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se truth

이다展 / RHEEDA / 以多 / painting   2012_0125 ▶ 2012_0130

이다_Cityscape #_포마이카에 에나멜페인트_168×12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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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관람시간 / 11:00am~06:00pm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1층 Tel. +82.2.880.7480

현대사회에서의 사물과 이미지는, 사회로부터 의미를 부여받은 기능체계 안에서의 기호로 그 의미를 지닌다. 반면, 이미지를 송·수신하는 양쪽의 의미 창출과정은 독립된 것이므로 기표가 전달되는 기회를 통해 수신자는 의미를 재생산하게 되는데, 결국 의미화과정이란 의미가 전달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의미재생산을 공유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다스럽고 다소 의심스럽기까지 한 이미지 시대에 회화를 한다는 것은, 기표를 감각시키고 지각시키는 '물질'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기호 변용의 장소로서의 현재, 지금을 드러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다_Cityscape #_장판에 에나멜페인트_168×120cm_2010
이다_Cityscape #_장판에 에나멜페인트_168×120cm_2010

「Cityscape #」시리즈는 풍경을 그리지 않은 풍경이다. 근대 이전의 화가들이 직접 보지 않은 신의 세계를 도상으로 표현해 냈듯, 이미지의 세계에서는 아파트의 브랜드를 나타내는 형태들로 그려내는 풍경이 가능할 것이다. 사용된 재료인 포마이카나 비닐 장판, 원단, 에나멜페인트나 우레탄페인트는 전통적인 회화재료가 아닌 공산품 또는 산업용 도료들이다. 가공제품 특유의 인공적 색상이나 물질성 강한 광택은 '기표'를 '표면'으로 치환시킨다.

이다_고민의 역전_직물에 우레탄 페인트_120×80cm×2_2011
이다_방금 보던 것이 보일 때가 있다_직물에 우레탄페인트_168×118cm_2011

레디메이드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직물 이미지 위에 우레탄 페인트로 그려진 그림들은 서로를 반투명하게 지워버리거나 참조하도록 유도한다. 다층적으로 관계하는 레이어를 통해, 또는 위장 무늬-딸기 무늬처럼 쌍을 이루며 나란히 놓여지는 방식으로 서로의 의미는 모호해지고 지연된다. 이러한 교란과 지연은 기호해석의 투명성과 자연스러움에 이의를 제기하는 동시에 다층적인 의미화를 끌어내기 위한 장치가 될 수 있다. ■ 이다

Vol.20120125d | 이다展 / RHEEDA / 以多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