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보다 face each other

이순구_조장은_최윤정展   2012_1107 ▶︎ 2012_1127 / 일요일 휴관

이순구_웃다-가족3_캔버스에 유채_91×116.7cm_20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에뽀끄 GALLERY EPOQUE 서울 종로구 재동 38-1번지 B1 Tel. +82.2.747.2075 www.galleryepoque.com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주체의 존재'를 인식해 간다. 그것이 고독을 낳고 사회성을 낳으며 가지가 뻗어 세상을 만든다. 나의 존재 확인을 위한 다른 이와의 마주보기는 나를 찾아가는 방법이 된다. 존재 가치 확인이 끝나지 않는 한 우리는 여전히 소통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 오감을 느끼고, 인간을 대표하면서 나약함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 세상과 대화에 직면하게 될 때 우리는 얼굴을 본다. '마주보다'는 타자와의 소통 열망에 의한 시선교환이라고 생각한다. 꼭 사람과의 소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된 무엇과 마주보기도 하고 또, 마주보면서 관계가 생성 되기도 한다. '마주보다'라는 말속에 서로의 눈에 담는다는 말이 포함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따뜻한 마주보기'를 실천하며 주위의 존재를 확인해 보자.

이순구_웃다-봄날_캔버스에 유채_53×72.7cm_2012
이순구_웃다-소년7_캔버스에 유채_116.7×80.5cm_2012

이순구의 웃는 얼굴, 행복한 그림 ● 작가는 웃음이 담고 있는 여러 의미에 주목한다. 표정에서 미소(媚笑)와 냉소(冷笑)를 동시에 포함하기도 하지만 밝은 웃음이 대표적인 코드로 읽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표현법을 기호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원형은 동그라미 하나와 점 두 개, 그리고 곡선 하나의 스마일 마크이다. 얼굴보다 웃는 모습은 훨씬 더 실재 그 이상으로 보이도록 생략과 과장의 여러 방향과 심미적 사유로 노력하였다.

조장은_뉘집 자식들인지_장지에 채색_100×80cm_2011
조장은_엄마의 엄마 딸의 딸_장지에 채색_72.5×72.5cm_2011
조장은_이쁜 내새끼_장지에 채색_100×80cm_2011

조장은의 태어나 바로 마주보게 되는 엄마 얼굴 ● 작가는 평범한 일상과 솔직한 감정을 담는다.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여성이자 엄마의 얼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많이 마주보고 찬찬히 살펴 보지 못한 엄마의 얼굴이 아닐까? 조장은 작가는 말한다. "내 삶은 엄마로 인해 춤을 출 수 있었어요."

최윤정_pop kids#19_캔버스에 유채_73×73cm_2010
최윤정_pop kids#22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0

최윤정의 미디어를 통한 현대자화상 ● "작가의 작업에서 인위적으로 부각시킨 커다란 안경의 렌즈 속에 대중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이 이미지들은 매스미디어라는 구조가 만들어낸 현대인의 욕망이라는 실체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장치라고 판단된다. 욕망구조를 나타내기 위한 이 아이콘들은 각자의 해석에 맞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이승훈)

최윤정_popkids#18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0

마주보기는 '마술'이라고 독일 시인 '케스트너'는 말한다. 피곤에 지친 눈을 들어 / 사랑에 주린 눈을 들어 / 너와 내가 / 당신과 당신이 / 마주 봅니다. / 마술의 시작입니다. ● 타자와의 존재 확인의 순간이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며 그 마주보는 순간이 마술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눈을 통해 다시 세상을 보고, 표정을 통해 대화한다. 작품에서 어떠한 얼굴을 보든 관람객의 주변이자 자신이 된다. 작품 속 주인공이 내 삶의 투영 되듯, 또 다른 주인공을 작가의 작품에 새겨 놓기 바란다. 누구나 작가와 소통할 수 있고 감상자가 곧 작품이 된다. 작품과 '마주보기'는 소통의 연장이다. 문득 돌아 보았을 때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들의 기다림이 있기에 완성되는 것이다. 관람객과 작품이 마주보기를 완성하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나를 찾는 즐거움, 얼굴을 마주보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갤러리 에뽀끄

Vol.20121110e | 마주보다 face each oth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