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휴식

차소림展 / CHASOLIM / 車昭林 / painting.photography   2012_1030 ▶ 2012_1111

차소림_낯선 휴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실크스크린, 스티커_116.8×91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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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030_화요일_06:00pm

2012 유아트스페이스 기획 공모展

관람시간 / 월~토_10: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유아트스페이스 YOO ART SPACE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1-6번지 1, 2전시실 Tel. +82.2.544.8585 www.yooartspace.com

일탈의 혼종공간에서의 낯선 휴식 ● 우리가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편안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 환경에 자신을 짜 맞추어야 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열등감과 피해의식, 그리고 후회와 원망 등으로 우리의 마음은 잠시도 편안하게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살아오면서 생긴 크고 작은 정신적 트라우마와 초자아가 만들어내는 강박적인 의식은 스스로를 자책하게 하고 자아를 위축시킨다. 이러한 정신적 병리현상은 도시문명이 발달된 현대사회로 올수록 심화되고 있고, 이것은 오늘날 한국사회가 직면한 우울증공화국의 심각한 사회적 현상이다. 사회조직이 거대해지고 물질문명이 발달되었지만, 상대적으로 개인의 자아는 억압되고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초조와 불안은 현대사회가 개인에게 필연적으로 부여한 무거운 짐일지도 모른다. ● 차소림의 작업은 사회 속에 던져진 자신의 내면을 지켜보고, 의식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려 한다는 점에서 정신분석적이다. 의식은 불편하고 기억하기 싫은 것들을 무의식으로 밀어내고 눌러버리는 속성이 있다. 그러면 해소되지 못한 의식의 찌꺼기들이 무의식에 자리하며 현실의식을 교란시키게 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자동기술법과 데페이즈망 같은 방식을 통해 무의식의 어두운 세계를 밖으로 표출하고자 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모호한 구름처럼 존재하는 무의식은 포착 자체가 쉽지 않고, 포착이 되더라도 노출시키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막연하고 모호하게 존재하는 무의식을 어떻게 승화시켜 건강한 자아를 회복할 수 있을까? ● 차소림은 무의식의 존재가 모호한 증상으로 드러나는 불안의 감정을 관조하며 그 가능성을 찾는다. 특정한 위협을 직접적으로 인지하는 공포와 달리 불안은 특정한 대상 없이 막연한 위험에 대하여 반응하는 심리현상으로 무의식과 관련이 깊다. 무의식에 저장된 과거의 크고 작은 트라우마들이 현재의 의식과 중첩되면 주체는 현재로의 몰입을 방해받게 되고, 미래의 자유로운 가능성들을 차단당한다. 불안은 실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현상에 불과하지만, 의식의 판단작용을 지배하고 현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 의해 다시 무의식이 만들어지면서 심리적 실재와 물리적 실재가 뫼비우스 띠처럼 물고물리는 관계가 형성된다. 차소림은 이처럼 주체에서 일어나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주체와 타자 사이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관심을 갖고, 그 메커니즘을 드러내고자 한다.

차소림_낯선 휴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실크스크린, 스티커_116.8×91cm_2012
차소림_낯선 휴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실크스크린, 스티커_91×116.8cm_2012

"무의식을 타고 꿈속에 등장하여 의식의 표면에 자리하고, 의식은 이미지를 다시 만나 또 다른 기억으로 자리한다. 무의식은 몸에 증상을 남기고 우리는 증상을 통해 신체에 각인된 흔적을 찾는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복잡한 그물망은 우리의 의식에 그리고 무의식에 그리고 신체에 그리고 사회와 환경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작가노트) ● 그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객관적 대상이나 주관적인 심리, 혹은 자신의 환상 그 자체가 아니라, 이들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메커니즘 그 자체이다. 그것은 현실에서처럼 의식이 무의식을 억압하거나 초현실주의자들처럼 의식을 억제하여 무의식을 전면에 드러내는 방식과는 다르게 고착되고 경직되어 있는 정신의 흐름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감정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그리고 현실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현실과 꿈, 그리고 내면의 감정이 섞인 새로운 혼종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혼종의 공간은 허구라고 하기에는 사실적이고, 현실이라고 보기에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모호함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지만, 이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주체의 통합적 실재에 가깝다. ● 자연과 가까운 건강한 정신은 물 흐르듯이 고착되지 않고 흐르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집착과 심리적 트라우마는 이러한 자연스런 흐름을 붙잡아서 딱딱하게 경직시켜 버린다. 그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가로 막혀 있는 창문을 열어 밀폐된 공기를 환기시킴으로써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에서 쌍방향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분화된 정신의 통합을 꿈꾼다. 이는 삶의 현실에서 비롯된 파편화된 의식에 연속성을 부여하며, 정신의 유기적 일원성을 성취하는 방식이다. ● 이를 위해 그의 작업은 세 가지 차원의 요소들이 순환과정을 거치며 이루어진다. 그 하나는 현실의식의 차원으로 사람이나 집, 하늘과 땅 등 자신의 주변에서 얻은 시각적 이미지들로서 그가 보고 사는 3차원의 세계이다. 그리고 현실은 곧 무의식적인 환상의 차원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꿈과 같이 자동기술적인 연상법에 의해 우연스럽게 포착된 4차원의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서 덧붙여지는 또 다른 요소는 내면적인 감정의 차원이다. 이것은 몰입의 상태에서 마음과 손의 일치에서 나오는 예상치 않은 즉흥적이고 표현적인 선묘로서 2차원의 공간을 만든다. 결과적으로 화면은 2차원과 3차원, 그리고 4차원의 공간이 섞이면서 혼종공간을 이루게 되는데, 이는 정신의 자발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흐름을 따른 결과이다. 그리고 각 차원은 각각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필연적 인과관계로 얽혀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다.

