성문 기획 / 김영동

주최 / 대구광역시 주관 /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9월 10일~12일 휴관

Now In Daegu 2011 특설전시장 대구시 중구 향촌동 9-1번지 Tel. +82.53.422.0790~2 www.nowindaegu.or.kr

육체와 정신이 함께 달린다. ● 예술의 이익은 예술의 가치와 다르다. 가치의 사전적 의미는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을 의미하는 반면, 이익은 '일정 기간의 총수입에서 그것을 위하여 들인 비용을 뺀 차액'을 말한다. 예술 담론에서는 이익이라는 경제학적 용어 대신 가치나 의미라는 철학적 용어를 흔히 사용하며, 그 미학적 존재의 의미들을 입증하였다. 하지만, 최근 예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 요컨대 예술 행위를 통해 "그것이 진실인가"라는 질문 대신, "쓸모가 있는가", "얼마만큼 가치 있는가" 또는 "팔 수 있는 것인가" 같은 질문이 우선시 된다. 예술의 목표는 이제 절대미의 추구가 아니라, 실행성performativity의 역량으로 판단된다. 『예술의 이익: What is Art Worth?』전은 이러한 현상을 인지하며, 현대 예술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아닌 이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 다음은 『예술의 이익』전이 창출하는 이익들이다. 우선 시기적으로는 『예술의 이익_국제미디어아트전』은 세계3대 메이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한다. 미디어 아트가 가지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는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을 가능케 하며, 도시 이미지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채택된다. 이러한 상황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에서 아이러니컬하게 드러난다. 강영민은 이번 스포츠행사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국기에 하트를 넣은 「만국기」를 통해, 전쟁의 역사와도 함께 하는 국기들은 유머러스하게 전복한다. 미디어 아트가 가져온 복제 가능함이라는 특성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모더니즘 어법에서 중시하는 진본성 authenticity이나 전통의 권위와 거리를 둔다. 피필로티 리스트의 비디오영상에서는 과거 비디오가 자주 만들어낸 컬러풀한 오류와 노이즈 속에서, 계속적으로 넘어지는 한 여인의 모습이 보이며, 이는 목적지향적 사회에서 오류가 난 상황들이 예술이 아닐까라는 질문하게 한다.

강영민_만국기_2011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Gregory Maass_권태의 섬_2011
박찬경_정전_2011

둘째로, 전시장은 76년 완공된 상업은행 건물로, 지난 10여 년간 비워져 있다가 현대미술과 만나 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화이트큐브가 아닌 미술전시장은 그만의 정치적/미학적 의미를 갖는다. 참여 작가들은 금고와 현금인출기 등을 사용한 설치작품들을 제작하거나, 자본교환을 위한 장소로서의 은행을 적극적으로 재해석한다. 김나영과 그레고리 마스는 「권태의 섬」에서 은행 금고에서 사용하였던 캐비닛을 조각작품으로 변환하거나, 은행에 걸려있던 포스터를 예술작품으로 바꾼다. 디륵 플라이쉬만의 작가지원금을 직접 관객에게 나누어 주는 행위는 은행의 기능에 예술을 집어넣어 그 문맥을 뒤튼다. ● 세번째로, 『예술의 이익』에서는 로컬과 글로벌이라는 지정학적 논리가 만든 미학의 이질적 다원성이 존재한다. 김구림이 제작한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24분의 1초의 의미」에서는 60년대 개발정책으로 인해 신구가 뒤섞인 서울의 풍경과 하품하는 예술인이 교차편집된다. 빠르게 근대화되는 사회와 권태로운 지식인의 모습이 뒤섞인 이 영상작품에서처럼, 이번 전시는 보편지향적 대서사를 강조하는 대신, 이질성을 질서의 영역으로 편입시켜 다양한 목소리의 다원성과 차이성을 주장한다. 백남준의 65년도 퍼포먼스 영상작품에서부터, 장영혜중공업의 텍스트에 기반하는 웹아트, 안유진의 퍼포먼스 영상 등을 함께 전시되며, 이는 지정학적 논리들이 만드는 미학의 이질성들이 동시대에 공존함을 보여준다. ● 과거 모더니즘적 시각에서 예술은 부차적인 놀이이며, 진짜 삶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문화 생활은 일상생활의 고된 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했다. (리처드 호가트, 교양의 효용 the uses of literacy) ●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후기자본주의시대인 지금, 예술은 더 이상 일상적 삶과 연관 없는 하나의 도피가 아니며, 다시금 예술은 새롭게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예술의 이익』은 재편된 사회에서 예술이라는 잉여적 가치의 존재이유와 예술가라는 계급의 존재의 당위성, 예술전시라는 문화상품을 생산한다는 행위의 잉여가치가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현재, 예술을 생산하는 자와 유통하는 자, 소비하는 자와 바라보는 자가 기대하는 예술을 통한 이익은 무엇인가. ■ 양지윤

강운섭_정물_종이에 수채_65.5 ×31cm_1960년대
석재 서병오_노매(老梅)_한지에 수묵_131×128cm_1927
이경희_해풍_종이에 수채_66.5×96.5cm_1959
작고 이쾌대_무희의 휴식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1937

Now in Daegu 2011_Part 2 어제와 오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구미술의 빛(光)과 정신(情神)' 展 ● 일찍이 1920년대 초에 형성된 대구화단은 처음 서화 미술인들의 모임이 조직되어 전통을 잇고 새로운 미술을 육성하기 위해 전람회를 개최했을 때부터 동양화부에 서양화부가 함께했었다. 그 속에서 대구의 근대미술이 서화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는데, 이인성과 같은 개성 있는 작가의 출현도 이런 배경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대구화단은 일제 시기에는 다수의 유학생들을 통해서 또 해방 후 6.25의 비극 속에서는 많은 피난 예술가들의 합류가 이루어져 외부로부터 다양한 영향을 수용하게 되었고 한편 전통을 간직한 채 성장할 수 있었다. 서구미술의 새로운 경향들이 도입되던 50-60년대와 급격한 산업화나 경제발전의 충격이 미술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던 70-80년대를 겪으면서도 대구화단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치열한 작가정신이 빛났던 곳이다. 그런 저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다시 가장 활력 있는 미술의 도시가 될 가능성을 그 안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빛과 정신'전은 신구 세대의 작품이 한 건물에서 전시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대구미술의 전통과 진취성을 확인하게 되고 아울러 선배 세대의 예술정신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오늘날 대구미술의 연원을 깨우쳐줄 기성세대들의 예술이 서로 교차되면서 시민들과 대구를 찾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 김영동

Vol.20110824i | Now in Daegu 2011-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