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Star

뷰티풀 스타展   2012_1109 ▶︎ 2012_1113

강서영_난생 처음의 새벽. 부작용의 시간

초대일시 / 2012_1109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서영_강영민_김미루_나얼_낸시랭_마나프로젝트 마리킴_반달_서동욱_아트놈_오용석_오키드레드 유창창_윤지웅_이두원_이동욱_이명복_이베르 이해민선_임지빈_원용선_왕지원_정연연_조송 차지량_찰스장_타카히토 이리에_필승_하지원_하정우

주최 / 국민일보 주관 / Beautiful star space 기획 / 마리킴 후원 / (주)벽산엔지리어링_(주)쌈지농부_(주)차오름F&B (주)YG Entertainment_조수빈 앵커_(주)BURT'S BEES 김순응아트컴퍼니_김응우변호사_(주)museum.people (주)국민비전주식회사_(주)우주아트 협찬 / (주)Byul Collection_(주)Homestead Coffee (재)여의도순복음교회_(주)Mick jones's Pizza (주)Superior Holdings_법무사정금범사무소_세무법인 다솔

관람시간 / 10:00am~06:30pm

비욘드 뮤지엄 Beyond Museum 서울 강남구 청담동 49-21번지 Tel. +82.2.577.6688 www.beyondmuseum.com

암울한 현 사회이슈를 영아티스트의 시각으로 조각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것들이 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고 내일을 향해 꿋꿋이 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작가와 기업 개인 등이 후원, 협찬, 참여하여 함께 아름다운 것들을 나누는데 본전시의 목적을 두고 있다. ■

강영민_상호침투 Mutant Penetration(Navy)_캔버스에 유채_100×80cm_2012
반달_Dirty Ocean_캔버스에 스프레이_162.2×130.3cm_2012

시장 좌판에서 가지런히 죽은채 누워 손님을 기다리는 생선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치열히 살았을 바다속 그들의 한 때를 그려보고 싶었다. ■ 반달

서동욱_s# 밤_성북동 거리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1
오용석_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_Nothing Happened_캔버스에 유채_72×116cm_2009
왕지원_Untitled-1
유창창_Minimum Fear. Come. Property_종이에 프린트, 혼합재료_15.3×29cm_2010
이동욱_순환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7×130cm_2012
이명복_바람이 분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116.5cm_2012
이베르_8.3° √ THREAD POOLING 5, 3.2° √ THREAD POOLING 3, 21° √ THREAD POOLING 2, 50° √ THREAD POOLING 4, 55° √ THREAD POOLING 7, 80° √ THREAD POOLING 8, 88° √ THREAD POOLING 6, 111° √ THREAD POOLING 9, 360° √ THREAD POOLING 1 _자작나무 보드에 아크릴채색, 연필, 파스텔, 스크류, 실_2012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유기체가 내부와 외부가 한 공간에 연결되어 있는 klein bottle처럼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유기체중에서 공존하는 서로의 에너지를 자연 자각하지 못한 종류는 인간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문명과 기술이 발달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우러져 역사가 되어가는 모습도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다. 신나고 아름다운 일이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야기는 모순이 된다. 눈으로 보여지는 것 이면에는 언제나 자의식을 망각시키는 마취제가 숨겨져 있다. ● 형태와 모양은 단지, 형태와 모양일 뿐이다. 물 잔이 깨어 사라져도, 잔 속에 담겼던, 물은 바닥 위에서, 탁자 위에서, 그리고 쏟아진 물을 닦은 천 안에서도 여전히 그대로, 본연의 물질로 존재하고 있다. 다만, 다른 곳으로 잠시 옮겨간 것뿐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잊어버리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 이다. 우리는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가 지닌 본질을 자각할 수 없을 만큼 무뎌진다. 무거워 진다. 바쁘게 활동하는 만큼 내부는 잠들어 있다. ● 삶은, 어렵다, 고되고, 서글프다. 하지만 죽는 건, 더 어렵다, 그 너머에 상황이 궁금하다고 갔다 와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한번 다녀와 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없어서, 외롭고, 함께 나눠가질 수 없어 삭막하고 건조하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스스로의 에너지를 데리고 끝도 없이 돌고 돈다. 잊어버리고 기억이 나지 않아서, 되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거나 지난 과오를 되짚어 볼 수도 없다. 삶을 타인과 함께 나누려면, 죽음도 나누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둘레에 쳐져 내려온 그림자도 마주 할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에도 마음을 쓸 시간을 내어 주어야 한다. 설명할 수 없는 감(感) 같은, 종류의 에너지를 돌보는 일은, 곧 스스로를 느끼고 인지하는 일이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reflection point로 바라보는 것이나, 타인의 입을 통해 듣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이켜 생각해보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스스로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상황 안에 놓여진 것"뿐 이다. 이런 상황들이 절박하고 무서워지는 건, 무뎌지고 무감각 해져서 스스로를 움직이는 방법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실은 배가 고픈데, 먹는 방법을 잊어버려서 가만히 앉아서 굶어 죽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는, 죽어있는 것 또한 모르고 스쳐 지나가버린다.