차소림_낯선 휴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실크스크린, 스티커_91×116.8cm_2012
차소림_낯선 휴식_잉크젯 프린트_40×120cm_2012

2년 전에 열렸던 금호미술관 개인전에서 선보인「다층적 실재」시리즈는 3차원과 4차원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낯선 휴식」시리즈에서는 빠르게 그어지는 일필의 선묘 속에 자신의 감정을 시원하게 분출시킴으로써 2차원적인 선묘가 보다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과거 그의 깨알 같은 개미 작업을 아는 사람에게 매우 큰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가 자기 식으로 정착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있어서의 어떤 변화를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이는 상대를 의식하여 자신의 감정표현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절제했던 과거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러한 변화는 자아의 정신건강을 위해 진일보된 모습이다. ●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품의 양식적 진폭은 크지만, 작품의 주제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이어지고 있다. 단지 최근 작품들은 과거에 비해 운명론적인 수동성에서 벗어나 객관화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과거 작품들은 몸에 박힌 가시나 총알처럼 치유될 수 없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다. 가령, 나무에 지퍼나 못을 박은 작업이나, 해독이 불가능한 문자를 캔버스에 깨알 같이 빼곡하게 채우는 작업들은 소통되고 해소되지 못한 심리적 상태를 양식화한 것이었다. 또 2010년경부터 시도된 부서지기 쉬운 석고를 깎고 갈아서 부서진 글자 모양의 형태를 만들거나 그것을 이미지화하는 작업도 녹여낼 수 없는 각인된 언어에 파편을 양식화한 것이다. 이러한 운명론적 소극성이 이제 적극적인 표현과 거시적인 순환을 지켜보는 자로 변모하고 있는 점은 정서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변모라고 생각된다.

차소림_낯선 휴식_잉크젯 프린트_95.87×60cm_2012

최근 표현적 측면이 올라오면서 개념적으로 주체의 내면을 구성하는 현실과 환상과 감정이라는 3자 관계가 보다 명확해졌다. 이 3자 관계 속에서 그는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화면들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주체 안에서 일어나는 이 순환작용을 살펴봄으로써 그는 자신의 현실과 환상과 감정 모두를 바라보는 관조자의 위치에 서고자 한다. 그러면 내면의 불안과 자신을 짓누르는 무의식적 억압에서 벗어나 낯선 곳을 찾아가는 여행자처럼 일탈의 해방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공간에 처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사유가 닫히고 감각을 열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 강박적인 집착과 편견을 일시적으로 내려놓게 되면서 잠시 동안 삶에 지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다. 즉 감각적 몰입이 불편하고 불행한 과거와의 연결망을 차단시켜 우리에게 정신적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은 새로운 공간과 낯선 환경이 제공하는 일시적인 휴식인 셈이다. 그러나 환경과 익숙해지고 적응이 끝나면 다시 감각이 닫히고 고통스런 사유가 시작된다. ● 그의 근작들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는 인물들은 낯선 공간에서 감각을 열어 작은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자신의 분신 같은 존재들로 보인다. 그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물끄러미 무언가를 바라보거나 뭔가를 만지면서 주변 환경과 관계 맺기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은 거창한 일을 하고 있거나 어떤 목적을 위해 의식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유아들이 자신의 감각을 작동시켜 주변의 소소한 것들과 끊임없이 관계 맺기를 시도하듯이, 신체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 유아들에게 세계는 분리되어 있지 않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언어를 익히고 이성이 발달한 성인들은 감각을 스스로 차단하여 세계로부터 분리되고 만다. 특히 심리적 불안이 심하고 생활에 쫓길수록 감각이 닫히고 소외감이 커지게 된다. 유아처럼 목적 없이 소소한 것들에 관계 맺는 행위는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감각을 작동시켜 잠시나마 정신적 휴식의 상태에 이르는 하나의 방편이다. ● 또한 어린 시절에 즐겨 했던 놀이는 그에게 부조리한 현실에서 비롯된 강박적 불안을 희극적으로 승화시키는 장치로 채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시도하고 있는 사진 작업들은 유아들의 인형놀이를 연상케 하는 작업이다. 그는 평소 주변에서 인상 깊은 장면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스티커로 제작하거나 출력하여 현실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이미 만들어 놓은 석고 조각이나 그려 놓은 드로잉을 그림과 재배치하면서 현실과 상상도 아닌 공간을 창출하고, 그것을 다시 사진으로 옮긴다. 생활에서 생긴 다양한 감정의 파편들은 놀이의 도구이자 작품의 소재가 된다. 놀이는 감정이입을 통해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소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삶의 불행과 심리적 불안을 유아적 순진함으로 변모시켜 신나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승화시키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인된 트라우마 이전의 자아의 유아적 천진성을 복원하는 것, 이것이 그가 작품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예술적 성취일 것이다. ■ 최광진

