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태展 / SONYUTAE / 孫裕泰 / painting   2011_1014 ▶︎ 2011_1027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20×12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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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014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9:00pm

안나비니 갤러리 Anna Bini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동 918-1번지 Tel. +82.2.943.0391/070.4229.3092

1 ● 늘어진 공간을 지향합니다. 내 삶은 터널과 햇살의 경계에 있습니다. 어느곳도 바라보지 않습니다. 경계에 있어야 합니다. 법적으로 철학적으로 사상적으로 중간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또다른 것으로 경계입니다. 바람도 나무도 아닙니다. 바람과 나무의 경계입니다. 둘이 서로이게 하는 그 무엇입니다. 세상의 그림을 구분짓는 여러 잣대로 저를 재단하지 마세요. 전 그 사이로 모래 처럼 흘러내린 먼지입니다. 가볍지만 때론 무거워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직선이기도 하고 내일은 곡선이기도 하지만 모든날이 오롯이 저만의 선입니다. 뭐 별다른 미학이나 가치관 없이 옮고 그름, 세상의 유행을 벗삼지 말아야 겠다 다짐만 있을뿐입니다. 그래서 항상 저의 주제는 間 입니다. 그건 하나의 꽃입니다. 이건 나무입니다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이건 나무가 아닙니다 바람입니다 정 과 동사이의 경계입니다. 거침없이 긋고 길게 침묵합니다. 과감히 버리지만 때론 버려진 것들사이에서 다시 꿈을 꿉니다. 전 좁은 간극사이를 떠도는 아주 큰 물고기 입니다. 자유롭게...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20×120cm_2011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20×120cm_2011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00×100cm_2011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80×60cm_2011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80×60cm_2011
손유태_장지 먹 혼합재료_120×60cm_2011

2 ● 모든 것들은 붙어 있다. 이상과 현실. 실체와 실체. 공간과 실체. 공간과 공간. 빛과 어둠. 선과 선. 선과 면. 색과 색. 허위와 진실. 진실과 진실. 수많은 것들이 서로 마주보고 끝없이 충돌하고 끝없이 먼곳을 향해 달아나지만 하지만 그틈은 변함이 없다. 다른 것들로 채워지지만 그 다른것들도 어차피 동질화 되든 상이화 된다. 대립은 끝이 없지만 또한 대립하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또 다른 어떤 것과 대립하든 대립하지 않는다. 무엇을 그리든 그건 무엇이 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포기하면 그건 또 무엇이 된다. 나의 놀이는 놀이가 되지 않고 삶이 되기도 한다. 놀이가 삶이 되면 이 얼마나 우스운 놀이인가. 경계는 항상 있어 왔다. 경계는 항상 없다. 이건 경쟁도 대립도 화해도 아니다. 다만 얼마나 늘어져 있을것가에 대한 문제다. 난 항상 늘어진 상황과 공간을 지향한다. 내 삶은 터널과 햇살의 경계에 있다. 어느곳도 바라보지 않는다. 그래서 허무하고 그래서 자유롭다 그래서 항상 슬프고 지겹다. 세상의 모든 놀이엔 룰이 있는데 이 망할것엔 아무것도 없다. 나또한 그 무엇의 사이에 있는 같거나 같지 않은 것이다. 이건 진실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종교적이거나 철학적인 문제도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선택이고 의지다. 정답은 없다. 이 그림들은 그 사이에서 진동하는 소리이다. 흐려졌다 때론 격렬한 저항에서 생긴 상처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는 자의 울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행복한자의 환희다. ■ 손유태

Vol.20111020f | 손유태展 / SONYUTAE / 孫裕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