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오늘을 읽다 形形色色, Looking through Today

CAYAF2012, Contemporary Art & Young Artists Festival 2012 현대미술청년작가展   2012_1116 ▶︎ 2012_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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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작가 리셉션 / 2012_1115_목요일_04:00pm

참여작가 SINN(김진언)_강명규_강상훈_강인구_공성훈 권수현_권자연_금영보_김광표_김규식_김기현 김미란_김병주_김보선_김상윤_김석_김선태 김시하_김용관_김윤재_김이수_김정아_김진기 김창언_김천일_김태은_김택기_김현승_김효정 노해율_류승옥_류신정_문경남_문지혜_뮌 박경진_박동삼_박미진_박병일_박선기_박영균 박은정_박종호_박주욱_박현주_박형렬_박홍순 배동기_백승관_백승혜_비폐기물_서용인_성태진 손종준_손창범_손한샘_송민철_송승호_송용원 송원선_송준호_송창애_송현호_신성환_신영훈 신정필_신제현_신치현_염지혜_오정석_오택관 유정훈_유혜리_윤상윤_윤치병_이근세_이승용 이원석_이원철_이은미_이은채_이주희_이진경 이철재_이혁진_이현호_임안나_장우진_전수경 전은숙_정국택_정기훈_정지필_조영주_조영표 조현익_좌혜선_주도양_주영신_차은혜_최인호 하종우_한성규_한재철_한지석_호야_홍원석

주최,주관 / (주)KINTEX 후원 / 경기도_고양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킨텍스 KINTEX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0번지 제2전시장 Tel. +82.31.810.8114 www.kintex.com

『CAYAF 2012 (Contemporary Art & Young Artists Festival)』는 KINTEX에서 주최하는 첫 미술전시회로 오는 11월 16일(금)부터 12월 31일(월)까지 KINTEX 제2전시장(9A홀)에서 개최됩니다. ●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CAYAF 2012』는『형형색색(形形色色) - 오늘을 읽다, Looking through Today』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매체 및 장르를 선보입니다.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30~40대 소장 작가 100인전, 현대미술특강, 청소년 미술학교, 미술관 속 작은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대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 'CAYAF 2012'는 과도한 상업성, 짧은 전시기간을 지양하며 총 45일간 다양하고 유익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번 행사는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 및 수도권의 차세대 작가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 구현의 기회를, 일반 관람객에게는 동시대 미술과 현대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경기도와 서울지역의 관람객, 작가 및 예술 애호가들 간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금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시대와 삶을 재발견하는 예술적 경험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AYAF 2012는 오늘을 읽는 키워드 ● 지난 10년간 우리시대의 변화를 읽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탈중심'과 '다원화' 그리고 '혼종과 혼혈' 같은 것들입니다. 주변부에 머물렀던 것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 내재화되어, 의미들이 재생산되며 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많은 예술작업들은 그것을 반영하여 이제는 지배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주체는 타자와 뒤섞이며, 모양이 다르고 색깔이 달라도 그 차이에 대한 '낯설음과 거부감'보다 '무지개 색깔의 공존'을 보다 가치 있는 관계로 받아들입니다.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는 일체화된 하나가 아니라, 형형색색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모든 색이 하나가 되면 검은색이 될 뿐이며, 모든 색을 거부하면 백색만이 남습니다. 모든 색들이 더불어 살 때 희망의 무지개가 뜨게 된다는 것이, '형형색색'을 CAYAF 2012의 주제로 삼은 이유입니다. 킨텍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젊은 예술가들 ● 초청된 1백여명의 작가들은 말 그대로 '형형색색'입니다. 작가들은 30~40대의 소장 작가들로, 경기 서울 지역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둔 작가들입니다. 유명 작가도 있고 무명의 신인도 있습니다. 좀처럼 함께 할 기회를 갖지 못했던 작가들이 킨텍스에서 만납니다. 하나의 전시장에서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며, 낱개의 픽셀(pixel)이 모여서 하나의 화면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갑니다. ■ (주)KINTEX

공성훈_뱃길_캔버스에 유채_130.3×193.9cm_2012
김보선_The Flower is Blooming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3cm_2010
김석_i am happy 3

