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연화展 / YANGYOUNHWA / 楊娟華 / drawing.animation   2011_1026 ▶︎ 2011_1101

양연화_무제_종이에 연필, 아크릴채색_37×27cm×3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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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026_수요일_06:00pm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덕원갤러리 DUKWON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82.2.723.7771~2 www.dukwongallery.co.kr

검은 그림자 환幻의 세속도시 - 장면에서 환幻으로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양연화는 「만들어진 풍경」의 세계를 깊게 사유했다. 「만들어진 풍경」은 다섯 개의 연작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풍경은 명승 관광지와 같은 어떤 장소들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였다. 그 세계는 사회나 국가처럼 강력한 시스템이 작동했고, 그의 작품들은 이전의 작품들과 변별되었다. 「예술가의 작업실」(2006), 「예술가의 방」(2008)을 발표하며 집요하게 예술의 '탄생 공간'을 물었던 그는 문득 공간이 아닌 세계를 떠올렸다. 그가 물었던 공간이 생명을 포태하는 자궁으로서 원초적인 잉태의 공간을 상징했다면, 불현듯 출현한 세계풍경은 자궁 밖에서 맞닥뜨린 비루한 현실일 터. ● 수년 동안 사진과 회화를 섞어서 표현한 그의 '작업실/방'은 예술의 시원과 같아서 소생蘇生과 생성生成, 출산出産이 카오스모스chaosmos로 난무했다. 미의 캐논canon으로 각인되었던 미술사 속의 작품들이 혹은 유사 이미지들이 그 안에서 들끓었고, 끓어서 '예술'이 되려는 욕망이 생생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그런 장면을 연출하거나 스스로 분장했고, 거기에 풍자를 뒤섞었다. 작품은 화려한 듯 그로테스크했다. 원초적이고 관능적인 대상/사물의 표정과 폐쇄적일만큼 자기 유폐적인 작품 속 장면들은 그래서 빛과 그늘이 분리되지 않았다. ● 장면에서 풍경으로 전환 된 시점은 2010년이었다. '작업실/방'이 자궁 속 탄생 공간의 생성지였다면, 풍경은 그 생성지로부터 출산된 세계였다. 그는 그 세계를 「만들어진 풍경」이라 명명했다. 「만들어진 풍경」은 몸으로 그려진 기이하고 낯선 산수다. 흘깃 보면 벌거숭이산으로 송대의 관념 산수를 떠올리게 하고, 토템의 상징을 엿보이는 기암괴석을 닮기도 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세계는 산수도 괴석도 아닌 수천 수억의 사람들이다. 벗은 사람들이 엉겨 붙어서 맹목성의 욕망으로 치솟은 탑이다. 해원도 해망도 해탈도 없는 환幻의 탑신이다.

