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展 / KIMMIKYOUNG / 金美京 / painting   2012_1101 ▶︎ 2012_1110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130×13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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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01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주말_10:00am~06:00pm

박영덕화랑 Galerie Bhak 서울 강남구 청담동 81-10번지 갤러리빌딩 B2 Tel. +82.2.544.8481 www.galeriebhak.com

지난 20여 년간 특유의 다채롭고 강렬한 색감과 형체로 자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표현해 온 작가 김미경이 11월 1일(목)부터 11월 10일(토)까지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강렬한 원색과 거친 갈필을 통해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정제된 색감과 공간감으로 「Symphony of the Spirit」 시리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만의 자유로움과 열정, 나아가 뭉클함, 설렘, 가슴 벅참 등의 터질듯한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90×90cm_2012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50×50cm_2012

강렬한 색감과 터질듯한 감정, 김미경 작가가 표출하는 찬란한 자연 ● 작가 김미경은 강렬한 에너지가 담긴 감각적인 색채를 통해 최근작 「Symphony of the Spirit」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박영덕화랑에서 개최한다. '색'을 통해 작가 고유의 절대미와 열정을 묵묵하고도 확고하게 담아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작업방식과 색의 사용법이라는 2가지 관점 포인트를 제시한다. ● 관점 포인트 1. 김미경의 화면을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게 하는 첫 번째 관점 포인트는 일명 '시간차 공격' 작업 방식이다.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안료를 부은 다음, 붓을 쓰지 않고 경사면의 각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퍼져나가는 물감의 자취를 만든다. 색깔마다 밀도가 조금씩 다른 물감이 털펜타인 등과 함께 겹겹이 쌓이는데, 작가는 이를 '시간차 공격'이라고 부른다.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성질과 상태가 다른 것들끼리 서로를 흡수하고 밀치면서 파열음과 조화가 공존하는 기이한 화음을 내게 하는 것이다. 무엇을 그리는 행위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하고 물리적인 법칙의 인과관계를 시각화하는 행위이다. ● 때문에 김미경의 화면에서는 강렬하고 감각적인 원색의 대비와 화면의 구도를 통한 독특한 긴장감과 뉘앙스가 살아있다. 완연히 대비되는 색의 다양한 충돌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동시에 매끈하고 유연한 뉘앙스를 연출하는데, 작가는 서로 충돌할 때 큰 에너지가 발산되는 색을 사용하여 각자의 영역을 부각시키도록 장치한 것이다. 그러기에 맛깔스럽고도 깊은 울림이 있는 정제된 화음을 연주한다. ● 또한 김미경은 손끝에서 나오는 자잘한 테크닉을 피하고 공간 전체를 기탄없이 통 크게 표현한다. 미리 형태를 완전히 잡아놓고 진행하지 않고, 대강의 윤곽이 잡히면 색깔을 선정하고 그때 그때의 미적인 감정에 따라 작업을 불쑥 개시한다. 이는 작가가 작위와 무작위를 절묘하게 혼용하는 데서 귀결된 결과로 보인다. 특정한 이미지를 재현하지 않은 김미경의 작업은 작가에게나 감상자에게나 열린 해석을 주도하는 것과도 같다.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90×90cm_2012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73×91cm_2012

관점 포인트 2. 김미경 전시의 두 번째 관점 포인트는 작가만의 색 사용, 그리고 감정이다. 그간 김미경 작가는 강렬한 원색의 물결, 거친 호흡의 갈필,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왔다. 그가 처음 색을 사용한 스토리를 따라가면, 그가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그의 색의 사용은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된다. 강릉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시골길에서 인상 깊은 광경을 목격한다. 파란 하늘에 까치밥으로 남겨놓은 분홍색 감을 보고 너무 예쁜 나머지 그 감흥을 못 잊어 색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의 고운 빛에 느낀 연민과 정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이후 그는 색깔과 변주를 연구하는 기나긴 과정에서 역시 자연에서 느껴지는 설렘과 가슴 벅참, 희열 등 고조된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 김미경 작가는 가슴 벅찬 순간, 환호를 지를 때의 순간처럼 어떤 것에 크게 감동된 마음상태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런 김미경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시름을 잊고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으며, 한편으로 편안하고도 유쾌한 따뜻함마저 느껴진다. 일종의 순화된 정서다.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162×130cm_2011
김미경_Symphony of the Spirit_캔버스에 안료, 유채_70×140cm_2011

"그의 그림을 보면, 어느 한 구석 소홀한 데가 없다. 공간을 점유하는 색채와 그 주위의 바탕이 잘 어우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표정도 말쑥하다. … 주위 공간은 색채를 떠받치고 또 바탕의 색깔은 액체와 같은 색채 덩어리를 어질게 감싸 안는다. 산과 하늘이 하나가 되고 바람과 나무가 하나가 되듯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 손을 내밀며 품앗이를 한다." (평론 '김미경, 최고의 기쁨' 中)서성록

Vol.20121102h | 김미경展 / KIMMIKYOUNG / 金美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