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展 / KIMEUNJEUNG / 金恩廷 / sculpture   2011_1012 ▶︎ 2011_1018

김은정_아들의 바지_스테인리스 스틸, 천, 아크릴_125×100×50cm_2011

초대일시 / 2011_1012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노암갤러리 NOA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82.2.720.2235~6 www.noamgallery.com

1. A preface ● 내 앞의 일상들. 일상의 오브제들. 이 모든 것은 곧 나입니다. 다가 올 날들은 모두에게 똑같은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날들은 나만의 날들로 다르게 모아져 기억 속 보물 창고에 담겨집니다. 그 안엔 비밀이 있고, 비밀은 나를 있게 하는 소중한 재산입니다. 결국 나는 나의 최대의 비밀일 뿐더러 소중한 재산입니다. 다른 창고를 소유한 모두를 존중하고 싶습니다. 분류하기 위해 씨름하지 않으렵니다. 같아지자고 고치려 애쓰지 않으렵니다. 그저 모습대로 넉넉히 살아가길 바랍니다. 충돌도, 화해도, 고집도, 이해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관계를 넘어선 참 나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가만히 숨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나만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일기는 내 숨소리입니다. 그 숨소리를 통해 날 발견하고 비밀을 함께하려 합니다.

김은정_털난 잠바_스테인리스 스틸, 천_70×110×20cm_2011

My daily life. ● The objets of my daily life They come and complete who I am. The future days to come will come the same for everyone. The past is put away in my memory, in a treasure box of my own. Secrets are kept inside the treasure box Secrets that make me who I am. I am my biggest secret. I am my greatest fortune. I will respect every treasure box I encounter I won't try to divide or classify me from you. I won't try to change myself to fit in. I want us to live just as who we are. Conflict, reconciliation, obstinacy, and empathy I realize now that it is all something so natural. I want to find the real me, free from all the superficial relations. I listen to my self breathe, and I'm completely by myself. My diary holds the sounds of my breath. I find myself though those sounds, and I share my secrets.

김은정_무거운 냄비_스테인리스 스틸, 천, 아크릴_45×80×30cm_2011
김은정_엄마의 냄비_스테인리스 스틸, 천, 아크릴_45×70×30cm_2011
김은정_사과_스테인리스 스틸_45×45×50cm_2011

2. ● 사랑하는 사람도 매일일 수 없는데 항상인 것이 있다. 하루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사과를 넣어 쥬스를 만들어 먹고, 아침 식사엔 빠짐없이 사과를 더한다. 집을 나설 때도 허기가 걱정 되는 날엔 사과를 챙기곤 한다. 언젠가 선물로 들어 온 사과가 그득 한데도 질리도록 빨갛고 속이 꽉 찬 사과가 그리운 적이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백치미로 비유될 분홍빛 사과들은 바닥을 들어낼 때까지 날 괴롭혔고 의미없이 고운 것의 허무함을 생각하게 했다. ■ 김은정

김은정_유영1_스테인리스 스틸, 종이_35×37×30cm_2011
김은정_유영2_스테인리스 스틸, 종이_40×40×42cm_2011

2. ● Even my love isn? consistent; some things are always. Day begins, and I make myself apple juice. I add an apple to my daily breakfast. When I leave for work, I bring an apple with me, just in case. I would imagine biting into those red, savory fruits and miss it, even when I had a box full of them waiting for me at home. These pink fruits, these fruits of ingenuous beauty tormented me until I had only an empty box; made me think of all the meaningless vanity in life. ■ KIMEUNJEUNG

Vol.20111013f | 김은정展 / KIMEUNJEUNG / 金恩廷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