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ting

장성재展 / JANGSUNGJAE / 蔣成在 / sculpture   2012_0104 ▶ 2012_0119 / 월요일 휴관

장성재_rafting_자연석_700×70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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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_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SPACE H 서울 종로구 원서동 157-1번지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장성재의 조각은 돌을 소재로 한 것이지만, 단순한 돌의 본성을 넘어 그 이면에 삶의 본성(삶의 이유와 존재의 이유)을 투사하고 조각의 본성을 투영한다. 적어도 그런 신념이 고지식한 작업을 지속시켜주는 동력인 것이다. 이를 통해 사물의 궁극적인 형태와 최종적인 구조를 향한 조각가의 구애는 그의 운명과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해서, 때론 고지식하거나 고집스럽게 보일 수는 있어도, 오히려 정작 그것이 그의 조각의 에너지며 매력일 수 있다. 이렇게 그가 만지는 돌은 그의 본성을 닮았다.

장성재_rafting_오석_550×350×100mm
장성재_rafting_오석_350×900×100mm
장성재_rafting_오석_600×600×120mm
장성재_rafting_오석_900×700×150mm
장성재_rafting_오석_700×550×150mm
장성재_rafting_오석_가변설치

장성재의 전작을 보면 주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통해 이런 사물의 본질과 구조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부 변형된 경우가 없지 않지만, 대개는 입방체 형태의 구조물을 통해 일종의 기념비적인 인상을 강조하는가 하면, 원형 구조물을 통해서는 상징적 의미(이를테면 순환하는 존재 같은)를 암시한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끄는 경우로는 이런 기하학적인 유형의 작업들과 함께, 특히 일련의 유기적인 형태를 모티브로 한 작업들이다. 마치 선사시대의 타제석기를 거대한 크기로 증폭시켜놓은 것 같은 이 작업들은 무슨 발굴된 부장품을 보는 것 같은 기묘한 느낌을 준다. 작가의 말로는 거대한 스푼으로 무른 소재의 표면을 떠낸 것 같은 어떤 우연적이고 자연스런 형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는 하지만, 여하튼 그 형태가 타제석기 고유의 기능과 형태를 떠올려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도구와 그 형태가 품고 있는 원형적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품고 있는, 향후 여타의 환경이나 조형감각이 무르익었을 때 작가에게 의미 있는 전기로 작용하지 않을까싶은 작업들이다. ■ 고충환

Vol.20120104d | 장성재展 / JANGSUNGJAE / 蔣成在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