세상은 얼마나 숨 가쁘게 변해가고 있는가. 마치 며칠만 산속에 숨어 있다가 내려오면,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관심들을 이곳저곳에 보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원래 인간의 호기심은 멈출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요즘은 호기심이라기보다는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대체로 이런 '흐름의 속도'에 관한 강박증은 여러 측면에서 발견되어진다. 지난 근대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말이 '빨리, 빨리'가 되어 버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변동기에 일어나는 미묘한 차이들을 쉽고 뚜렷하게 간파하기는 힘들다. 동시대의 맥락을 읽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며,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택기_피아노 연주자
노해율_Moveless-white field_01

『형형색색(形形色色), 오늘을 읽다 - Looking through To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CAYAF 2012는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고자' 한다는 말을 표방했다. 섬세한 표현은 아니다. 어떤 하나의 표현적 사조나 이념이 주도할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음을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아직 이름 붙여지지 않은 지난 10년간'이라는 말도 있지만, 과거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리되지 않은 혼란'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리'되어 있다는 의미를 되새겨 보면, 어떤 하나의 줄기가 뿌리로부터 자라나 열매를 맺는 즉, 위계 관계가 정립되어있는 개념이다. 대체로 우리의 현실 체계가 그러하다. 이에 반해 리좀(Rhizome)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보다 자유롭다. 강고한 규정들이 완화되고 보다 자유로운 접속의 시대로 들어가는 데는 '유동하는 잠재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쉽게 말해, 무거운 고구마나 감자들이 연약한 줄기에서 주렁주렁 열리기 위해서는 땅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가며 서로의 접속과 생장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 놓아야만 한다. '다양성', '다원화', '유목민(nomad)', '상대성', '타자의 발견' 등 오늘을 특징짓는 키워드들은 이런 사유 체계에서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상대성을 전제로 한 '흐름'을 한 눈에 본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그럼에도 굳이 한 눈에 보겠다는 말은, 바로 이런 '자유로운 접속'의 세계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 애초에 기획을 시작하면서, 어떤 주제 개념 아래 작가들과 작품들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 상황도 그러했지만, 기획자의 통제아래 일사불란하게 조직된 전시회를 피해보자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시회의 취지가 경제 불황기에 '지역공헌활동과 작가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이니, 이런 기회에 보다 폭넓은 작가 층의 발굴과 개발에 보다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자독식제가 유독 심한 문화예술계(대중문화를 포함해)는 그렇지 않아도 작품 발표의 기회가 부족한 작가들을 계급 아닌 계급으로 차별해 왔다. 흔히 말하는 '학맥', '인맥'의 폐해는 물론이고, 잘 팔리는 작가와 유명 작가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으로, 상대적으로 잠재성이 있어도 노출 빈도가 부족한 작가들에게는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주지 못했다. 전시회에 초대된 작가들은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둔 30~40대의 작가들이다. 이미 화단의 유명 중견작가로 알려져 있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자신의 그룹에서만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다. 전시회를 함께 할 기회가 좀체 마련되기 힘들었던 다양한 경향의 작가들이 한 곳에 어울려 있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하겠다.

배동기_concealment-40_22.5×70.2×5cm_2012_부분
성태진_나의 일그러진 영웅(자력갱생)

