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리展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2011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展   2011_1103 ▶︎ 2011_1129 / 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장하나_A J Kimo_이혜경_최송화

주최 / (사)한국예총 익산지회 주관 /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2011 후원 / 전라북도 운영지원 / (재)익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Amazing Culture House 전북 익산시 평화동 56번지 Tel. +82.63.851.5558 cafe.naver.com/iksanart

익산에서 레지던스 사업을 준비하고 시작한 것이 어제일 같은데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시원섭섭하다는 표현보다 시원답답하다는 심정이 조금 더 가까울지 모릅니다. 너무도 고된 몸과 마음을 생각하면 사업의 막바지가 반갑지만, 못다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무거운 답답함을 더 하기도 하니까요. 써머리展은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2011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입니다. 자신만의 고집스런 작업을, 게으름 피우지 못하고 자신의 작품에 전념해온 작가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하는 뜻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갖은 역경의 환경과 배고픔 속에서 자신을 쪼개고, 밤을 쪼개고, 머리를 쪼개고, 마음을 쪼개어 토해낸 이번 작품들은 각 작가들에겐 너무도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하여 이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에게 설레면서도 두려운 자리가 될 듯합니다. 부디 찾아주시어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주시면 작가들과 저희 레지던스 운영진에게 큰 격려가 되고 힘이 될 듯합니다. 다소 수고로운 발걸음이시겠지만 그만큼 갚진 한 걸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김은미

장하나_시리즈의 졸업식_가변설치_2011
장하나_시리즈의 졸업식_2011_부분
장하나_이력서_종이, 액자_2006~현재

시리즈의 졸업식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입주작가 장하나展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2층 기획전시실 2011_1103 ▶︎ 2011_1108 벽에 중첩되게 도배를 한 다음 겹겹이 쌓인 벽지를 조금씩 찢어 그 안의 히스토리를 보여 준 데꼴라주 작품 "내 방의 역사" 라는 시리즈 작품 벽을 가득 메우고 있는 "내 방의 역사" 라는 시리즈 작업은 "졸업장"이라는 작업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오브제에 불과한 셈이다. 얼핏 보면 이 시리즈 작품들이 전시의 메인 작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벽에 걸린 이 시리즈 연작은 "졸업장"을 위해 존재하는 전시의 부속품에 불과하다. 이 전시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내 방의 역사"라는 시리즈 연작을 만들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 선서문과 같은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내 방의 역사"시리즈를 졸업 시키고자 한다. 2006년 이후 계속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 기존의 이력서라는 형식을 아이러니 하게 뒤집은 작업이다. 내 맘대로 안 되는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괴로운 날들을 하나씩 기록해 간다. 모름지기 이력서라 하면, 자기 자랑하기 바쁘다. 이러한 잘났다고 기록하는 이력서가 아닌 슬프고 괴로웠던 이력들을 나열해 본다. 어딘가에 공모를 보내고 떨어지고, 또 보내고 또 떨어지고… 반복되는 상황들을 하나씩 기록해 나간다. 성공이 아닌 실패의 이력들을 통해 거듭된 실패 속에서 또 다시 계속 도전하고 시도 하는 나만의 이력서. 이 이력서를 역설적으로 나는 자랑스럽게 금색장식을 한 화려한 액자에 넣는다. 마치 상장이나 된 듯이. ■ 장하나

A J Kimo_201 red-110819-1_전등_설치_2011
A J Kimo_201 red-110819-2_전등_설치_2011
A J Kimo_201 red-110819-3_전등_설치_2011

#201 red-110819 2011 Statement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입주작가 A J Kimo展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1층 상설전시실 2011_1110 ▶︎ 2011_1115 room201 red-110819는 5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내가 머문 공간에 대한 보고서다. 현재 이 공간은 변화하고 있으며 입주가 끝나는 12월까지 계속 변화될 것이다. 나는 목적성을 갖는 그 어떤 행위보다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위한 공간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 필요에 의해 옮겨지고 만들어지고 다시 변형되고 파괴되는 과정을 거쳐 오면서 공간은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창작이라는 이유로 버려지고 방치된 공간 속에 자연스레 내가 묻어난다. 공간에 머문 이 모든 것들은 저마다 그 곳에 있어야할 이유와 창조를 위한 목적성을 갖는다. 이것은 어떤 결과물보다 나를 설명하기에 좋은 방법이며 그 자체가 '나'다. 어쩌면 이 공간은 의미를 상실한 채 방치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꽁초가 모인 종이컵에서부터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종잇조각까지 이곳에서 나는 시작되었고 서서히 완결되어간다. 그러하기에 이 공간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무의미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마치 나의 기억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처럼 말이다. 8개월의 입주기간의 기억을 담아본다. ■ A J Kimo