양연화_cycle_애니메이션_00:04:00

환幻 세계 : 환과 현실은 둘이면서 하나다. ● 환의 세계로서 「만들어진 풍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의 풍경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의 세계가 무엇인지 엿보아야 한다. 환은 불교에서 현실에 빗대거나 현실의 덧없음을 비유하기 위해 사용된 개념인데, 서산대사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 "일체의 事象은 인연으로 얽혀 있을 뿐 모두 실체성이 없으며, 오직 幻의 가상으로 출현하므로 '幻想'이라고도 하며, 그 존재는 '幻有'라고 한다. 모든 존재․현상은 환술사가 요술로 化作해 놓았다고 하여 '幻化'라고도 한다."[청허휴정 지음, 박재양, ․배규범 옮김, 『선가귀감』, 예문서원, 2003. 원전은 『大智度論』, 卷6 「初品中十喩擇」임] ● 서산대사는 세계를 환술사가 화작해 놓은 환으로 보았다. 지금 여기가 환의 세계라면 현실과 환상은 따로 분리될 수 없다는 뜻이다. '환'과 '현실'은 둘이면서 하나다. 왜 둘이면서 하나일까? 불교는 깨달아 이르는 곳이 현실너머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실너머에 다른 현실이 있다손 치더라도 너머의 현실이 여기 현실과 다르지 않다고 보았던 것이다. 너머에서나 여기에서나 현실은 이어져 있어서 '다름'의 실체를 가늠할 수 없고, 오직 환으로 밖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 현실과 환을 구분하지 않는 모순의 구조에 틀어박혀 있는 것이 탐욕이요, 화냄이며 어리석음이다. 이 세 가지 번뇌로 우리는 현실을 현실로 보지 못하고 환을 환으로 보지 못한다. 바꿔 말하면, 현실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또한 환에 빠져 환을 깨우치지 못한다. 양연화의 「만들어진 풍경」은 현실이면서 환이고 환이면서 현실인 부조리의 세계다. 그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라. 천둥벌거숭이들의 탐욕과 화냄과 어리석음이 만연하지 않은가. 그의 손으로 화작해 놓은 이 풍경의 세목에는 헤어 나오지 못하는 맹목盲目이 불길처럼 타오른다. 스스로를 완전히 해소하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불길처럼. ● 활활 타오르는 탐욕의 화신들에서 '환상성fantasy'이 엿보이는 것은 낯설지 않다. 그리스어 파이네인phainein(보인다)과 라틴어 판타스마phantasma(환영)를 어원으로 하는 환상성은 "잠재의식의 표현이며, 잠재의식을 개입시켜 외부사실을 일그러뜨리거나 비합리적인 연상 작용을 자극하는 낱말, 심상, 운율의 사용, 병치 등"을 범주에 둔다. 흄K.Hume에 따르면 "환상성은 합의된 리얼리티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는 것으로 놀이, 환영, 결핍된 것에 대한 갈망으로, 주어진 현실을 변화시키고 리얼리티를 바꾸려는 욕망"이다. ●「만들어진 풍경」을 대입해 본다면, 풍경은 짓눌린 잠재의식의 분출이며 일탈을 꿈꾸는 것이고, 결핍에 대한 갈망으로 현실의 변화를 추궁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방민호가 지적했듯이, 전경린의 소설에서처럼 여주인공을 제도와 지루한 논쟁을 벌이지 않게 하는 대신, "여주인공으로 하여금 비루한 현실을 훌쩍 뛰어넘어 몽夢과 환幻의 세계를 노닐어 모험하게 하고, 그 모험의 극단에 이르러 새로운 생 또는 죽음의 방식을 획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방민호, 『문명의 감각』, 향연, 2003, 96쪽] 양연화 또한 그의 주인공들로 하여금 환의 세계를 모험 들게 하고 그 모험의 극단에서 생사의 아수라장을 직조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아수라장의 입체 풍경이 난지에서 제작한 두 개의 애니메이션이다. ● 난지에 입주한 그가 「만들어진 풍경」의 세계를 깊게 사유한 데에는, 그의 풍경이 회화로서 2차원을 초월하지 못하는 힘듦에 있었다. 그는 그의 환의 세계와 환상성을 좀 더 입체적이면서도 생물적인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탐욕, 화냄, 어리석음의 단일한 장면성에서 현실을 재현하는 서사적 미메시스mimesis를 구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만들어진 풍경Ⅰ」은 애니메이션의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읽어 보자.

양연화_cycle를 위한 드로잉_종이에 연필_100×100cm_2011

장면1) : 만들어진 풍경Ⅰ ● 「만들어진 풍경Ⅰ」은 압정의 뒤를 풍경의 전경으로 형식화 한 대규모 군상작품이다. 세로 직사각형의 하얀 종이 화면에 연필로 드로잉한 이 작품은, 화면의 중앙부를 반원으로 돌리고 반원의 중심에서 상단 끝까지 치고 올라간 바늘기둥을 형상구조로 한다. 그러나 실상 그 구조는 바늘도 아니고 압정의 머리판도 아니다. 돋보기를 들고 판의 세계로 들어가면, 구조를 이루고 있는 검은 얼룩무늬 그림자는 모두 깨알만한 사람들이다. 벌거숭이 사람 떼다. 사람들은 떼로 몰려다니며 난무를 형성하고 아수라를 만들고 있다. 한쪽이 보병행렬로 뭉쳐서 시커멓고, 다른 쪽은 포병으로 날 뛰어서 떼 바람이다. 중세와 근세와 근대의 잔혹한 전쟁의 불길이 시공을 태우고 뭉친듯하고, 자본과 독재와 산업과 억압과 민주와 규율과 종교가 맨 몸으로 터진 듯하다. 긍정도 부정도 없이 뭉친 힘으로, 부풀어 터지듯 솟구친 것이 바늘기둥일 터이다. 너 죽이고 나만 살리는, 맹신과 맹목의 번뇌로 기어오르는 벌거숭이 기둥.

