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ZION

강상훈展 / KANGSANGHOON / 姜尙勳 / photography   2012_1109 ▶︎ 2012_1130 / 월요일 휴관

강상훈_ARTFORUM(September 2011)_145×145cm_2012

초대일시 / 2012_1109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Glitched Mega-Zion ● 한 분야의 잡지에는 그 분야의 최신화 된 모든 정보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담겨있고 그것은 마치 그 분야에 속한 사람들에게 하나의 세상(전부)과도 같게 여겨진다. 인생의 희노애락에서부터 개인의 인생사나 정치, 심지어 전쟁까지도 그 안에서 모두 일어나고 소멸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나의 특정 세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매체이기에 동시에 동일한 관심들을 하나로 묶어서 커다란 시온이라는 약속의 땅, 바로 Mega-Zion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된다. 패션잡지도, 골프잡지도, 자동차 잡지도, 웨딩잡지도, 미술잡지도 모두 하나같이 그 해당 잡지의 구독자들에게는 자신이 속해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그들 각자의 시온으로 존재한다. 작업제작과정에서 한 권의 잡지를 선택하면 그 잡지가 하나의 '세상'을 모두 담는 것처럼 나 역시 물리적으로 잡지의 모든 질량을 하나도 빠트림 없이 평면 위에 올려놓는다. ● 아날로그 종이 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디지털 에러, 불완전함과 모순을 분쇄되어진 잡지 한 줄 한 줄 손으로 이어 붙이며 시각적으로 잡지의 표지를 재현 또는 재해석 한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 없는 불완전함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온이라는 세상의 불완전함과 모순을 드러내고자 한다. 나 역시 미술잡지를 구독하고 그 세상에서 주목 받으며 살아가길 마음속 깊숙히 바라고 있었음을 부인하진 않겠다.

강상훈_월간미술 277(Art in Beijing)_117×91cm_2011
강상훈_Seoul Art Guide 2009. 02 Vol. 86_91×61cm_2011
강상훈_그래도 너보단! 김정은(Kim Jong Un)_디지털 프린트_120×80cm_2012
강상훈_나는 깨끗해! 프로포폴(Propofol)_디지털 프린트_120×80cm_2012
강상훈_나는 문명인! 나이지리아 화형(Burned Alive)_디지털 프린트_120×80cm_2012
강상훈_나는 안전해! 후쿠시마 원전사고(Fukushima Nuclear Accident)_디지털 프린트_120×80cm_2012

Lollipop ● 하루에도 수십 건의 사건사고가 미디어를 통해 우리를 찾아온다. 우리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거리를 접하고 전파하고 소비한다. 사건 당사자들의 큰 고통에 감성적으로는 연민을 느끼고 동정하지만 이면적으로는 자신이 당사자가 아니라는 마음에 안도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러한 안도감을 얻는 모습에 자책하기도 한다. ● 자극에 노출이 극대화된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은 무기력하다 못해 시체와 같다. 이제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 것 조차 돈을 들이고 노력을 해야만 느낄 수 있는 무감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픽션이 아닌 현실 속 사건사고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동정심뿐만이 아니라 현실의 두려움과 기쁨 등 많은 종류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손에 쥐어주는 사탕과 같이 때로는 여론몰이를 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어 지는 수많은 현실 속 이야기의 주인공들의 마음을 진지하게 헤아릴 필요가 있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직장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인터넷 뉴스를 찾아본다. ■ 강상훈

Vol.20121109h | 강상훈展 / KANGSANGHOON / 姜尙勳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