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곳

신재은展 / SHINJAEEUN / 申才恩 / mixed media   2012_0214 ▶︎ 2012_0220

신재은_좋은곳_가변설치_2012_부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1층 Tel. +82.2.880.7480

감각을 곤두세워 내면의 신호를 예민하게 읽어내는 일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자기 보호 본능이다. 일상의 표면에서 목격되는 심리적 불안이 본 작업의 기반을 이루게 된 근원 역시 본인의 자기 보호 본능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불완전함, 모호함, 혼돈이 일으키는 불안이라는 부정적 자극은 행복이나 만족, 편안함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보다 쉽게 감지되고 기억됨을 느낀다. 여기에서의 불안은 영원하고 완벽한 상태를 이상향으로 꿈꾸지만 이상을 구현할 수 없는 스스로의 불완전성을 부정함에 따라 발생하게 된 것을 말한다. ● 본인은 이와 같은 불쾌한 정서를 해소하고 자위하기 위한 방어의 본능으로서 취하게 되는 맹목적인 집착행위에 주목하였다. 이룰 수 없는 환상 속의 지향점과 강한 욕망이 악착같이 집결된 '병든' 수단의 어긋나버린 틈새에서 울리는 '기형적' 공허함을 직시하고자했다. 즉 엇물린 상황에 대한 감정적 호소가 아닌 현상을 눈앞에 던져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한 것이다. 따라서 본인과 오랜 시간 긴밀하게 밀착되어있었던 사적인 삶의 부분에서 포착하고 추출해낸 '기형'을 대상화함으로써 연극적 연출을 자제하고 관조적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병든 욕망'을 이성적으로 의식하는 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역시 결국은 이상향의 근접점을 찾는 것이며 동시에 불가능함에 대한 자위다. 이처럼 삶을 살아가는 동안 생존 본능 안에서 방향을 상실한 채 관성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맹목적 집착은 그 자체로서 목적이 되어버린 기형인 것이다.

신재은_좋은곳_가변설치_2012

전자파가 차단되는 향균이 되는 습도조절이 되는 탈취작용이 되는 정화 작용이 되는 노화방지가 되는 만성피로가 풀리는 성인병 예방이 되는 신진대사 촉진이 되는 세균이 없어지는 혈액순환이 잘 되는 세포조직 생성에 도움을 주는 중금속이 제거되는 통증이 완화되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신경통에 효과 있는 눈을 편하게 하는 면역력이 높아지는 암을 예방하는 만성변비가 개선되는 차멀미에 효과적인 근무력증이 예방되는 체력이 증강되는 정신적 안정감이 유지되는 초조함이 없어지는 기억력이 향상되는 상처가 치유되는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는 성기능이 강화되는 소화가 잘 되는 재물이 모이는 산소가 나오는 기분이 좋아지는 음이온이 발생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집중이 잘되는 머리가 맑아지는 금전운이 생기는 행운이 찾아오는 만사형통 되는 노폐물이 제거되는 공기가 깨끗해지는 피톤치드가 나오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치매 예방이 되는 희망을 주는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있는 우울증이 방지되는 알러지 예방이 되는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주는 궤양을 방지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지방 분해가 되는 간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이산화탄소가 제거되는 곰팡이가 억제되는 포름알데히드 가스가 제거되는 유해 산성가스가 제거되는 숙취해소가 되는 힘이 생기는 마음을 위로해 주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무병장수에 도움을 주는 활력이 생기는 복이 오는 탄력이 생기는 행복해 지는 알파파 상태를 만들어주는

신재은_기형의 신_FRP, 스테인리스_300×170×60cm_2011
신재은_기형의 신_FRP, 스테인리스_300×170×60cm_2011_부분

상상의 동물인 '삼족오'의 세 다리가 완전함과 신성함을 상징하듯 절대적인 것을 갈구하는 개체를 세 개의 다리를 가진 형체로서 형상화 한 것이다. 하지만 절대적이라는 관념은 실존하여 눈으로 보거나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 속에서만 모호하게 존재한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강한 맹목적 욕망은 마치 의족을 한 것처럼 위태롭고 불완전하며 기형적이다.

신재은_황금가면_FRP, 크롬도금_24×37×24cm_2011

입만 남은 도금된 가면이다. 얼굴의 신체 기관 중 먹고 말하고 숨 쉬고 뱉어내는 가장 원초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입이라는 점에서 황금가면에서의 입은 욕망을 상징한다. 그리고 투탕카멘의 황금가면이 영원성과 신성함을, 금이 권위와 부귀의 상징하는 것처럼 이상향을 의미하는 황금색이다. 그러나 도금과 가면이라는 것이 얇은 껍데기, 표면, 진실이 아님을 나타내듯 욕망의 목적지인 이상향이라는 것에 대한 의문을 표현한 것이다.

신재은_길몽#2_단채널, 반복재생_2011

본인이 실제 꾸었던 길몽을 스스로의 몸을 이용하여 재현한 것이다. 붉은 꽃이 만개하는 꿈은 좋은 꿈이라 해몽된다. 꿈 해몽은 절대적으로 확고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마다 시대마다 문화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길몽에 의지하는 심리를 나타낸 것이다. 중첩된 손들이 꾸물거리며 피고 짐을 반복하는 행위를 통해 꽃을 묘사하는 동시에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 갈망의 손짓임을 표현했다. ■ 신재은

Vol.20120214e | 신재은展 / SHINJAEEUN / 申才恩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