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오차의 범위(the Secret)

2011 아르코 지역 네트워크展   2012_0105 ▶ 2012_0212 / 월요일,1월 23일,24일 휴관

개막일시 / 2012_0105_목요일_05:00pm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밀들과 인간이 존재하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원초적 질서' 와의관련에 관한 탐구 1차 부산시립미술관 / 2011_0908 ▶ 2011_1127 3차 광주시립미술관 / 2012_0217 ▶ 2012_0415

참여작가 김성우_김영헌_김윤섭_김윤아_김이산_박주현 윤송이_윤영화_박종영_서정우_이선경_이소영 이정록_이조흠_이재헌_무비(정인선)_한승구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1월 23일,24일 휴관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장 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0번지 Tel. +82.2.760.4604 www.arkoartcenter.or.kr

2009년부터 시작한 아르코 지역 네트워크전은 아르코미술관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기획하는 연합전시이며, 지역 미술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기획입니다. 또한 한국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아르코미술관의 실험적이고 융합적인 시야를 지역 미술계와 함께 넓혀나가며, 지역 미술의 독자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각 미술관의 역할 분담을 통한 협업으로 지역 공공미술관 자체 기획 역량의 신장을 돕고자 합니다. ● 올해를 2회째 맞이하는 전시의 특징은 지난 첫 번째 전시가 서울과 중앙 중심으로 구축된 한국 미술의 지원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탈중심 네트워크를 표방하한 2009 아르코 작가-중심 네트워크전 『Decentered』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보다 전시의 내밀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한 주제와 주요 컨셉으로 『Secret』으로 정하고 전체 작가들을 선정하고 구성하였습니다. 2011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위키리크스' 사건을 비롯하여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정보에 대한 판단 오류 등으로 인해 거듭 발생되는 오차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근원적 질서와 현실적 실체 사이의 괴리와 간극을 만들어내며, 그것이 세상의 신비감 내지는 비밀의 형태로 존재하고 차이가 만들어내는 오차의 범위 속에서 보이는 인간, 사회의 태도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는 일깨움을 말하는 다소 인문적이고 철학성이 강한 주제입니다.

김성우_Neo Mani IV_지식인을 위한 득도 보조 기구_복합재료_80×630×120cm_2011
김영헌_Eletronic cloud-p110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6×112cm_2011
김이산_정답없는선택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cm_2008 김윤섭_무제_디지털 프린트_53.5×39cm_2011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 미술관이 돌아가면서 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부산시립미술관의 선도적인 노력에 의해 전시기획과 작가 선정, 그리고 전시 제작이 주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여 작가 17인의 선정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세 미술관 기획자들의 추천과 회의가 사전에 이루어졌습니다. ● 『비밀, 오차의 비밀(the Secret)』전에 초대되는 작가들의 선정하기 위하여, 각 미술관의 지역 기반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공동 발표와 토론을 거쳐 17인으로 추려내었습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서 최근의 주요한 한국 현대 미술 흐름의 일면들을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많은 기획 전시로 제공함과 동시에 세 지역간 3차례 열리는 순회전시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작가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역간 미술 문화계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에 기여코자 합니다.

김윤아_Rains_실_설치_2011
박종영_피노키오 이브_나무, 센서, 모터_150×60×60cm_2009
박주현_별_도끼_40×20×18.5cm_2011
서정우_20090320-PM0413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1

지난 2010년 아르코미술관은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지역미술을 선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순회 전시하는 2010 지역네트워크전『Decentered』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세 미술관이 합의하여 부산시립미술관의 주도로 작가선정 및 전시진행방법을 논의하여 그 첫 전시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였고, 두 번째 순회전시를 아르코미술관에서 개막하게 된다. 탈 서울, 탈 중앙 중심의 네트워크 구조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로 특정한 주제 없이 지역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진행이 되었던 것이 지난 전시였다면 올해는『비밀, 오차의 범위』라는 주제 하에 작가들을 모으게 되었다.

윤송이_우주의 신용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150cm_2011
윤영화_침묵의 바다_동영상_00:17:00_2011
이선경_얼굴_종이에 오일스틱_110×160cm_2006
이소영_초현실적인 집_디지털 프린트_160×351cm_2009

이들은 현재 한국의 가장 활발한 활동연령층이며 미술계에 지명도를 굳힌, 굳히고 있는, 굳힐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로 한국 미술계의 차후를 짊어질 역량과 열정을 겸비한 작가들이다. 작가 개개인간에는 중앙과 지역미술의 간극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미술계 전체로 볼 때는 그 다양한 양상으로 보아 많은 차이가 있다. 그 연유야 어찌 되었건 이 전시는 현재의 한국미술 트렌드를 가장 여실히 반영할 수 있다고 보이는 작가들로 선정 되었기에 최근의 한국현대미술흐름의 중요한 일면들을 인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작가들의 역량으로 중앙과 지역의 보다 원활한 소통이 되는데 기여될 것으로 희망한다.

이재헌_남겨진_얼굴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08
이정록_p#1-3_디지털 프린트_120×160cm_2008 이조흠_사회의 교집합 no 1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200cm_2010
무비(정인선)_1분만 닥쳐줄래요_장지에 혼합_200×130cm_2011 한승구_Mirror Mask_랜티큘러_62×100cm_2011

『비밀, 오차의 범위』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 질서' 와 '현실적 질서'와의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와 간극은 쉽게 드러나지 않아 오히려 '비밀'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이 괴리나 간극의 차이는 두개의 질서 바깥에 존재하는 '오차(誤差)'이며 이 오차의 범위 안에서 보여 지는 인간과 사회의 태도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일깨움이나 그 인식을 주제로 한다. 지나간 20세기의 약 100년 동안 변화는 수십 만년동안 변화했었던 인간의 역사와 맞먹을 정도의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21세기가 시작 된지 10여년이 지났다. 이 시점의 "한국청년작가의 관심은 어디 있는가?" 라는 물음은 이제 진부하다. 그 만큼 사회는 다양해졌고 개인의 가치도 다양해졌다. 한때 의식 있는 작가들의 생각이나 사상을 대변하였던 '사회의식', '민중', '자유' 같은 말들은 더 이상 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작가라면 응당 가져야 할 기본적 덕목으로 거의 대부분의 청년작가들이 추구하는 일반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일반적 트렌드의 내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들이 어떻게 자기 자신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진중한 고찰의 흔적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시기를 느끼고 예견하는 일단의 작가들을 만나 본다는 것은 21세기의 초반에 중요한 시도일 것이다. ● 비밀, 오차의 범위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으로 맞닥뜨리는 상황에 관한 근원적 비밀을 암시하거나 직시하거나 혹은 경험하려고 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한 중요한 모습일 것이다. ■ 이상수

Vol.20120105b | 비밀, 오차의 범위(the Secret)-2011 아르코 지역 네트워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