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2011_1006 ▶︎ 2011_1012 / 월요일 휴관

길양숙_Supermarket_캔버스에 유채_90×72.7cm_2009 김아리_와글와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2.7cm_2011

초대일시 / 2011_1006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길양숙_김아리_김종령_김태영_김현진_김홍렬_김효정_노종남_박경범_서유라 송일섭_송지연_신민상_예미_윤소연_윤유진_이선영_이선화_이선희_이용제 이종우_이주연_이혜리_임성희_임현옥_정경순_정영희_한휘건_홍원석

후원 / 대전문화재단_대전광역시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기획 / 화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성 GALLERY SUNG 대전시 서구 둔산동 1472번지 3층 Tel. +82.42.486.8152 cafe.naver.com/gallerysung.cafe

길양숙 ● 나는 오늘도 슈퍼마켓(Supermarket)을 찾는다. 나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린다. 항상 북적거리던 학교 앞 슈퍼의 모습, 그 곳을 서성이며 구경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회상하며 웃음 짓곤 한다. 김아리 ● 사회에 알게 모르게 뿌리박혀 있는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며 외모지상주의(루키즘, lookism)를 반박하기 위해 못난이 인형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자 하였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노력하여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이다.

김현진_Drawing-september_혼합재료_33.4×45.5cm_2011 김홍렬_돼지-viru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1
김종령_별빛 바이러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1 노종남_Mr.Ripley 6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1

노종남 ● 우리의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가상의 만들어진 판타지에 더욱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 것 을 통해 얻은 쾌가 자신에게 더욱 많은 즐거움을 준다면 현실보다 판타지에 빠지는 건 당연 한 결과일지 모른다.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영상 이라는 가공간에서 소멸되고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아무 죄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자신의 자화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선영_일상 바이러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1 김태영_숨겨진 비밀_90.9×53cm_2011

김태영 ● 우리가 인지 혹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다양한 Virus에 의해 감염된다. 또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전염되고 변화하고 새로운 변종들을 만들어낸다. 이것(virus)은 옮겨 다니며 은신처처럼 기생하며 살다가 또 다시 옮기는 습성이 있다. 반복되는 수많은 붓질 속, 지나가는 선 위에 그려지는 알 수 없는 형태와 모형들, 때론 그것들이 모여 또 다른 형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나름의 조화를 추구하려고하는 바이러스의 속성이 아닐까 아이러니한 상상을 해본다.

박경범_혼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1 서유라_Art Book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1

박경범 ● 자연의 복재를 통해 기존의 숭고함을 파괴해 새로운 미적 기준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자아와 비자아, 진리와 거짓, 의미와 무의미, 이성과 광기 사이의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해체하는 방법을 통해 하나의 대립명제를 만들고 또 다른 대립명제를 자기의 본질로서 감지하려 한다.

송지연_…of Topp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1 신민상_더하고 더하다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1

송지연 ● 나의 작업은 음식물에 『 ... 토핑하다 』 이다. 나는 사물을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험이나 계기를 통해 미술 작업을 함에 있어 나에게 음식물들은 많은 영감을 준다. 우리의 일상을 음식이라는 대상에 초현실주의적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하여 작가 본인의 감성과 시각으로 작품을 풀어내려한다. 일상의 즐거움이나 소중한 추억, 기억의 잔상을 화면에 담아 감상자들과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공감하고 싶다. 신민상 ● 퍼지고 더해지는 덩굴의 모습이 어느 순간 산을 닮았다 생각했다. 산의 한 일부분인 덩굴 또한 작을 산을 닮았고 그렇게 엉켜있는 모습은 산 아래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닮아있다. 그렇게 더하고 더해서 산이 되다.

예미_희망바이러스(홀트아동복지회 합창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1 윤소연_물고기 날다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1

예미 ● 최근 식구가 큰 수술을 받아 병원 생활을 꽤 오래 하던 중 병원에서 마련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음악회에서 홀트아동복지회 합창단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무연고 지체장애인들로 구성된 이들이 온 힘을 다해 부르는 노래는 객관적으로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간간이 들리는 아름다운 소리와 진지한 자세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주위 사람들에게 버려졌지만 사람들에게 오히려 희망을 주는 이들의 노래는 진정한 희망바이러스가 아닌가 생각하며 이 바이러스가 널리널리 퍼져나갔으면 한다.

이선화_A confused memory of_캔버스에 유채_65.1×90.9cm_2010 이선희_오리나무가 있는 풍경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11

이선화 ● 의도된 모든 생각들이 가시화 될 수 없듯 눈에 보이지 않은 감정과 창조적인 힘의 세계, 기억이란 단어 같은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그 실체의 불분명한 경계의 영역을 현실세계와 교차되고 있는 나의 상황과 결부시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용제_bubbles(fairy tale)-The little match girl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1 이주연_부활시키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65.1cm_2011

이용제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기억들은 처음엔 뚜렷할지 모르나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다른 기억들로 채워지며 아무리 뚜렷했던 기억들도 흐릿해지며 오묘해진다. 내 작업은 찰나적 순간인 우리의 크고 작은 기억의 단상들을 캔버스 위에 끄집어냄으로서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이주연 ● 나의 작업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자리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점, 선, 면, 형태,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의 밸런스를 통해 회화의 구조적 특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공간, 낯설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공간, 혹은 미지의 세계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과 자극이 되어 남기를 바란다. 나의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가 또 다른 현실적 시 공간을 제시하여 상징적 초현실의 세계로 인도되어 지기를 갈망한다.

