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컬 2011 : 동북아, 우리 공동의 미래

2011_0826 ▶ 2011_1120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현욱_김강윤환_서상호_여경섭_리춘펑(LEE Chunfung) 첸칭야오(CHEN Chingyao)_슈양(SHU Yang) 이치무라 미사코(ICHIMURA Misako) 마르쿠즈 베른리 사이토(Markuz Wernli Saito)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DAEJEON MUSEUM OF ART 대전시 중구 은행동 161번지 Tel. +82.42.255.4700 dmma.metro.daejeon.kr

지금 세계체제는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제국주의 시대와 냉전체제 이후 일국패권의 질서를 유지해오던 세계체제가 그 견고한 아성에 균열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또는 경제적 블록으로서의 지역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기의 제국주의 패러다임이 배태한 세계체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패권주의적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냉전체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일극의 힘의 논리가 유럽공동체의 등장으로 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팽창으로 인해 분극의 양상으로 변화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전지구화의 이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화 현상의 하나로 동북아권역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현욱_환상적 여행_단채널 비디오_2011
김강윤환_2차토론_단채널 비디오_2011
리춘펑_Cycling to the square_사진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은 유사 이래 수천년의 시간동안 대립과 공존의 역사를 이어왔으며, 한자문화권이라는 공동의 문화적 자산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근대화의 격랑을 겪으면서 제국과 식민의 관계, 체제와 이념의 문제 등으로 인해 대립과 갈등을 쌓아왔다. 이제 근대 이후의 동북아시아가 쌓아온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넘어 상생의 공동체로 거듭나고자 하는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국가단위의 상호성뿐만 아니라 지역단위의 상호성을 기반으로 동북아시아의 공동번영을 모색함으로써 대안적 공동체의 가능성을 찾아 나설 시점이다. 그것은 국가 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과 도시, 나아가 개인에 이르기까지 보다 미세한 단위의 상호성에 근거한 상호 이해와 존중의 지평 속에서 가능한 일이다.

서상호_예술가의 두루마기_우편물, 비닐봉투, 박음질_2008
슈양_Where Have I Been after the 4th June 1989_사진_2006

『인터로컬2011 : 동북아, 우리 공동의 미래』는 동북아 권역의 예술가들이 국가간 교류가 아니라 도시, 지역간의 상호성을 바탕으로 대안적인 미래를 성찰하는 전시 프로젝트이다. 이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국가정체성을 대변한다기보다는 도시 단위의 지역적 정체성을 가지고 상호성을 견지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예술적 소통을 실천해온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 도쿄와 교토, 베이징과 홍콩, 타이페이, 그리고 대전 지역을 활동 근거지로 삼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상호성(The international)에서 지역상호성(The inter-local)으로의 개념전환을 모색하는 장이다. 대전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가까운 이웃의 중국과 일본, 대만 예술가들과 우리나라 다른 도시의 예술가들을 만나 우리 공동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공동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여경섭_A Couple and Garden_종이에 커팅_109.1×78.8cm_2011
이치무라 미사코_ddigg_단채널 비디오
첸칭야오_leader chen_캔버스에 유채_2010

또한 이 전시와 연계된 학술심포지움 『동북아시아, 담론을 넘어 실천으로』는 동북아담론의 예술적 실천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동북아시아가 겪어온 정치경제적 식민상황은 오늘날까지 문화제국주의의 버전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 행사는 이러한 장애적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이론과 실천의 영역에서 동북아의 대안적 지식생산으로서의 예술적 실천에 주목하는 자리이다. 김봉준, 김윤환, 김준기, 서해성 등이 '동아시아의 신화적 상상력과 예술', '부드럽게 흔든리는 지구', '지역상호성과 동북아', '동북아담론과 예술' 등의 주제로 동북아시아에 있어 예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발제를 한다. 참여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초청패널이나 시민들과 토론함으로써 서로 다른 체제 하의 감성과 사유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메신저로서의 예술가의 정체성을 점검해보는 자리를 가진다. ■ 김준기

Vol.20110828h | 인터로컬 2011 : 동북아, 우리 공동의 미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