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 Calling

2011_1028 ▶︎ 2012_0127

유지현_눈이 부신 날_면사, 인견사, Jacquard Flat Knit Structure_69×104cm_2010

초대일시 / 2011_1028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정민_서지민_안혜자_유지현 정빛나_정호진_최주연_천혜영

관람시간 / 10:30am~07:00pm / 2층(Café di KiMi)_10:30am~11:00pm

키미아트 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2.394.6411 www.kimiart.net

손으로 빚어낸 기(器)는 비어있음을 통해 채움을 보여준다. 우리 곁에는 하나로 존재하는 완벽함이란 없어서,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하며 갈증을 통해 풍부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림자를 통해 현존에 가려진 모습을 가늠하기도 하며, 기억을 통해 지금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삶이기도 하다. 이처럼 비어있음이란 채움을 위한 가장 첫 번째 장소이기도 하다.

서지민_바람 조금_silver925, 에나멜_2011

사회적으로는 지위를 표상하는 사유물이자, 공간을 채우는 기본 요소로써 혹은 귀한 손님에게 마음을 담아내는 하나의 방법으로써 일상을 지배해 온 공예품은 그 예술적 가치와 더불어 실용성으로 우리의 삶 가까이에 존재해왔다.

안혜자_화분과물고기_혼합재료_14.55×26×5cm_2010

2011 키미포유 공모작가의 마지막 전시이자, 2011년 키미 기획전의 질문에 대한 마지막 해답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비움을 통해 마음을 채우는 공예품들을 통해 삶이 주는 굴절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김정민_uncontrol in control_점토, 혼합재료_2011

빛이 고인 그릇과 균열을 통해 보여지는 외부와의 조화(정호진), 옷처럼 비늘을 늘어뜨리고, 바깥 세계로 나와 공기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안혜자)은 상상계와 실제계의 틈에서 온기를 잃지 않는 우리내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어느 날 나를 멈추게 했던 평화로운 순간들을 한지에 켜켜이 담아내거나(정빛나), 둥근 선을 따라 흐르는 자유로움과 따뜻함(최주연)은 지금을 멈추고 나를 다듬는 귀한 시간이 되어 준다.

최주연_untitled_실크소지, 슬립캐스팅_2011

소성되지 않은 기(器)에 심어진 씨앗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김정민)과 두드리고, 구부러진 금속의 미학을 통해(서지민) 존재의 생명력이 지닌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실로 짜여진 추상의 순간들(유지현)과 그물망에 채워진 빛의 공명들(천혜영)은 우리를 지배하는 감각 그 자체에 대한 표현들을 통해, 자유를 이야기한다.

정빛나_봄바람이 들다_한지에 채색_73×60.5cm_2011

작가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채워지는 이번 전시는 키미라는 공간 속에서의 또 다른 온기 가득한 공간으로 남아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정호진_The Black Crack Series_도자기, 라텍스

「Calling」은 소명, 부름, 외치다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 단어로,『Craft Calling』전은 공예(Craft) 작 품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람객과 그 온기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습니다. ■ 키미아트

Vol.20111028b | Craft Call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