차소림_낯선 휴식_종이에 아크릴채색, 스티커_29.5×40.5cm_2012

Unfamiliar rest in the hybrid space of deviation ● The reason why we dream of deviation while living daily lives is probably because our lives are that uncomfortable. Sometimes we need to fit ourselves in the artificially created social environment, and due to feeling inferior and disadvantageous in our relationship with others, regret and resentment, our minds simply cannot be put to rest. On top of that, great and small psychological trauma accumulated from our lives and obsessive state of mind created by superego provoke us to reproach ourselves and wither our ego. Such mentally pathological state was intensified as we stepped into the contemporary era where urban civilization is developing-and that is what we face here in Korea, the Republic of Depression. Although social organization expanded and materialistic civilization progressed, correspondingly, individual identity is being suppressed or intimidated. Possibly, restlessness and anxiety are heavy burdens that contemporary society inevitably places on one's shoulders. ● Solim Cha's work is psychoanalytic as it observes her inner self thrown into the society, and tries to capture the flow of mind rather delicately. The mind has an attribute to push down on things that it does not wish to remember into the subconsciousness. Then, the sediment of mind that is not healed is accumulated in the bed of subconsciousness to disturb the consciousness. That was the reason why surrealists tried to express the hidden world of subconsciousness to the outer world through methods such as automatism or dépaysement. However, subconsciousness that exists like hazy cloud is not easy to capture, and even when it is captured, it requires a lot of courage to expose. Then how could one transform such vague and ambiguous subconsciousness into recovering healthy ego? ● Cha seeks the possibility while observing the emotion of anxiety in which the existence of the subconsciousness emerges as obscure symptoms. Different from fear that is generated as one directly recognizes specific threat, anxiety is a psychological status where one responses to ambiguous danger without certain object to be afraid of, and it is deeply associated with subconsciousness. When the big and small trauma of the past stored in the subconsciousness are overlapped with the consciousness of present, subject faces interference in immersing into the present and the free possibilities open to the future are cut off. Anxiety is closer to psychological phenomenon than reality, but it controls the judgement of the mind, and affects the reality directly. As subconsciousness is created again by reality, psychological being and physical existence chase one another like Mobius strip. Cha is interested in the organic interaction between the mind and the body, and the subject and the object taking place within the subject-and tries to reveal the mechanism. ● "(It) places itself on the surface of consciousness by appearing in the dream through subconsciousness, and the consciousness meets the image again to place itself as another memory. The subconsciousness leaves symptoms on the body, and through the symptoms we find the traces carved on the body. The complex network ceaselessly continues and gives and receives effects to our consciousness, subconsciousness, body, society and environment." -artist's statement-" ● What she wishes to express in the work is not certain objective target, subjective state of mind nor one's own fantasy, but the mechanism itself through which they give and receive the effects. It is a way of circulating the strict and fixed flow of mind smoothly, which is different from the reality where consciousness suppresses subconsciousness, or the way surrealists restrained the consciousness to bring subconsciousness to the front. Therefore, her works frequent the borders between emotion, fantasy and reality to create hybrid space where the reality, dream, and inner emotion are all fixed together. Such hybrid space is too real to call a fabrication, and too foreign to view as reality. The ambiguity is the world that exists nowhere, but it is more like a integrate existence of the subject created by the flow of consciousness and subconsciousness. ● Sound mind that is close to natural state is not fixed but flows freely like water. But obsessing with the past and psychological trauma takes the natural flow and stiffens it. Her works ventilate sealed air by opening the window between consciousness and subconsciousness to achieve communication between the two at the border of reality and surreality, and dreams the unification of the mind divided into consciousness and subconsciousness. It provides continuity to the fragmentized consciousness that stemmed from reality of life, and it is a method to achieve organic unity of mind. ● To do so, her work is created as elements of three dimensions go through a process of circulation. One is a dimension of reality, i.e. the three dimensional world that she sees, lives in, and steps on; such as those visual images that she collects from the vicinity like people, houses, the sky and the earth. The reality is soon connected to the subconscious dimension of fantasy. It produces four dimensional space that is spontaneously captured through dream-like association similar to that of automatism. Another element added here is a dimension