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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展 / LEEKAYOUNG / 李嘉咏 / painting   2011_1027 ▶︎ 2011_1102 / 일요일 휴관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200×300cm_2011

초대일시 / 2011_1027_목요일_06:00pm

기획 / 청담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청담아트센터 CHUNGDAM ART CENTER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번지 루미안빌딩 6층, B2 Tel. +82.2.540.3714 www.chungdamart.com

이가영(1981~)은 독특한 배경의 작가이다. 정신적인 배경이든 물리적인 배경이든 그렇다. 감춰진 혹은 드러난, 시끄럽거나 혹은 조용하거나 의도하지 않았거나 혹은 의도했거나, 사실이거나 거짓이거나, 표현했거나 표현하지 않았거나, 등등..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배경적 삶의 투영이 그렇다.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150×200cm_2011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150×120cm_2010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130×97.5cm_2010

작가의 배경은 작품에 그대로 투영된다. 그렇게 투영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의도된 허구이거나 연출일 것이다. 어떠한 것이 진정한 예술로 받아들여질 것인가는 수세기에 걸쳐 그 쓰임새에 따라 작가의 위상이 변해왔으나 현대미술에 있어 예술가의 지위는 작가 자신이 바로 작품에 영향을 주는 주체이기 때문에 투영된다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가영은 자신의 작품에 명제를 붙이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의도하지 않으려는 행위일지라도 그 의도가 의도 아닌 의도가 되어버린 이상 그것은 의도 아닌 의도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완전한 무제가 아닌 명제가 없는, 의도가 없는 작품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물성과 예술행위만 남기고 그 자체를 가지고 아무런 명제가 없음을 주장한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가장 큰 곤혹일 것이다.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130×97.5cm_2010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40×50cm_2010

예술은 인간에게 주는 신의 선물이다. 조물주를 따라 무엇인가를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우주 생명체중에 알려진 바로는 인간이 유일할 것이다. 무엇인가(예술품이든 아니든)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굳이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가장 근본적이고, 인간 기본 능력의 소산이라는 것이다.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게 의도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것이 새삼 이가영에게는 무엇이 새로운 것이었을까?

이가영_캔버스에 유채_40×50cm_2010

이가영의 회화는 한마디로 '카테고리category' 즉 본질의 근본적개념, 최고 유개념(類槪念)을 추구한다. 이가영의 회화적 요소들은 이 유개념 속에서 분류되고, 정의되고, 범주의 혼돈 속에서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 하나씩 질문하고 답하고, 질문하고 답하고를 끊임없이 반복해가는 것이다. 그것은 이가영이 전형적인 일반적 알고리즘[알고리즘을 가장 적절히 한글로 표현한다면 '방법'이 될 것이다.알고리즘을 방법이라고 생각할 때 알고리즘은 행위적 측면을 부여 받는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 는 것이 문제해결의 방법이라고 할 때 '어떻게 하라' 는 행위적 측면이 바로 알고리즘이 된다."(『C로 배우는 알고리즘』, 이재규 저)의 회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최종적인 답은 무대 바깥의 관객이 내릴 것이다. ■ 장승현

Vol.20111027k | 이가영展 / LEEKAYOUNG / 李嘉咏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