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ata No. 14 in C sharp Minor'quasi una fantasia' Op.27, No2"Moonlight"

유재연展 / YOOJAEYEON / 柳在淵 / drawing   2012_1105 ▶︎ 2012_1114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60×60cm_20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KOREA SAFETY DESIGN LAB CEO CHOIJUNGSU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가회동 30-10번지 Tel. +82.2.3673.3426 galleryhanok.blog.me

그것은 낙서로 시작되었다. // 공간은 나의 것이었으나 / 시간은 내 것이 아니었고, // 인간은 모래알처럼 많았으나 / 사람은 손가락 사이로 / 빠져나가는 모래조각 들이었다. // 나의 낙서는 / 분노가 되고 / 욕망이 되고 / 치유가 되어 // 당신의 눈을 통해 읽혀지고 삼켜져 / 이내, 내면을 어루만진다. ■ 김초희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60×60cm_2010

Yungchen Lhamo- Gi pai pa yul chola 도스토예프스키(Dostoyevesky)- 악령(Besy, 惡靈)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14.5×12.5cm_2009

Beethoven- Sonata No. 14 in C sharp Minor'quasi una fantasia' Op.27, No2"Moonlight"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14.5×12.5cm_2010

Chopin- Nocturnes Op.9 No 1 in B Flat minor 기쁨과 슬픔은 찰나이며, 세상은 허무와 회의의 덩어리다.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14.5×12.5cm_2011

Mozart- Zaide, Aria, Ruhe Sanft 발밑에 흐트러진 쓰레기와 낙옆들, 언제부터인가 그들은, 떨어짐과 버려짐으로 세상을 공유하고 있었다.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14.5×12.5cm_2012

일그러져 있는 것인가. 다른 시선이 일그러뜨려 놓은 것인가. 그해 여름, 이글거리는 아지랑이와 함께 그 형상은 증발해 버렸다.

유재연_크라프트지에 붓펜_14.5×12.5cm_2012

Beethoven- Piano Concerto #5 in E Flat Op73 "Emperor"-2 Adagio Un Poco Mosso ● 자신에 대한 관찰은 외부적으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습득함으로, 자신의 존재와, 현재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자신만이 아닌 인간과 사회, 다른 종(種), 지구, 드넓은 우주, 즉 미시세계에서 거시세계까지 그 영역을 넓혀 나간다. 그리고 단순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복잡해지는 존재하는 모든 것들, 얽히고설켜 마치 세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려는 듯 보이는 무수한 공생관계들 등, 세상을 탐구하려면 한 인간의 일생이 마치 하루살이의 시간과 같이 짧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자신과 그 외의 것들을 알고자 하려는 노력과 궁금증은 변하지 않는다. 작가의 시간은 그런 것들을 알려 하고, 알아가는 과정의 시간이다. 그리고 표현은, 어떠한 생각이 정립되거나, 감정을 분출하거나, 표현자체가 어떠한 실험적 성향을 띠는 등 다양한 방식을 취한다. 어떤 철학자가 어제의 자신도, 오래 전의 자신도 지금 순간의 자신도 각기 틀려 보일지도 모르지만 매 순간에도 바뀌어가는 것도 자신이라 말하듯, 작가의 그림도 그때 그때의 자신과 동조(Synk,동시성) 하듯 바뀌어 나간다. ● 이번 전시는 항시 가지고 다니던 크라프트지 수첩과 붓펜으로 무심코 문질러 나타나는 붓 자국, 혹은 얼룩을 기초로 하여 어떠한 형상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인간은 얼룩이나 자국을 보고 보통 얼굴의 형상을 찾아낸다고 하는데, 작가도 이러한 실험을 하기에 작품에 얼굴의 형상이 많이 드러난다. 그리고 양손을 사용하여 우뇌와 좌뇌를 써 형상을 조합하는 실험도 하였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이나 그때그때의 감정을 섞고자 하였으며, 특히 음악으로 뇌를 더 자극하였다. 인간의 뇌는 한 영역이 아닌 여러 영역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복잡하고 정교한 그물과 같은 망을 이룬다 생각하기에 이렇게 여러 영역들이 동시에 조합되어 그리려 한 것이 이번 전시의 주된 테마이다. 그리하여 어떤 작품은 마치 카프카의 "변신"의 주인공과 같이 자본주의에 소외되어 내적으로 변형되어 군상을 이루는 자신의 얼굴을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원시적이고 파충류적인 자신의 본능과 감정을, 혹은 여러 감정들과 생각들이 각기, 혹은 동시에 조합된 작품 등을 만나볼수있다. 이렇듯 이제껏 작가가 표현해온 전체적인 작업들을 봤을 때, 1인칭인 '나' 라고 불릴 수 있는 복잡한 한 개체의 인간이, 자신을 이루는 물질 혹은 생명체들이 공생하며 한인간에게 삶과 생각과 감정을 주었고, 그밖에 아직 알 수 없는 무수한 것들로 이루어짐이 자신이며, 그 표현 또한 자신이 알 수도, 혹은 알 수 없는 '무엇'으로 구성될 수 있다는 것과 자신에 대한 계속되는 탐구로 표현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내비치는듯하다. ■ 유재연

Vol.20121105b | 유재연展 / YOOJAEYEON / 柳在淵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