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夢, 하몽

윤여걸展 / YOONYEOGEUL / 尹汝杰 / painting   2011_1026 ▶︎ 2011_1102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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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3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4층 Tel. +82.2.722.7760

지난 여름, 나는 한 마리 개가 되어 / 축축하고,음침한 사망의 숲을 헤집고 다녔다 // 아무렇게나 자고, / 아무렇게나  먹으며, / 아무 것에다 짖으며, / 아무 데에다 침을 흘렸다 // 이 숲속에 발 달린 짐승은 나 뿐이니까... // 어디선가, / 청동기 인간이 비석같이 나를 주시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은 / 이 여름이 다 가고 난 후였다... // 등골이 오싹한 한 여름날의 꿈. ■ 윤여걸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_夏夢_합판에 혼합기법_20×20cm_2011

윤여걸의 이번 전시 주제는 여름날 꿈에서의 생명성이다. 작가의 치열한 현실을 비유하는 그 꿈은 그리 편안한 것이 아니다. 나이브(Naive)하게 자연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원시적 표현성에 숨어있는 작가의 심리는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즉, 한 여름날 숲속을 헤맨 작가는 자연에 대한 관조보다는 거친 현실적 삶의 알레고리로 꿈을 설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이 깬 현실이 역설적으로 꿈속인 숲속에 투영되어 있다. 그러니까 작가가 설정한 본래의 타이틀인 『夏夢, 깨몽』 즉, 꿈에서 깬 후의 사유가 꿈에서 깨려는 작가의 의지로 삼투되어 대치된 것이다. ……중략…… 이번 개인전은 지난 십 수년 간 진행해 왔던 판화, 애니메이션, 만화작업과는 또 다른 지평에 있다. 나무판을 깎고 다시 그 위에 페인팅을 하는 일종의 회화다. 그러나 단순한 회화의 지점에 머물러 있지만은 않다. 한마디로 멀티 플레이어인 윤여걸은 이 작은 회화원본을 판화, 만화, 애니메이션의 영역으로 다양하게 복제하고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상업적인 전략으로 쓰이던 OSMU(One Source Multi Use)의 개념을 장르를 넘나드는 기제로 활용하려는 의도다. 이럴 때 회화로서의 원본과 타 장르로 복제·복수 확대되는 이미지는 상업적인 멀티플(Multiple)의 개념에서 벗어나, 미술의 개념과 각 장르간의 형식적 크로스오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게 될 것이다. (…중략…) ■ 김진하

Vol.20111027i | 윤여걸展 / YOONYEOGEUL / 尹汝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