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with Arario 2011_Part 3

2012_0112 ▶ 2012_0226 / 월요일 휴관

투크랄 앤 타그라_Dominus Aeries-Grand Mirage 1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83×305cm_2009

초대일시 / 2012_0112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레슬리 드 차베즈_김병호_김재환_공시네 경성현_리칭_인세인박_박영근 투크랄 앤 타그라_옌 헝_위엔 위엔

Leslie de Chavez_Byoungho Kim_Jaehwan Kim_Shine Kong Sunghyun Kyung_Li Qing_Insane Park_Young Geun Park Thukral & Tagra_Yan Heng_Yuan Yuan

후원/협찬/주최/기획 / 아라리오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청담 ARARIO GALLERY SEOUL CHEONGDAM 서울 강남구 청담동 99-5번지 Tel. +82.2.541.5701 www.arariogallery.co.kr

아라리오 갤러리는 2012년 1월 12일부터 2012년 2월 26일까지 약 40일간 아라리오 작가 11인이 참여한 『Artists with Arario』(이하 AA) 3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기획된 AA전시의 마지막 전시로 중국과 인도, 한국과 필리핀 작가들의 조각, 설치, 페인팅, 드로잉, 사진 등 총 3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공시네, 김재환, 경성현, 인세인박, 박영근, 김병호(이상 한국), 레슬리 드 차베즈(필리핀), 리칭, 옌헝, 위엔위엔(이상 중국), 투크랄 앤 타그라(인도)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이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한 경험과 단상을 응축하여 보여주고, 각자 다른 환경에 속해 있지만 개인의 사유 속에 공통으로 녹아 있는 삶에 대한 열망과 희망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옌 헝_Geometry 5-Compulsory Education_캔버스에 유채_150×400cm_2011

『ARTISTS WITH ARARIO』 1-2부 성과 ● 2011년 9월 새롭게 확장되어 마련된 공간-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에서 시작된 『Artist With Arario』전시는 아라리오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2011년 9월 20일부터 2011월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던 1부와 2부에서는 인도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지칭되는 수보드 굽타와 날리니 말라니, 인도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젊은 작가 지티쉬 칼랏, 탈루 L.N. 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새롭게 부상한 인도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현대 미술의 맥락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을 뿐 아니라 한국 현대 미술계의 스타작가_권오상, 강형구, 한성필, 이동욱의 신작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과 나란히 경쟁하는 한국 작가들의 뛰어난 실력과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가는 차세대 주자의 작품들도 전시되었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아라리오 만의 미학적 안목을 돋보였다는 평과 함께 작품 구성과 디스플레이 방식에서도 아라리오가 갖는 실험성과 예술성이 청담동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적절하게 믹스되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엔 위엔_Swimming Pool_캔버스에 유채_180×280cm_2011

경성현은 현실과 상상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무관심한 현실에서 소외된 개인의 심리를 흔들리는 이미지를 통해 표현해 왔다. 다중 초점의 흔들리는 인물과 사물의 재현은 삶과 현실에 대한 혼란과 공포,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며, 꿈으로부터 출발한 이미지의 재현은 현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였다. 이번 전시되는 근작은 꿈을 표현한 작업의 연장선으로 비현실적인 꿈과 꿈 같은 현실을 재 조합하여 표현하고 있다. 고가 도로에서 떨어지는 코끼리와 평온한 늪에서 몰아치는 회오리 바람과 같은 이미지는 상상 속에서 나온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풍경의 생경함을 전달한다. ● 공시네는 자신의 삶으로부터 도래된 모든 관계의 내러티브를 회화를 통해 기록하듯 작업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나무, 사다리, 낙타, 별, 의자 같은 오브제들은 작가가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 표상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오브제를 지점토로 만들고, 감정을 이입한 후 작은 연극 무대 위로 올린다. 이렇게 작가의 주관적 상징성으로 설정된 무대는 회화의 프레임 안으로 옮겨지게 되며, 시처럼 축약된 상징물들은 그 자체로 직관적인 공감이 가능한 소통의 상태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에는 모든 관계에 존재하는 소통과 화해, 회복과 치유에 대한 상반적 가치들이 교차하며 벌어지는 삶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묵상이 반영되어 있다. ● 김병호는 금속 소재의 조각에 회로를 삽입하여 기계음이 발생하는 사운드 조각이라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 작업은 중심이 되는 한 부분과 그 지점을 시작으로 뻗어나가는 튜브들의 조합과 일정한 기계음으로 이루어 진다. 육중한 중심체에 좁고 긴 튜브들이 사방으로 혹은 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이러한 형태는 날렵한 운동감과 차가운 금속성을 강조 한다. 작가가 설계한 부품과 도면에 따라 규격에 맞춰 정교하게 가공한 금속 소재는 대량생산 체제의 산업 제품의 제작 방식을 따랐으며, 관습과 관례, 규범과 같은 사회적 구조를 반영한다. 하지만 사운드가 더해짐으로써 작품 전체를 아우르며 발생되는 에너지는 물질과 비물질, 시각과 청각 사이를 유동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간을 압도하는 힘을 느끼게 한다.

