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목소리

Another Voice展   2012_0104 ▶ 2012_01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손영실

Section 1. 진화하는 풍경 참여작가 / 김영길_김형섭_엄효용_윤진영_이원철_이정록_이주형_최원진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번지 성지빌딩 3층 Tel. +82.2.725.2930 www.gallery-now.com

Section 2 / 일상의 기술 참여작가 / 김동욱_김옥선_안옥현_윤정미_이선민 관람시간 / 수~일요일_11:00am~06:00pm

옆집갤러리 NEXT DOOR Gallery 서울 종로구 창성동 122-8번지 Tel. +82.2.730.2560 www.nextdoorgallery.co.kr

Section 3 / 그들이 사는 세상 참여작가 / 노정하_박홍순_방병상_전은선_주상연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이번 전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의 시대로의 전이를 몸소 경험하며 새로운 감수성으로 사진을 받아들이며 성장해온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진의 진행형 담론들을 사유해 보게하며 또 하나의 지표를 제시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사진사적으로 볼 때 90년대는 현대 미술과 사진과의 만남으로 경계의 분열 해체가 강했던 시기이고 그 만큼 미술사의 인용이나 장르간의 결합이 강했던 시기였다. 이 시기 한국 사진은 기록에만 충실한 사진을 벗어나는 새로운 방향의 모색을 하게 되었고 여기에는 예술매체의 하나로 사진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작가들의 국내 유입과 젊은 사진가들의 행보가 덧붙여짐으로써 다양한 시도들이 선보여지게 되었다. 사진을 전공한 사진가들과 매체로서의 사진을 다루는 사진가들의 모호한 조우가 만들어지는 시점에서 비롯된 사진적 진화의 큰 분기점은 이 때부터이다.

김동욱_陳夫人,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다, 상해, 1930년대_종이에 피그먼트 잉크_110×139cm_2008
김옥선_tamara the explorer_디지털 크로머제닉 프린트_100×125cm_2007
김영길_sundol series #s10-4_diethylen glycol on hanji paper_30×20cm_2011 김형섭_Nonpareil#8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145×110cm_2007
노정하_뉴욕 유니온 스퀘어에 있는 스타벅스_핀홀_디지털 프린트_70×145cm_2008

2000년대 이후 사진은 아날로그한 매체와 디지털 매체 사이의 하나의 전이적(transitional) 매체로 이미지적 상상력의 전반적인 과정을 새롭게 자극하는 매체로 기능하며 현실과 환상세계의 교차지점이자 새로운 관계와 문맥을 생성시키는 하나의 인터페이스가 된다. 이러한 이중적인 시대의 격변하는 사진의 장 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적 담론을 형성해온 작가들은 잠시 같은 자리에 놓여있는 듯하다가 각자 자신만의 방향으로 움직여갔다.

방병상_구조물 Structure_#13_Archival 피그먼트 프린트_110×145cm_2010
안옥현_에린과 샹들리에 Erin and The Chandelier_디지털 C프린트_101.6×101.6cm_2007 이선민_이순자의 집1-제사_디지털 C프린트_80×80cm_2004
엄효용_inside and outside #1_종이에 피그먼트 프린트_90×120cm_2011 박홍순_꿈의 궁전 #01 경기도에 있는 커피샾_울트라 K3 잉크 프린트_2004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진다. 첫 번째 섹션 '진화하는 풍경'은 일상의 사물에서 그 층위를 본질적인 것으로 환원시켜내는 김형섭, 엄효용, 최원진 작가들의 작업들과 관조적인 시선의 사유적 도구로서의 풍경에 다가가는 김영길, 이주형, 윤진영, 이원철, 이정록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두 번째 섹션 '일상의 기술' 은 현대 사회에서 주체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개개인의 삶과 그 시선을 보여주는 김동욱, 김옥선, 안옥현, 이선민, 윤정미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세 번째 섹션 '그들이 사는 세상' 은 노정하, 박홍순, 방병상, 전은선, 주상연과 같이 세상을 마주하고 그 속에 올곧이 자리 잡고 있는 우리의 인식과 삶의 의미에 대한 부분을 발언하는 작가들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윤정미_초록 아저씨 집 마당의 초록색 물건들, 안산_라이트 젯 프린트_76×110.6cm_2011
이원철_「Circle of Being」 경주, 경상북도_C프린트_75×93.5cm_2010 주상연_untitled from 「Wonder on Parnassus」 series_C프린트_30×30inch_2007
이정록_The tree of life #3-7_피그먼트 프린트_90×120cm_2011
이주형_V.P. #095_피그먼트 프린트_90×150cm_2010

이번 전시는 90년대를 거쳐 지금까지 사진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서로 다른 지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15년 이상 창조적인 사진 작업을 진행해 온 작가들의 작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동시대 한국현대 사진의 다양한 담론들을 풀어놓는 장이기도 하다. 세월에 따라 작가들의 작업도 많은 부침을 겪었고 초기 스타일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모한 것도 사실인데 작업의 개념적 변화뿐만 아니라 스타일상의 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은선_거울 속 풍경 #5_잉크젯 프린트_60×90cm_2011
윤진영_Reminiscence after death 227_디지털 C프린트_100×125cm_2010
최원진_Landscape_디지털 프린트_100×180cm_2011

이런 이유로 작가들의 성향이 미학적 측면이나 주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하나의 그룹을 구성하여 동시대 현대 사진에 대한 발언의 장을 만들려는 것은 작가 개개인의 역랑 못지않게 작가들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현대 사진의 한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만드는 행위가 작가들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 동시대성과 그들의 매체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 손영실

Vol.20120104a | 또 다른 목소리 Another Voic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