임지빈_Slave_피그먼트 프린트, 페이스 마운트_1200×53.8×80cm_2012
정연연_Addicted to herself_종이에 수채, 과슈, 잉크, 금도금_130×90cm_2011
찰스장_왕관을 쓴 하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2
타카히토 이리에_Human Machine_사진_110×90cm_2012
필승_피에타 조각상_pink_향(香)이나는조형물_파라핀, 향료, 투명 아크릴관_30×40×20cm_2011

나는, 서른세 살이고, 문명이란 것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에 태어나서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내가 말하고 싶은 그 모호한 감(感) 이란 것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다듬어지고 획일화 된 것일 것이다. 그 경계를 가늠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나를 섬뜩하게 한다. 당연하게도, 매일을 모든 것을 실험하며 배우는 아이들의 행동을 우리는 대부분 실수라 부르고, 붙잡아 가르 친다. 어른들의 삶에 알리바이가 된 아이들에게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우리의 룰을 알려준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Trauma적인 경험을 하게 될까 걱정하면서, 그 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의 Trauma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어딘지도 모를 곳을 헤 메고 있다. ● 아이들은 귀족과도 같은 존재다. 이해 할 수 없는 (혹은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말을 늘어놓는 그 조그만 귀족들을 세워놓고 다그친다. 해석 한다. 통하지 않으면, 무의식적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아이들은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을 초월한 상태에 있다. 이는 모든 잠재력과 이성을 포함하는 사고의 영역이며 그것을 넘어서는 것 이기도 하다. 이성을 초월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찾아 헤 메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직관, 감(感)이라고 부른다. 알 수 없거나, 세상 속에 놓여진 채 무뎌져서 "나" 는 없고. "나" 일거라 추측하는 껍데기만 있다. "내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너" 도 "우리도" 없다. ● 시작도, 끝도, 삶도. 죽음도 동일한 선에 있고, 다 함께 사라졌다가 같은 순간으로 되돌아 온다. 인간의 몸 하나 하나가 곧 우주다. 인간의 몸은 뼈와 살, 피, 장기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죽고 나면, 꼭 그 만큼만 줄어든다던, 소실된 21g 속엔 설명하기 힘든 직관도, 감(感)도, 동일한 순수 에너지도 사이 좋게 다 살아 지내고 있지 않을까? ● 감각자체에는 크기와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다. 크기와 거리감각은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해야 한다. 나무가 빽빽한 열대 우림에서 평생 살았던 사람은 시야가 넓게 펼쳐진 야외로 나오면 손을 내밀어 산꼭대기를 만지려고 한다고 했다. 산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감(感)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 나는, 당신은, 우리는, 손을 내밀어 산꼭대기를 만지려고 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평생 산 곳이 나무가 빽빽한 열대 우림이라는 걸 아예 모르고 있었던 걸까? ■ 이베르

Vol.20121109i | Beautiful Star 뷰티풀 스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