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Report

권혁성展 / KWONHYOKSONG / 權赫星 / photography   2011_1021 ▶︎ 2011_1130 / 월요일 휴관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초대일시 / 2011_1021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2.733.8295 www.galleryon.co.kr

Blue Report ● 빌딩 숲. 분명 이 말의 기원, 처음은 나무 숲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자연의 숲이 빌딩 숲에 의해 침식당하고 있다. 푸르러야 할 그 공간이 회색의 벽으로 둘러 쌓이고, 흙 대신에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심지어는 고층의 빌딩들이 자연의 능선을 흉내 낸 모양으로 지평선을 재창조한다. 푸른 수목들은 이제 조경의 역할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듯 하다. 진짜 숲은 힘을 잃고, 빌딩 숲은 득세한다. 「Blue Report」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보고서이자, 또한 다시 푸르른 숲을 보기를 원하는 나의 블루 판타지이다. ● 푸른색이 주는 느낌은 극적이다. 한없이 경쾌하다가도 또 한없이 우울하다. 나는 빌딩 숲들을 보면서 왜 거의 모든 건물들의 외관은 푸른색 유리로 도색되어지는지 궁금해 했다. 아마도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기능적인 이유였을 것이지만, '푸른색이 자연의 색이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나만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푸른색으로 장식된 빌딩들은 정말 "자연스럽지" 못하다. 자연의 경쾌함을 추구한 의도적 장식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빌딩숲이라는 참담한 단어의 어감처럼, 우울한 블루를 만들어낸 것처럼만 보인다.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이러한 "숲 아닌 숲"에 자연을 더하고자 하였다. 이른바 빌딩 숲의 이미지에 나무숲의 이미지를 겹쳤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그들의 닮은 점보다는 뚜렷이 부각되는 다른 점들이었다. 빌딩들의 직선적인 형상과는 달리 자연의 숲은 추상적인 방향으로 그들의 나뭇가지를 뻗었다. 그들 각각의 추상성과 직선성이 만나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하였다. 여기에 시아노타입(cyanotype ; blue print)을 통해 얻은 블루 톤의 이미지는 더욱 그 세계를 현실과 동떨어지게 만들어, 애초부터 없던, 아니 어쩌면 없어져 버린, 그리고 앞으로 오지 못할, 세계를 다시 그리고 있는 것이다. ● Blue Report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푸르름들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과 새롭게 재창조되어 질 푸른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괴한 보고서이다. 또한 그것은 우울한 현실에 대한 도피처이자, 행복한 공상의결과물이기도하다. 그렇지만 나는 내심 그것이 공상으로만 그치지 않게 되길 기다리고, 또 기대한다. ■ 권혁성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권혁성_Blue Report_시아노타입_67×100cm_2011

Blue Report ● "Building forest" the origin of this word is certainly from "forest". However, the reality is that natural forest has been steadily eroded by "building forest". Gray walls are surrounding the space that shall be green, fertile soil is now covered by concrete and asphalt. High buildings even re-create the horizon of mimicking natural ridge. Green trees now only seem to exist for the role of landscape architecture. The real forests lose force, and the building-forests gain power. 「Blue Report」 is a report to regarding the actuality, and also is my "Blue Fantasy" of wishing to see the green forests again. ● The feelings that blue color give are very dramatic which can please you infinitely or depress you endlessly. I was always curios about why the most buildings' exteriors and windows are colored in blue. That is probably for the functional reason to cut off the sunlight but I got off my conclusion to "It is because the color of nature is blue." However, the fact is buildings which are decorated in blue, don't look "natural". The landscape architecture was designed to seek the nature's lightness but it created the gloomy blue, like the word that has a tragic connotation BUILDING FOREST. ● I tried to add nature to this building forest by overlapping the tree forest image to the building forest, as nature to this unnatural forest. But during the process, what it exposed was the differences rather than the similarities. Unlike buildings that form shape of straight lines, trees in natural forest reached out their branches abstractly. From the combination of each linearity and abstractness, a new world has been created. The blue toned image I got from the cyanotype has made its world to be unrealistic. This is BLUE FANTASY WORLD. ● Blue Report is a report of pitiful reality of loosing spaces of blueness and the story about newly made blue fantasy world. Also it is a refuge of depressive reality and the outcome of happy fantasy. However, in my heart I wait and expect it not to be ceased as a fantasy. ■ Kwon, Hyok Song

Vol.20111023d | 권혁성展 / KWONHYOKSONG / 權赫星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