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그 무엇들

윤승연展 / YOONSEUNGYEON / 尹升延 / glass arts   2011_1019 ▶︎ 2011_1025

윤승연 Scar_유리_55×55×6cm_2011

초대일시 / 2011_101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영아트갤러리 YOUNG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2,3층 Tel. +82.2.733.3410 www.youngartgallery.co.kr

감정, 그 무엇들 ● 누군가와 또는 그 무엇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마주하게 되는 미묘한 정서의 파편들이 남아있다.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사소한 일들이 내안에 들어와 축적되고 켜켜이 쌓여 결국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유리위로 투영된다. 그 안에는 모호하고 애매한 감정들이 뚜렷한 형태 없이 감정의 덩어리로 화면에 스며들어 있다. 이것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기억의 감정에 대해 그리고 사라짐 속에서도 불완전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감정이라는 것은 기억들과 연관되어있는데, 이것은 견고함이 없어 언제나 한곳에 머무르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체에서 일부가 유실되고 또 다른 기억의 파편들이 들러붙어 변해가며 아예 한부분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그것들 사이에서 분명히 존재하지만 명확히 표명되기 힘든 감정이나 분위기, 뭐라고 딱히 표현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기대감, 거기에서 오는 상처와 자괴감 같은 경험적 감정의 이미지들을 유리를 통해 들여다보고 있다.

윤승연 Breath_유리_50×90×4cm_2011
윤승연 Effect_유리_54×44×6cm_2011
윤승연 Relation_유리_50×150×5cm_2011
윤승연 Separate_유리_105×90×8cm_2011

이 작업에서 다루어지는 유리는 고체형태이더라도 딱딱한 액체의 분자구조로 이루어진 과냉각액체라 불리는 재료이다. 무정형 물질인 유리가 불완전하고 가변이 용이한 기억 속 어느 감정 상태를 과냉각시켜줌으로써, 내안의 나와 마주하여 내면으로의 몰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또한 개인적 감정과 기억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애매한 감정의 기억에대한 일종의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작업을 통해 어떤 물질과의 교감으로 끊임없이 생성되는 모호한 나의 감정들의 잔재들과 정신적 호흡을 하며 치유와 환기의 작용이 되기를 바래본다. ■ 윤승연

Vol.20111025d | 윤승연展 / YOONSEUNGYEON / 尹升延 / glass 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