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씨와 M씨의 부조리한 대화

이만우展 / LEEMANWOO / 李萬雨 / painting   2012_1107 ▶ 2012_1123 / 월요일 휴관

이만우_otherness a landscape-거꾸로 거슬러...1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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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 2012_1107_수요일_05:00pm

스페이스 씨 기획초대展 1부

주최 / 스페이스 씨 기획 / 황찬연(스페이스 씨 객원 큐레이터)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ㅅㅅㅅl SPACE SSEE 대전 중구 대흥동 223-1번지 2층 Tel. 070.4124.5501 cafe.naver.com/spacessee

L씨와 M씨의 부조리한 대화 展은 스페이스 씨에서 마련한 1부 이만우 작가와 2부 민준일 작가의 초대 기획전이다. ● 예술작품에 대한 부조리한 질문들: 현재의 예술작품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형식이란 무엇인가? 이미지란 무엇인가? 아마도 현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도 알 수 없는 모호함 속으로 빠져드는, 그리하여 모호함 그 자체임을 역설적으로 드러나게 해주는 질문들. 이러한 질문들은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와 맞물리며 질문을 순환시키고 "예술이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유보시킨다. 아마도 이러한 잠재성 혹은 내재성을 우리는 예술이라고 직감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예술을 사유한다는 것은 부조리한(absurd) 사유일 것이며, 모습을 갖지 않는 모습일 것이다.

이만우_otherness a landscape-거꾸로 거슬러...2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2
이만우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6.5×328cm_2012

이번 기획 초대작가인 L씨와 M씨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사유하며, 그들의 사유과정을 기록한다. 이들이 추구하고 있는 부조리한 방식은 예술의 여러 형식들의 기원을 상실시키고, 이미지들의 시간성-공간성-현실성을 비틀어버리며, 완결된 내러티브를 분절시켜 새로운 내러티브를 형성시키거나, 예술 행위의 의미를 해체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등장한다.

이만우_L씨와 M씨의 부조리한 대화展_스페이스 ㅅㅅㅅl_2012
이만우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10

이만우 작가가 제시하는 이끼그림은 문화의 질서가 만들어내는 코스모스의 세계와 자연의 무질서가 만드는 카오스의 세계가 복합된 카오스모스의 도형적 상징으로 제시된다. 오래되어 기억조차 나지 않는 혹은 무관심의 대상들과 사건들에 이끼가 자라게 함으로써 그 사건-이미지를 더욱더 모호한 상태, 구별 불가능한 상태로 이끈다. ● 그리고 민준일 작가는 그의 상상이미지와 텍스트 이미지 또는 연극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공간에 투영시킴으로써 관객을 끌어들인다. 그의 독백 혹은 방백은 우리에게 예술의 의미를 되묻고 예술에 대해 끝없이 문제물음을 던지는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게 한다.

이만우_Combine풍경_전자보드에 아크릴채색_94×130.2cm_2012_부분
이만우_쓰나미 이후..._전자보드에 아크릴채색_25×33cm_2012

결국 우리는 이들의 화면에서 선이나 질감 또는 영상기법과 언캐니한 이미지 등의 조형적인 특질이 아니라 세상을 알고 이해하려는 내면 욕망의 실존적인 표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예술에 대한 물음: 그것이 절대에 대한 믿음이건, 추상적인 개념이건, 일상적인 희망이나 꿈이건, 욕망하는 대상이건 간에, 부조리한 예술은 어떤 목적이 없고, 대상도 없으며, 단지 우리들 곁에 떠돌고 있는 모습들이며, 우리와 함께 그 물음을 공유하고 현재화하는 것임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 황찬연

Vol.20121111f | 이만우展 / LEEMANWOO / 李萬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