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로드 PINK ROAD

우주+림희영展 / u_joo+limheeyoung / mixed media   2012_0719 ▶ 2012_0819

우주+림희영_나쁜 꿈을 꾸는 기계_plywood, pvc pipe, micro processor, dc motor, servo motor_190×160×10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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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0719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16번지 GALLERY HYUNDAI 16 BUNGEE 서울 종로구 사간동 16번지 Tel. +82.2.722.3516 www.16bungee.com

판타지의 현실화 ● 설계자1과 2는 현재시간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구동되는 엔진 시리즈를 발표한다. 설계자1과 2는 핑크로드의 창시자로서 실제 시간에 의해 제어되는 판타지 기계를 만들어 낸다. 이들의 목표는 머릿속에서만 꿈꾸는 판타지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유지되는 판타지를 구현함에 있다. 오랜 기간 이들은 어떻게 하면 판타지의 현실화에 관한 증명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실험하고 연구해왔다. 이때, 핑크로드에 관해 간단한 언급을 하자면 핑크로드는 말 그대로 분홍빛의 판타지적 세계를 의미한다. 설계자1과 2가 창조한 핑크로드는 현실과 비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이며 두 영역의 경계를 현실적으로 넘나든다. 그것을 증명해낸 도구가 바로 「나이스 엔진」과 「사랑의 타워」, 「철의 사나이」라고 명명한 기계장치이다.

우주+림희영_남쪽 여행을 하고 온 기계_종이에 연필_18.5×23cm_2011

우선 「나이스 엔진」은 판타지를 유도하는 기계로서 강력한 피스톤 움직임을 통해 용의 에너지를 뿜어내어 현실과는 동떨어진 공상을 하게 함으로써 판타지의 세계로 유도한다. 실제 시간에 의해 제어되며 설계자1과 2의 최초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사랑의 타워」는 사랑 에너지를 발전시키고 증폭시키는 기계 장치이다. 이 엔진은 연속적인 타워의 펌핑 동작으로 붉은 알갱이를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사랑 에너지이다. 끊임없이 사랑 에너지를 만듦으로써 설계자1과 2는 '사랑' 그 고유의 신비스러운 힘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 기계 또한 실제 시간에 의해 제어되며 현실적으로 유지되는 판타지를 증명한다.

우주+림희영_노란물 추출 기계_설계자의 뇌 속에 흐르는 물_종이에 골드 에나멜, 연필_39×51.5cm_2012

세 번째, 「철의 사나이」라 명명된 이 엔진은 철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철의 모든 활동과 변화에 필요한 근원적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계 장치이다. 이 엔진은 철의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중심부에서 구동되고 있으며 현재 시간을 흡입하여 시간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설계자1과 2는 세계의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신호와 유사한 에너지가 감지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들은 세계의 입구가 닿아 있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언급하였다. 이와 같이 구체적인 신호를 발견함에 따라 그 동안 진행 중이던 세계의 입구 탐지기에 관한 연구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세계의 입구 탐지기는 세계에 대한 자각을 시작한 탐지기 내부에서 솟아오른 뿔이 세계의 입구를 찾는 기계로서 세계의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신호에 따라 탐지기의 진로를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조타 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세계의 입구에 대한 소재 여부에서부터 그것의 위치나 형태까지 탐색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여 설계되어 있다. 「나이스 엔진」과 「사랑의 타워」와 같이 현재 시간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구동된다.

우주+림희영_춤추는 가면_어둠 먹는 기계_steel, micro processor, dc motor, servo motor, plywood_160×350×140cm_2011

이외에도 시간에 따른 연기조작기계, 비 오는 집으로 만들어 주는 빗물조절장치, 접시 깨는 기계, 껌 씹는 치아 구조의 기계, 통치자의 칼이라 불리 우는 체벌횟수조작 기계, 눈물 흘리는 기계, 신경질적인 입을 가진 손가락 등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설계자 1과 2는 판타지(핑크로드)의 현실화를 실현시키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이라 알려진 「어둠 먹는 기계」는 어둠을 부르는 가면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어둠 속에서 수많은 이빨을 움직이며 강한 빛을 터트림으로써 어둠이 가진 에너지를 흡수한다. 어둠 속에 흐르고 있는 어둠 에너지는 강한 빛에 의해 흡수되는데, 이 어둠 에너지가 더할 수 없는 정도로 축적되면 마치 블랙홀처럼 검은 구멍을 형성한다. 설계자1과 2는 이것이 다른 세계와 연결된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림희영_늑대의 침묵_비밀 지키는 기계_stainless steel, dc motor, cement, mdf, acryl_220×65×65cm_2012

또한 「늑대의 침묵」이라 일컫는 기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상의 비밀을 지키는 기계로서 낮과 밤의 모든 비밀들이 밝혀지지 않은 채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알려져 있다.

우주+림희영_설계자 1_종이에 유채_66×56cm_2008
우주+림희영_설계자 2_종이에 유채_66×56cm_2008

아래의 글은 설계자1과 2의 대화로서 그 중 일부를 발췌하였다. 설계자1 : 유치합니다. 설계자2 : 괜찮습니다. 유치한 얘기를 해보세요. 설계자1 : 머릿속에서만 꿈꾸는 판타지는 그야말로 상상에 불과합니다. 항상 현실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판타지가 필요합니다. 설계자2 : 네. 그렇습니다. 판타지의 현실화를 증명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유지되는 판타지는 실제 시간과 맞물려 있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판타지가 유지되기 위해서 시간은 빠질 수 없습니다. 판타지의 현실화를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입니다. 설계자1 : 그렇습니다. 처음엔 24시간을 연출해서 24시간의 영상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연출하는 24시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24시간의 가상 현실을 만드는 것이 어차피 상상에 의한 인위적인 연출이라면 실제 시간에 의해 제어되는 상상을 구현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설계자2 : 시간의 개념을 빼면 생각의 단면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상한 것을 실제 돌아가는 현실의 룰 안에 끼워 넣는다면 계속 살아있는 상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계자1 : 우리는 재밌는 시계를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는 시간을 연구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유지되는 판타지를 실현하려는 것입니다. 설계자2 : 그렇습니다. 실제시간에 의해 제어되는 상상을 구현하려는 것이 우리의 방향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작업하고 있는 작품들이 몇 시 몇 분 몇 초 정확하고 똑똑한 대답을 해주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수룩하고 바보 같은 모습입니다. 설계자1 : 그렇다고 머저리 같진 않습니다. 설계자2 : 그렇습니까? 설계자1 : 네.우주+림희영

Vol.20120719g | 우주+림희영展 / u_joo+limheeyoung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