지난 10여 년간 우리시대의 변화를 읽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들이 있었다. '탈중심'과 '다원화' 그리고 '혼종과 혼혈'과 같은 것들이다. 주변부에 머물렀던 것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 내재화되어, 의미들이 재생산되며 보다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이미 많은 예술작업들은 그것을 반영하여 이제는 지배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체는 타자와 뒤섞이며, 모양이 다르고 색깔이 달라도 그 차이에 대한 '낯설음과 거부감'보다 '무지개 색깔의 공존'을 보다 가치 있는 관계로 받아들인다.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는 일체화된 하나가 아니라, '형형색색'이라는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겠다. 모든 색이 하나가 되면 검은색이 될 뿐이며, 모든 색을 거부하면 백색만이 남게 된다. 모든 색들이 더불어 살 때 희망의 '무지개'가 뜨게 된다는 것이, '형형색색'을 CAYAF 2012의 주제로 삼은 이유이다. ● 초청된 108명의 작가들은 말 그대로 '가지각색, 형형색색'이다. 리얼리즘에서 미니멀리즘을 거쳐 신표현주의와 개념적 작업에 이르기까지, 또한 전통적인 조각과 회화뿐만 아니라 비디오와 설치,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사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들이 선보인다. 이들이 제작한 작품들은 오늘의 세계를 표현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예술가 108명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하나하나의 고민이 모인 '백팔번뇌'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의 작품들을 굳이 따로 구분하고 분류할 필요는 없으나,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오늘의 현상을 읽는데 도움을 받고자 했다. 그렇다고 해서 작가들을 이런 범주의 관점으로만 보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다. 판에 박힌 '기대감'은 작품들이 내는 제각기의 목소리들을 너무 쉽게 섞어버리고 단일화시키기 때문이다.

송창애_2) MæSS_mulgyul 1201(NB,B,Y,G)_ 포토콜라주, 한지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00cm×4_2012
신정필_제 3의 눈_철, 레진, 형광등_140×118×140cm_2012
윤치병_윤송희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9

낭만시대 浪漫時代 ● '사랑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말을 믿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 또한 그 만큼 없지 않을까 한다.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신비의 묘약을 이성적으로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감성과 상상력의 자유를 칭송하는 단어로 '낭만'이 선택되어 온 것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낭만주의는 합리주의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이해되지 않는 '신비스러운' 낭만은 오랫동안 우리의 주변을 떠나있어야만 했다. 우리가 다시금 낭만을 생각하는 것은, 세상에는 단 하나의 객관적 진리(이성)만 존재할 수 없으며, 사물의 불변하는 구조는 존재하지 않음을 깨 닳고 나서이다. 개인의 신념과 이상, 의지가 강조되지만 타인의 이상과 의지를 인정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이를 통한 관용과 이해의 정신을 낭만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다. 즉 삶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이 낭만주의 정신의 부흥의 요체가 될 것이다. '다시' 낭만의 시대에 주목할 지점들은, 현실을 초월한 무한의 감동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풍부한 색채들과 자유분방한 감동(열정)과 개인의 감수성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하고 있다. "모든 화석화된 형식을 포섭하여 재생을 촉구"하는 낭만은 이제 계몽을 계몽하고 있다. "역사가란 뒤를 돌아보는 예언자이다"라는 낭만주의자 슐레겔의 말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에 다시 유행어가 되었다. 영혼을 지니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시 낭만'은 새로운 출구를 열어주고 있다. 욕망예찬 慾望禮讚 ● "타자가 욕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타자가 욕망하는 것을 욕망한다. 이것은 인간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욕망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의미로만 생각되어져 왔다. 그것은 정신과 육체 모두에게 파괴를 가져다주는 억제되어져야 할 어떤 것. 그래서 욕망은 극복되어져야 할 대상이었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덧칠된 욕망을 다시 살펴보게 된 것은 '무의식'적인 욕망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였다. 인간의 욕망은 동물적 본능과 달리 '사회적 관계'속에서 생긴다. 욕망은 자기정체성의 확립을 위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는 것이다. 타자의 욕망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이 욕망하는 주체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기존의 연결 관계만을 계속 고수하려고 하면, 욕망은 기존에 만들어진 특정한 주체의 욕망으로 축소되고 만다. 새로운 타자와 마주쳐서 그것과 연결하려는 긍정적인 힘, 즉 새로운 연결 관계를 만들려는 생산적인 힘을 주목해야만 한다. 주체나 대상이 먼저 있고 난 뒤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이 발생하면서 비로소 주체나 대상이 사후적으로 출현한다는 점이다. 욕망이 추구하는 새로운 연결은 새로운 대상, 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주체도 출현시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욕망은 결여의 상태나 결핍의 상태가 아니라 새로운 연결을 도모하려는 순수한 힘의 상태에 있을 때(새로움을 찾아서) 끝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이다. 그럼으로 욕망은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역량, 혹은 외부의 타자와 접촉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모습을 창조하려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유동적이고 생산적인 욕망을 예찬해야 할 시점이다.