양연화_highs and lows_애니메이션_00:05:29

장면2) : cycle과 highs and lows ● 그는 「만들어진 풍경Ⅰ」의 서사를 뚝 떼어서 「cycle」과 「highs and lows」를 제작했다. 「cycle」은 바늘기둥에서 추락하는 사람들을 다룬다. 떼거지로 추락하는 사람들과 떼거지로 쌓여서 아우성대는 사람들이 참혹하다. 그 중 한 사람, 출구를 향해 걷다가 포클레인 삽날에 떠밀려 다시 추락한다. 그 추락의 하방세계도 아우성이다. 엉기고 섞여서 외침조차 되지 못하는 절규의 난망한 풍경이 원경으로 밀려나자 하방세계의 구조가 컵이었음을 알아차린다. 컵에 검은 물이 차고, 가득찬 물에서 웬 물고기 한 마리가 뛰노는 순간, 컵을 손에 쥔 뚱뚱한 민둥머리가 꿀꺽 먹어 치운다. 그리고 다시 포클레인이 민둥머리를 튕겨서 화면에 터트린다. 암전. 「highs and lows」는 벽을 기어오르는 사람 떼다. 한 사람, 다섯 사람, 수백 수천의 사람 떼가 벽을 기어오른다.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사람, 밟고 오르는 사람,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람, 다시 오르는 사람들로 절벽은 만원이다. 그 순간 파도가 밀려와 무리를 휩쓸어 버린다. 그러기를 두어 차례. 밀물과 썰물에 쓸린 사람들이 쌓여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 사이, 한 사람이 오른다. 오르며 돌아본다. 끝없이 추락을 반복했던 순간들을 생각한다. 오직 그 만이 오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깨닫는다. 경쟁이 상실된 길, 길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 그는 문득 '만들어진 풍경Ⅰ'의 바늘기둥에서 숱하게 추락했던 옛 기억을 떠올린다. 화염과 한탄과 시기와 배신의 순간들. 그는 추락하는 이의 눈물에서 자신을 본 후 꼭 쥐었던 손을 놓는다.

양연화_highs and lows를 위한 드로잉

통역) : 환을 벗어 던져도 '나'로서 남는다 ● 양연화는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자들의 실체에 주목했다. 그런데 그 실체라는 것이 과연 지 금 여기의 진리인가의 문제는 화두일 수밖에 없다. 매트릭스의 가상현실과 매트릭스 밖의 현실처럼 우리의 삶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어렵지 않은가. 장자의 호접몽도 꿈에선 꿈인 줄 모르고 깨고 나서야 꿈인 줄 알듯이. 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의 물음은 여전히 남지만 말이다. 흥미로운 점은 매트릭스에서 네오는 기억의 지배에 저항하지만, 장자는 피아彼我의 구별을 초월함으로써 환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나는 누구인가』를 번역했던 지산이 지난 해 입적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삶은 꿈이다"로 시작되는데, 뒤이어 그는 "중생들의 삶이란 탐, 진, 치가 빚어내는 꿈이요 환"이라고 썼다. 마하리쉬의 어록에 만약 '나' 또한 하나의 환이라면 그 환을 벗어던지는 것은 누구인지를 묻는 장면이 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가 '나'라는 환을 벗어던지지만 그러면서도 '나'로서 남아있다. 이런 것이 참 나에 대한 깨달음의 역설이다. ● 지금 당신은 환의 세계에 있는가, 현실에 있는가. 당신의 꿈은 장자인가 나비인가. 당신은 한 마리의 물고기인가 민둥성이인가. 맹목으로 기어오르는 당신은 당신인가 아닌가. 양연화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경쟁이 상실된 길'에서 환을 벗어 던지라고 외친다. 현실을 벗어 던지라고 소리친다. 벗은 뒤에도 남는 것은 '나'이니 그 이후의 나를 찾아야 할 터! ■ 김종길