이혜경_"我"-꿈꾸는 여행_혼합재료_91×116.7cm_2010
이혜경_"我"-꿈꾸는 여행_혼합재료_각 72.7×60.6cm_2010
이혜경_"和"-꿈꾸는 여행_혼합재료_91×116.7cm_2011

"我"-꿈꾸는 여행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입주작가 이혜경展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2층 기획전시실 2011_1117 ▶︎ 2011_1122 내 작업은 내가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기억…. 그리고 매 순간의 감정을 소재로 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하지 못하는 현실의 존재들, 그로 인해 남겨진 내면의 상처들. 나는 작업을 하는 행위가 이런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현실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또한 이겨내기 위함이다. // 몇 년 전 어린이날, 차를 가지고 부산으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 아무런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다. 입원한 내내 주변 환자들 모습과. 수술 후 변해가는 모습, 죽음에 임박해. 살고자 하는 욕망들…. 그리고 아차 하는 찰나에 사라질 뻔 한 내 모든 것들. 그 허무함 // 난 무얼 위해 여태껏 뛰어 왔는지. 누구를 위한 작업이기에 그토록 힘들어 했었나. 지금까지 내 작업은 나를 위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 그 후…. 죽음에 앞두고도 아깝지 않을 작업을 하자. 그리고 즐기는 거다. 내가 즐거워야 보는 이도 즐거울 것이다. // 나를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 전 나의 자유로움을 방해하는 사회와 현실을 원망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던 내 모습에서 실제 방해자가 "我"임을 발견한다. // 주변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내 모습. 머리모양과 옷 모양새 등 장신구에 대한주변 반응들. 이에 본질적인 내 모습인 "我"가 사라지고 있었다. // 난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늘 바쁘고 복잡하다. 쉼 없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我"는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자유로운 여행이다. // "我"를 보는 당신은 자유로운가?? ■ 이혜경

최송화_30.8cm 산_트레싱지에 연필, 액자_29.7×42cm_2010
최송화_도시의 꿈(홍제천 7.19)_C프린트_57×75cm_2010
최송화_도시의 꿈(평화동 9.9)_종이에 유채, 연필, 미디움_110.5×179cm_2011

우수경관 - 불편한 낭만적 경험의 기록 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입주작가 최송화展 어메이징 컬쳐 하우스 2층 기획전시실 2011_1124 ▶︎ 2011_1129 2009년부터 우수경관이라는 주제로 풍경의 파편을 그려왔다. 이것은 일종의 풍경(화)로 사진 속 모든 인공물을 지우는 작업이다. 남겨진 것들을 통해 도시를 묘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이 작업은 도시 삶 안에서 내가 겪는 파편의 '과잉'이라는 경험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이후 나는 인공자연풍경이나, 옥상정원, 아파트조경 등 도심의 휴식공간을 관찰하며 여기에서 느끼는 역설적 자연경관, 즉 '위장'에 대하여 불편한 감정을 가져왔다. 도심에서 '자연풍경화'를 재현한 것 같은 홍제천 인공풍경이나 '이상적 들판'을 모방한 옥상정원같이, 자연을 가까이하고자하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을 '지나친' 사용자의입장에서 '지나치게' 소비로서 바라보고 있는 그 행태, 그것이 자생적 삶의 가능성을 정서적으로 차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 화가 났다. 그곳들은 휴식의 공간이지만 오히려 약속된 환상의공간인 동물원의 인공자연보다 '더' 위장되어 징그러웠고 또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출처 모를 풍경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무감각했다. 익산에는, 나에게 있지만 쓰여 질 수 없는 혹은 필요로 하지 않던 일종의 서정적 감수성이 있었다. 나는 이곳 익산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그러한 감수성을 빌어와 적용해보고자 했으며 이곳에서 느꼈던 또 다른 불편한 낭만적 경험을 기록해 보고자 했다. ■ 최송화

Vol.20111024f | 써머리展-익산 익옥수리조합 레지던스 2011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