of inner emotion. It creates two dimensional space with unexpected impromptu and expressive lines created as the mind and the body coincide in the state of absorption. Consequentially, the canvas creates hybrid space as two, three, four dimensional spaces all mix together. It is the result from following natural flow originated from the spontaneity of the mind. Each dimension is not individualized but connected by inevitable relationship of giving and receiving effects on one another. ● In 「Multi-layered Existence」 series presented at the solo exhibition at Kumho Museum two years ago, three and four dimensional elements were of great importance. However, 「Unfamiliar Rest」 series on this exhibition inspiringly expresses the artist's emotions in swift strokes to accentuate on the lines more strongly. To those who are aware of her prior works, it is a great deal of change. It seems it may require some more time for the change to settle as her own style, however it is a positive change as it suggests some change in her way of life. She is now liberated from the way of living of the past when she overly restrained the emotion, and reflects more active will to express herself-such change is a progress for her ego's mental health. ● Although the stylistic amplitude was wide from the beginning to now, the subject of work is consistent. Only, recent works are free from fatalistic passivity and became more objective. Her prior works tended to accept incurable trauma of the past like thorn or bullet, as a destiny e.g. works where she put zipper or nails into a piece of wood, or filled up the work with indecipherable letters. Furthermore, she stylized fragments upon carved-in language through works such as making letter-like shapes with fragile plaster or imaginating it since 2010. Such fatalistic passivity is now transformed into active expression and she is now becoming the one who observes microscopic circulation. Considering the emotional point of view, this is quite a desirable transformation. ● Recently, as her expressive side emerges, the tripartite relationship between the reality, fantasy and emotion that conceptually forms the inner side of the subject has become clearer. In the relationship, Cha seems to be enjoying new canvas created by coincidence and fate. By observing the cycle happening in the subject, she now wishes to stand in the position of an observer who sees all the elements of reality, fantasy and emotion. That way, she could gain devious sense of freedom like a traveller on a journey to an unfamiliar location, liberated from the subconscious restrains that push down her inner anxiety. When put in a new environment and space, thoughts temporarily shut down and senses open up. Then, we can put down the heavy load of weary life for a moment as we unload obsessive cling and prejudice that restrain the mind. That is, emotional immergence cuts the network between uncomfortable and unhappy past to grant us with mental rest. Therefore travelling is a temporary rest given by new space and unfamiliar environment. However, once the traveller gets familiar with the environment and adaptation is complete, again shuts down the sense and begins painful thought, ● The people who appear in all her recent works seem to be the avatar of the artist's own distrust who tries to arrange little meetings by opening senses in an unfamiliar space. The people are mostly gazing or touching something to establish relationship with surrounding environment. They are not doing something big nor doing hypocritical act to fulfill a certain purpose, but following the logic of the body like children who ceaselessly operate their senses to establish relationship with objects in the vicinity. But adults who have already acquired language and developed rational minds automatically shuts the senses down to be separated from the world. Especially as psychological anxiety is severe and life is harsher, senses close even tighter and the feeling of alienation intensifies. The act of establishing relationship with little things like children is a way of clearing mental anxiety and operate the senses to achieve, although only temporarily, mental rest. ● Games she used to play as a child is employed as a means to comically transform the obsessive anxiety stemmed from the irrational reality. Especially, the photography she is recently introducing somewhat reminds viewers of children playing with dolls. She takes photos of impressive sight or people she comes across in everyday life to produce stickers or print out to create images in reality. And she realigns the products alongside plaster or drawings created in prior to create space that is neither fantasy nor reality, and again transfers that into photography. The fragment of various emotions from everyday lives become a means of game and theme for works. Playing games is an effective way to indirectly experience unrealized wish of reality through empathy. Such act transforms the misery of life and psychological anxiety into childlike innocence to further sublimate it into exciting and positive emotion. Restoring childlike innocence of the ego that existed before the trauma was carved through such method is probably the artistic accomplishment the artist wishes to achieve through her work. ■ Choi, Kw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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