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HIVE AIR(Artists In Residence)-릴레이 개인전

임동빈展 / LIMDONGBIN / 任東彬 / painting   2012_0113 ▶︎ 2012_0118

임동빈_아시안 몽따쥬 Ⅰ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11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01202d | 임동빈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113_금요일_05:30pm

주최 / 청주복합문화체험장 HIVE Camp 후원 / 충청북도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01:00pm~07:00pm

하이브 스페이스 에이 HIVE Space A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 2동 109-22번지 B1 Tel. +82.43.211.6741 cafe.naver.com/hivecamp

타자에게 말을 걸다 ● 임동빈의 최근 작업들은 그간 자신이 추구했던 인물에 대한 섬세한 시간의 소요와 직접적인 이미지 재현의 방식을 우회하여 익명들에게 말을 거는 소통의 방식을 꾀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회화에 있어 고정된 해석을 제거하는 일, 일견 실제 표피 전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던 이전의 방법론에서 볼 때 한층 더 미끄러짐의 계열화와 중층화를 보여주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임동빈_아시안 몽따쥬 Ⅱ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11

이전 임동빈의 몇 몇 작업들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단출한 극사실주의적 기법 즉, 그가 선정한 인물의 표정과 결을 읽는 방법에서 임동빈식의 색분해 회화술로 변화시켰으며 현재는 화면 가득 음식이미지로 주변인물을 해석하고 있다. 그의 전체 작업 이미지에서 이번 음식물 인간으로의 변장술 또는 점프컷은 그간의 이미지와 확연한 단절이 있지만 그가 추구하는 의미의 지속성이 있으며 오히려 시각으로서 해체된 감각이 신선하다. ● 임동빈의 모티브는 이렇다. 그의 화면에서 각기 다른 음식물 인간을 보게 되는데 이 이미지들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물의 이미지를 음식으로 재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그 인물의 기호와 취향 또는 지역, 국가도 가늠케 하는 어떤 계열이 가능한 표식이지만 임동빈은 그 계열 속에서 반영되는 어떤 독특한 형성의 관계를 설정하고 화면에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신과 주변의 인물과의 지속된 관계를 다양한 음식-타자성에 접속해 그려내듯 타자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발견을 임동빈식의 재현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임동빈_아시안 몽따쥬 Ⅲ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11

이에 그의 작업 중 또 다른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작업이 그간 그려왔던 인물에 대한 보편적 베이스에서 벗어나고 있음이다. 이것은 한 지점에서의 해석하는 방식을 벗어나 그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다층적으로 접속될 수 있는 다양한 의미로 개시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임동빈이 타자와의 소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음식물 인간 이미지 이외에도 다른 사물, 다른 사태의 이미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유추되며 그간 자신의 작업 생태에서 비켜나간 새로운 출구를 포함하게 된다는 것이다. ● 이와 다른 개념이지만 일예로 대만 출신의 작가 리밍웨이Lee mingwei는 Dining project 전시에서 자신과 대화하고자 하는 관람객을 자신이 만든 부엌에 초대하여 간단한 메뉴를 정하고 음식을 만드는 타자와 소통하는 프로젝트를 장기간 지속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관계 맺기라는 것을 음식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고 기록하여 전시로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편지 프로젝트, 작가가 낡은 옷을 수선하는 수선 프로젝트 등 타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폭 넓은 방법과 행위의 기용으로 인해 작업에 대한 독특한 밀도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타자의 느낌을 음식물과 식사행위에서의 발견이라는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임동빈의 작업과 의미론적인 방법'타자와의 소통하기'에서는 모종의 유사성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리밍웨이와 임동빈의 근본적 작업론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현재 임동빈의 타자와의 소통, 타자의 이미지를 어떤 장치를 찾아내어 소통하고자 하는 것에서 리밍웨이의 구도를 연구해 볼 법하다. 그리고 타자, 소통이라는 폭넓은 필드에서 자기 색깔이 농후한 변별력 있는 층위, 이미지를 발견하는 것도 관건일 것이다.

임동빈_아시안 몽따쥬 Ⅳ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11

현재 음식물 모티브의 기용은 그가 자신의 작업 테마로 자신과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작업들의 시작이며 또한 그가 추구하는 시간의 관계를 더 유연하게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한다. 그의 작업주제에서도 밝히듯 그가 그의 회화술에서 끊임없이 묻는 자신과 타자의 관계로 시간성의 겹이 쌓인 지속의 결layer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밝힌 만큼 그에게 좀 더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한 층층의 기록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 임동빈의 회화들은 자신의 타자성과 외유의 타자를 회화에 투영시켜 어떤 관계에 대한 *인드라망을 보여준다. 자신이 분석하는 타자의 그물망에 내려앉게 하여 자신의 시선의 구슬들에 비춰지게 한다. 이는 더 넓게 자신의 구슬에 타자들이 투영하여 자신을 발견하는 일일 것이며 또한 다름의 시선을 자신의 회화에 투영할 것으로 사료된다. ● 마지막으로 임동빈의 현재 작업들에서 보여주고 있는 타자에 대한 문맥과 해석을 섬세하게 이어나가길 바라며 앞으로 자신의 회화술에서 어떤 파편들로 기록되고 침잠될지 기대된다. ■ 김복수

*인드라망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를 받들고 우주만물이 '한몸·한생명'이라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기본이념

청주복합문화체험장 HIVE Camp는 2011년 충청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레지던시 사업 지원을 통하여 현재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임동빈 작가의 개인전 역시, HIVE 레지던시 사업 중 마지막 5번째 진행되는 『릴레이 개인전』입니다. 본 릴레이개인전은 젊은 국내 하이브 입주 작가들의 경력 개발과 창작 역량 강화라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Vol.20120113a | 임동빈展 / LIMDONGBIN / 任東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