정지필_Gooood night_잉크젯 프린트_140×140cm_2009
최인호_지키지 못하는 5형제-1 In continent of five brothers-one_혼합재료_74×116cm_2011

혼혈신화 混血神話 ● 인간은 동일성을 추구하려는 구조적 체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이성(理性) 우월의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개념'으로 포착해야만 하고, 그 개념들은 각자의 개체들이 가진 복잡성과 차이를 제거하고 획일화해야만 한다. 그래서 동일성에 대한 욕망은 순수성을 지향하게끔 되었고 이런 순수성을 훼손하는 '차이'로서 이질적인 '타자'를 제거하려는 편집증적 욕망의 실현을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보아왔다. 지금에 와서 혼혈, 혼종의 개념이 부각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욕망을 부정하던 지난 시절에는 '욕망의 억압'을 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성숙함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제 타자의 욕망을 발견하고 타자와의 차이를 경험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됨으로 비로소 혼혈은 우리에게 더 이상 신화가 아닌 실재가 된 것이다. 과거에는 타자와의 차이를 경험할 수 없는 시대, 즉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조화를 공동의 이상으로 생각했고, '우리'라는 말이 유독 많은 우리들에게는 타자를 상대적 존재가 아니라 자신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하는 집단의 한 개체로만 생각해왔다. 다문화사회의 정착과 새로운 연접지점들을 향해 열린 오늘의 과제는 혼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사생활 私生活 ● 사생활은 주체로서의 개인을 발견하면서 즉, 인간을 개인으로 파악하는 근대적 의식이 형성됨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사생활을 '개인의 은밀한 비밀'과 비슷하게 흔히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상 사생활은 개인의 자기발견과 인식을 통해야만 포착될 수 있는 것이다. 집단의 이익이 앞서나갈 때 개인의 사생활은 그 속에서 공리라는 이름아래 희생된다. 자기의 이익을 긍정하지 못하는, 다시 말해 욕망을 억압당하게 되는 것이다. 조직 사회에서 직위를 통한 위계는 공적업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퇴근 후에도 이루어짐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 직위의 가식적 표시들은, 인간 모두가 개성을 가진 동등한 존재로 존중받을 수 없게 한다. 진정한 인간관계가 확립된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도는 사적인 자아가 집단 속에서 만발할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의 사생활은 민주주의 발전과 깊은 연관을 지닌다.

홍원석_크리스마스의 악몽_97×193cm_2011

형색지대 形色地帶 ● 형(形)과 색(色)은 시각이미지에서 가장 근본적인 전달수단이며 표현되는 조형의 요소이다. 모든 관찰 가능한 사물들은 제각기 형을 가지며 또한 색을 지니고 있다. 형색지대(形色地帶)는 이러한 형과 색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서 출발하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20세기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는 형과 색이라는 근원에의 탐구는, 회화의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 전승보

CAYAF 2012 이벤트 프로그램 1.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4회) 알기 쉽게, 재미있게, 속속 들어오는 현대미술 이야기    강사: 반이정(미술평론가), 김노암(대안공간협의회 대표)          홍경한(경향아티클 편집장), 전승보(CAYAF2012 총감독)    11월 24일(토 pm3), 12월 1일(토 pm3), 12월 8일(토 pm3), 12월 15일(토 pm3) 2. 청소년 미술학교 (4회) 미래의 미술애호가들이 킨텍스에서 만납니다.    11월 23일(금), 11월 30일(금), 12월 7일(금), 12월 14일(금) 3. 클래식 연주회 (4회) 고양시 지역 음악 동호회원들의 클래식 연주회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 5시/ 회수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문화나눔 프로그램 (4회) 경기도 지역 거주 문화취약계층 무료 초청 관람 5. 실험(독립) 영화 상영 (10편) 전시장에 마련된 무료 영화관    11월 17일~12월 31일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6. 미술잡지‧출판사·아트Shop 부스 운영 미술작품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의 미술    11월 17일~12월 31일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장소 : 킨텍스 제2전시장, 9A 홀

Vol.20121116c | 형형색색, 오늘을 읽다-CAYAF201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