양연화_highs and lows를위한 드로잉_종이에 목탄_170×110cm_2011

Dark Shadows The Secular City of Illusion-From Scene to Illusion ● While resident at the Nanji Art Studio, Yang Youn-Hwa contemplated deeply on the world of "Made up Landscape." Made up Landscape is a series consisting of five pieces, and the landscapes are not certain places like tourist spots, but a single world. In that world there is a powerful system in movement like a society or state, and her works are distinct from her previous ones. ● Yang, who persistently inquired on the "birth space" of art as she presented Artist's Studio (2006) and Artist's Studio (2008), has suddenly come up with a world, instead of a space. While the space in the center of her inquisition symbolized the basic space of conception, as a womb conceiving life, the sudden appearance of a world landscape symbolizes the despicable reality faced outside the womb. ● Yang's "Artist's studio" series, which were made with a mixture of photographs and paintings over several years, was like the origin of art, filled with resuscitation, birth and delivery in a "chaosmos." Works from art history that had been imprinted as the canon of beauty, or similar images, bubbled within the works in the vital desire to become "art." The artist intentionally produced or made up such scenes, and mixed them with satire. The works were grotesque in a fancy way. Thus, light and shadow could not be separated within the basic and sensual subjects/objects, and the scenes of the works, which were self-confined to the point of isolation. ● The transition from scenes to landscapes took place in 2010. While "Artist's studio" was where the birth space in the womb was created, the landscapes were born from that space. She named that world the Made up Landscape. Made up Landscapes are strange landscape paintings created with the body. In a glance, the naked mountains remind us of the ideal landscape paintings of Song Dynasty, China, and they also resemble rocks of fantastic shapes, hinting at the symbolism of certain totems. But if we take a closer look, the world is neither landscape nor rocks, but millions of people. It is a tower soaring in blind desire, consisting of naked people clustered together. It is a tower of illusion, without resolution of desire, resolution of hope or deliverance. ● World of Illusion: Illusion and Reality are Two but also One ● What does the Made up Landscape, as a world of illusion, signify? To enter her landscapes, we must first take a peek into what is the world of illusion. Illusion is a concept used in Buddhism to make a comparison with reality, or to speak of the vanity of reality. The Ven. Seosan expressed it as follows: "All phenomena are only interlinked with karma and do not have substance. Since they only appear as virtual illusions they are also called fantasies, and their existence is called illusional being. All existence and phenomena are also called illusionary as they are manufactured by a sorcerer's magic." (From Seonga Guigam, Cheongheo Hyujeong, trans. Park Jae-yang & Bae Kyu-beom, Yemun Seowon, 2003. Originally from『大智度論』, 卷6 「初品中十喩擇」) ● Ven. Seosan saw the world as an illusion conjured by a magician. If this is a world of illusion, it means reality and fantasy cannot be divided. "Illusion" and "reality" are two, but also one. Why is that? Buddhists do not think that the place they will arrive at after enlightenment is somewhere beyond reality. Even if there is another reality beyond this one, they believe it will not be different from the reality here. Whether it is beyond or here, reality is all connected; so the substance of "difference" cannot be measured, and only appears in the form of illusion. ● Being stuck in a structure of contradiction where reality and illusion are not determined, is caused by greed, anger and foolishness. Due to these three afflictions we are unable to see reality as reality, and illusions as illusions. That is to say, we fall into reality, unable to escape, and fall into illusion, unable to realize it. Yang Youn-Hwa's Made up Landscape is an irrational world that is reality and illusion at the same time. Go into her world. Can you see the prevalent greed, anger and foolishness of the wild people? In the details of this landscape created by her hands, inescapable recklessness burns like fire. It is a flame that will never stop until it completely resolves itself. ● It is not strange that we can see glimpses of 'fantasy' in the burning incarnations of greed. Fantasy, which comes from the Greek word phainein (to be seen) and the Latin word phantasma (illusion), is "an expression of the subconsciousness, and includes distorting external facts by letting the subconsciousness intervene, or uses or juxtaposes words, images, rhymes, etc., that stimulate irrational association." According to K. Hume, "Fantasy is dreaming to escape from the agreed reality, and is the desire to change the given reality with a thirst for play, illusion and deficiencies." ● To link such arguments with Made up Landscape, the landscapes are a dream to vent suppressed subconsciousness and to deviate from reality; they are pressing for a change in reality with a lust to quench deficiencies. As Bang Min-ho pointed out, this is a method that "makes the heroine jump over the cruel reality, wander and adventure in the world of dream and fantasy, and reach the extreme point of that adventure to gain a new way of life or death," instead of having her engage in a tedious debate with institutions, as in the novels of Jeon Kyeong-rin." (Bang Min-ho, Senses of