박영근_A Horse_캔버스에 유채_227×182cm×2_2009
리칭_상호 취소와 결합의 이미지-용왕묘_사진, 캔버스에 유채_50×50cm×2, 210×200cm×2_2011

김재환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조합한 조각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관심이 없다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무용의 것들이다. 작가는 시선이 머물렀던 오브제들을 수집하고 분해 혹은 조립하여 새로운 차원의 형태로 만든다. 정교하지만 아날로그 적이고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우연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들은 조화와 충돌을 반복한다. 김재환의 작업은 마치 언어가 조립되어 시가 되는 것처럼 오브제들이 조립되어 미적 시스템을 형성하고 새로운 의미체계를 형성하는 것과 같다. ● 레슬리 드 차베즈는 필리핀 마닐라 태생으로 자국이 겪어 왔던 제국주의 아래 식민의 역사와 종교와 같은 민감한 소재를 상징과 은유의 방식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업을 한다. 빼어난 회화적 기량과 감각으로 자본주의의 부정적 현실과 자국의 상황, 그리고 지나친 상업화로 인한 몰개성과 부정부패를 시대적 아이콘이나 심볼을 차용하여 재구성한다. 예술이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는 자신의 강한 신념을 작품에 반영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 리칭은 회화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하며 중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단상을 회화에 담아 낸다. 1981년 생으로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적 성장기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는 무의식적 회상을 통해 중국 현대사의 단면들을 현재로 불러내고 회화와 사진을 통해 직접적이지 않는 화법으로 표현한다. 캔버스에 역사적 장면을 그리고 다른 캔버스에 틀린 부분 10개를 가진 같은 이미지의 그림을 그려내는 숨은 그림 찾기 시리즈는 얼핏 같아 보이지만 다른 두 점의 회화를 유희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데칼코마니 시리즈는 두 그림의 물감이 마르기 전에 붙였다 떼내 새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그 옆에 붙여지기 이전의 이미지를 사진으로 기록하여 동시에 전시하는 것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오늘날 중국 현대 사회의 이념과 융합, 그리고 변화를 캔버스 화면에 응축해 내고자 한다.

김병호_Subsquent Events_황동, 아르두이노 사운드_160×300cm_2012
공시네_scream_리넨에 유채_140X120cm_2011

박영근은 우리가 어디선가 보았을 법한 이미지를 소재로 하여 그린다. 하지만 작품 속 이미지는 본래의 상태에서 벗어나 재 조합되고,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재구성한 것이다. 서양 미술사에 등장하는 거장의 유명한 작품을 차용하여 그 이미지의 문맥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후 연결고리를 만들어 다양한 이미지로 파생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칠하고 벗겨내고 다시 덮고 지워낸 흔적들을 의도적으로 남기고 그라인더를 통해 속도, 폭력, 힘, 시간, 생명감을 부여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차용된 이미지에 생명감을 부여하고 사물의 기운을 표현하고자 한다. ● 옌 헝 은 자신의 경험과 사회적 이념을 작업에 담아낸다. 작가는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생활에서 작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존 인물과 사용된 사물, 주변사건들을 결합시킨다. 사용 된 오브제와 회화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그의 작업은 인간의 인지 영역을 대체해 나가는 사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계하는 작가의 의식을 반영한다. 자신의 경험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학창 시절 전혀 전달되지 않았던 기하학 수업 시간을 그리며, 개개인의 습득에 상관없이 교육되었던 기억을 꺼내놓는다. 상반되고 연관성 없는 사실의 조합을 통해 작가는 획일적 사고 영역의 협소함을 넘어서 다원적이고 경계 없는 사고의 확장을 권유한다. ● 위엔 위엔은 중국 미술계의 새로운 중심 축에 서있는 회화 작가이다. 작가의 독특한 회화적 테크닉과 주제를 다루는 방식은 주관적인 경험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관찰에서 비롯된다. 중국 사회가 급속히 팽창한 결과 하룻밤 사이에 인생의 위치가 바뀌는 과정을 경험하고, 내제되어있는 가치 보다 외형을 중시하고 베끼기만 급급한 현상을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중국 사회 변화를 담아내고자 한다. 주로 등장하는 소재인 풀이나 사우나의 이미지는 물질성과 존재감을 반 추상적으로 드러내고, 후광을 입은 듯 반짝이는 풍경화의 배경은 마치 마술적 환영에 가깝게 표현됐다. 작가는 회화를 통해 삶의 방식은 새것을 입었지만 사고방식은 아직 오래된 유물처럼 전통에 머무르는 중국인 삶의 일면을 감각적으로 투영하고자 한다.

인세인 박_BELIEVE_나무 패널_26×100×3.5cm_2011
인세인 박_Image unknown_나무 패널에 케이블 와이어_163×131cm_2010
레슬리 드 차베즈_Portrait of Notoriety Begging for Sympathy_캔버스에 유채_200×140cm_2012

인세인박은 케이블 선을 촘촘히 깔아 놓고 선의 표면을 깎아내어 이미지를 새기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TV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그의 작업은 미디어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대중 미디어에 의해 과도하게 생산되는 이미지를 획일적이고 수동적으로 흡수 할 수 밖에 없는 대중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그것이다. 작가는 범죄자, 미아, 작가의 주변인물을 케이블 선을 사용하여 작업하며, 이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TV라는 매체의 이미지 전달 방식과 범람하는 이미지의 영향력에 대해 반성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 지텐 투크랄과 수미르 타그라 2인으로 구성된 투크랄 앤 타그라 Thukral & Tagra는 인도 출생으로 회화, 조각, 패션, 제품디자인,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다. T&T는 생기 넘치는 화려한 색과 깔끔하고 정교한 이미지와 패턴을 반복하며 작가 특유의 키치적인 스타일을 유쾌하게 보여 준다. 이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도의 성장세 속에서 아름답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도인들의 열망을 대변한다. 하지만 성장과 동시에 점점 사라지는 망실한 것에 대한 감정 또한 담아내며, 번영 뒤에 숨겨진 과도한 소비주의, 도시주의에 대한 비판의 시선 또한 숨기지 않는다. ■ 아라리오 갤러리

Vol.20120112c | Artists with Arario 2011_Part 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