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과 디자이너-숨쉬다

윤희수展 / YOONHEESU / design   2011_1019 ▶︎ 2011_12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the Chair and a Designer-take breath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水 서울 송파구 신천동 32번지 석촌호수 내 Tel. +82.2.2147.2810, 3813 www.songpa.go.kr

학교에서 30년간 쓰이던 걸상이 버려겠습니다. 머잖아 소각될 걸상 400개를 가져와 석촌호수 가에 설치하였습니다. 무너져 내려오다 반듯하게 도열한 걸상들은 스스로 차렷! 자세를 취합니다. 주입식 교육 시스템과 군사행렬과 절대 권력의 환영들이 곁에 와 스멀거릴 듯도 합니다.

하지만 이 단순하고 겸손한 걸상에는 그 자리를 지나간 수많은 개인의 경험과 상상이 기억되어 있습니다. 걸상에 앉아 턱을 괴고 있자면 피어나던 온갖 몽상과 꿈, 기다림, 도리 없는 순종과 기대와 좌절의 시간들까지도... 그리고 더 거슬러 가면 그의 탄생 이전의 숲의 바람과 햇살과 눈과 그 태고의 시간의 정적에 가 닿을 지도 모릅니다. ● 걸상은 불의 시간을 지나 빈 먼지로 다시 날 것입니다. 또한 걸상은 디자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빨리 쓰고 버리는' 소비의 미학을 반성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 제미란

Vol.20111019e | 윤희수展 / YOONHEESU /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