Civilization, Hyangyeon, 2003, p. 96.) Artist Yang Youn-Hwa also has her heroes go on adventures in the world of illusion, and weave tangled scenes of life and death at the extreme end of that adventure. And the three-dimensional landscapes of that chaos are the two animation works produced at Nanji. ● One of the reasons she gave deep thought to the world of Made up Landscape after entering Nanji was because of the difficulty of not being able to transcend the second dimension with painting. She wanted to show the world of illusion and fantasy through a more three-dimensional and vivid motion picture. She wanted to embody a narrative mimesis that represented reality in describing the scene of greed, anger and stupidity. Made up Landscape I is the system of an animation. Let us read the system. ● Scene 1) : Made up Landscape Ⅰ ● Made up Landscape I is a large-scale work of masses of people, forming the back of a thumb-tack as the foreground of the landscape. The work, which was done by pencil drawing on a rectangular white piece of paper, is in the form of a pointed pillar, with the center of the picture-plane rotated into a half-circle, and the center of the half-circle serving as the base for the needle-shaped pillar. But in fact the structure is not a needle nor the head plate of a thumb-tack. If we hold a magnifying glass and enter the world of the plate, the dark shadow patterns forming the structure are all people the size of sesame seeds. They are a horde of naked people. The people swarm around in a turmoil of dance and chaos. While one side is dark with the marching infantry, the other side is a rampage of artillerymen. It seems as if the flames of the cruel wars of the medieval and modern times are burning time-space in a cluster, and as if capital, dictatorship, industry, oppression, democracy, discipline and religion have met head-on in an explosion. With a combined force, neither positive nor negative, the needle-pillar soars up in a swelling explosion. It is a naked column on which people are climbing up with blind beliefs and blind affliction; you die, and I shall live. ● Scene 2) : The Cycle, and the Highs and Lows ● Yang broke off the narrative from Made up Landscape I, and created Cycle and Highs and Lows. Cycle deals with the people falling from the needle-pillar. The people, falling in masses and screaming in a heap, are in a wretched state. One of them walks toward the exit, until he is pushed by a power shovel and falls back down again. The lower world of the fall is also a mess. As the tangled and mixed landscape of lost screams moves out into the distance, viewers realize that the structure of the lower world is a cup. The moment a fish jumps up from the dark water filling the cup, a fat bald guy with the cup in his hand swallows everything. And then a power shovel flings the bald head onto the screen and explodes it. Blackout. ● Highs and Lows is masses of people climbing a wall. One person, five people, hundreds and thousands of people climb the wall. The cliff is filled with people clinging on for dear life, people trampling over others, and people falling, unable to hold on. In that moment a wave comes and washes everybody away. This happens a few times, until the people swept by the tides stack up to create a massive heap of people. One person climbs up. He looks back while he climbs. He thinks of the moments he has endlessly repeated the falling. Only he realizes the reality of his climbing: the path of lost competition, a situation where no one knows what is at the end of the path. He suddenly recalls an old memory of falling, time after time, from the needle-pillar of Made up Landscape I, the moments of fire, sighs, jealousy and betrayal. After seeing himself in the teardrops of a falling person, he releases his hands from their firm grip. ● Translation): Even if I Throw Away Illusion, I Remain as "Me" ● Yang Youn-Hwa focuses on those living here and now. But the question remains whether the substance is the truth of here and now. Isn't it difficult to determine whether our life is dream or reality, like the virtual reality of the Matrix and the reality outside the Matrix? Like the butterfly dream of Zhuangzi, who did not know he was dreaming until he woke up, although there is still the question whether the butterfly was Zhuangzi or Zhuangzi was the butterfly. What is interesting is that in the film Matrix, Neo resists against the domination of memory, but Zhuangzi reaches illusion by transcending the distinction of "he and I." The final text left by Jisan, who translated Who am I by Ramana Maharishi, and entered Nirvana last year, began with the phrase "life is a dream." Then he wrote, "The life of sentient beings is a dream and illusion brewed by greed, anger and foolishness." In the analects of Maharishi, there is a scene where someone asks, if "I" am an illusion, who is it that throws away that illusion? He answers: "I" throw away the illusion called "me," but still remain as "me." This is a paradox of awareness about the true me. ● Are you now in the world of illusion, or in reality? Is your dream of Zhuangzi or the butterfly? Are you a fish or a bald head? Is it you or not you, who is blindly climbing upward? The works of Yang Youn-Hwa call us to cast off our illusions from the "path of lost competition." They tell us to throw away reality. Since what is left after casting it off is "me," we will have to search for the "me" thereafter! ■ KIMJONG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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