윤유진_INTERACTION_패널에 유채_80.3×90.3cm_2011 김효정_혼탁한 세상_혼합재료_72.7×90.9cm_2011

윤유진 ● 소통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우리의 의지라고 본다. 너와 내가 소통 하는것. 우리가 대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같은 소통으로 느끼는 것이 싫다. 그러하기에 나는 소통의 필요함을 알게 되고 또 이러한 과정들로 우리는 어떠한 것일지라도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효정 ● 눈뜨면 달라지는 세상.. 어딘가에 같이 숨 쉬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적들의 세상 같아 눈 감아 버리고픈 세상.. 같이 눈 뜨고, 같이 눈 감고. 같이 숨쉬고... 온 세상 너희가 뒤 덮어도 마음속 세상은 변함이 없다.

이혜리_바람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1 임성희_달빛아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cm_2011

이혜리 ● 나른한 오후에 부는 바람이 나의 오감의 끝을 넘어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나무를 흔들고, 흔들리는 나무 가지를 좇아 나의 시선도 흐른다. 나의 시선의 마지막은 나뭇가지에 걸린 듯이 하늘거리는 행복한 바이러스로 향한다. 임성희 ● 나의 작업은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기분 좋은 상상에 관한 일종의 욕구 따위의 것들을 이야기 함 으로써 사회적 행동 영향으로 생겨난 현대인들의 억압되었던 집착이나 불안, 탐욕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출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흥,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것을 주로 블랙유머를 통해 해학과 풍자를 통한 웃음을 이끌어내며 이를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정경순_apartment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1 임현옥_악성바이러스_혼합재료_72.7×90.9cm_2011

정경순 ●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똑같은 공간에서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독성으로 번져가기도 하고 사랑으로 번져가기도 하며, 같은 삶으로 복제되어가는 인간의 삶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가벼운 느낌으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송일섭_self-portrait & fountain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11 한휘건_부엉이_캔버스에 유채_45×53cm_2011

송일섭 ● 내안에 담겨진 수많은 관념이 응어리져 흐른다. 한휘건 ● 의자가 있는 공간은 부정적인 현 실과 얼룩진 상처를 녹여내어 새로 벽을 칠하고 문을 만들고 바람과 빛을 더한다. 현실 속 도피의 공간이자 기억이 내재된 이곳은 막막함으로 고립되어 있기에는 평화롭고 아름답다. 이 의자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날까지 작가는 현실의 고통스러운 그림자 속에서 빛과 함께 이어지는 기억을 침묵과 자신의 도구(회화)로 무의식에 침잠되어있던 감성을 표현하며 치유할 것이다

정영희_공간속으로_혼합재료_60.6×60.6cm_ 2011 이종우_My Drem of Oasi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5×91cm_2011

정영희 ● 주택의 외형을 최소한의(기하학적인) 형태로 재구성하여 색채의언어로 관람객과 감정을 교류하고 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으며 색면에 대한 연상과 상징 적인 면에 중점을 두었다.

홍원석_Headlight_캔버스에 유채_45×90cm_2011

홍원석 ● 전조등(headlights)불빛에 드러나는 대상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면의 어둠속에 또 다른 무엇이 존재할 것 같은 궁금증의 반응법이다. 이러한 반응은 운전 중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사색과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상상, 호기심의 촉발 같은 것이다. 이렇듯 나는 무언가 내 속에서 꿈틀거리고 나를 자극시키는 것들을 캔버스로 끌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 작품들이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시에 소통하는 다리가 되었으면 한다.

1991년 가을 일본 아오모리 현의 사과가 태풍에 90%정도 떨어져버려 농민들이 슬픔에 빠져있을때 나머지 10%의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으로 수험생에게 팔아 날개 돋친 듯이 팔려 화재가 되었습니다. 엉뚱한 시도는 역경의 삶 속에서도 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긍정 바이러스의 유쾌한 반전입니다. 화두전은 그림의 첫머리를 뜻하기도 하며 이야기의 첫머리를 뜻하고자 만들어진 이름 입니다. 벌써 열한번의 해를 맞이한 이번 전시의 화두는 바이러스입니다. 시대 고발적인 사고를 갖고 표현하는 작가도 있을 테지만 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작품 속에서도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속에 큰 울림이 될 수 있는 긍정의 바이러스가 되리라 생각 합니다. ■ 이종우

Vol.20111006b | 바이러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