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유럽현대회화

The Future Lasts Forever : Contemporary Paintings from Europe展   2012_1116 ▶︎ 2012_1213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1116_금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 / 2012_1116_금요일_04:00pm~06:00pm 수잔 쿤_우베 코브스키_에릭 슈미트

참여작가 수잔 쿤 Susanne Kühn_틸로 바움가르텔 Tilo Baumgärtel 우베 코브스키 Uwe Kowski_슬라보미르 엘스너 Slawomir Elsner 크리스티안 헬미흐 Christian Hellmich_페터 부쉬 Peter Busch 페터 보니쉬 Peter Bönisch_에릭 슈미트 Erik Schmidt 카로 니더러 Caro Niederer

작가특강_수잔 쿤 / 2012_1115_목요일_11:00am_인터알리아 뮤직홀 회화, 드로잉 그리고 건축가와의 협업 라이프치히와 미국에서의 시간이 작업에 미친 영향관계 참가신청 문의 / 02.3479.0163 / subi47507@interalia.co.kr

협찬 / 한솔제지_BMW 코리아_크롬바커 코리아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INTERALIA ART COMPANY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7-17번지 레베쌍트빌딩 B1 Tel. +82.2.3479.0114 www.interalia.co.kr

"But, The Future lasts forever..." (Louise Altusser, 1985) ● 인터알리아는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기대와 관심을 가져야 할 동시대 해외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첫 유럽전시로 독일현대회화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는『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유럽현대회화』전시를 선보인다. ● 본 전시는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살아남아 그 영원한 가치를 인정받을 가장 오래되고 지속가능한 매체인 회화에 주목하고자 한다. 지금, 이 시대는 다매체 시대에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고 새로이 등장하며 그 화려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본인은 너무나도 익숙하고 어쩌면 식상해져 버린 평면회화의 가치와 의미를 이 눈부시며 변덕스러운 시대에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그 가치와 의미를 찾아 공유하고자 한다. ● 영국의 사치갤러리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6부작에 걸쳐 우리 시대 회화의 재부활을 겨냥한 블록버스터급 전시『회화의 승리(The Triumph of Painting)』展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44명의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회화작가들을 주목했다. 다매체로부터 이미지 세례에 맞서고 있는 새로운 우리 세기에 어떻게 회화가 생존하고 있는지를 정의 내리는 전시였다. 또한, 회화가 어떻게 이미지 시대를 흡수하고, 그 자체의 중심 영역에서 자리 자리매김하는지를 보여줬다. 이 심도 깊은 전시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고, 그 후 6년이 지난 지금 회화는 다시금 미술 영역의 가치의 중심에서 우뚝 서있다. ● 하나의 텅 빈 캔버스는 무한히 비워질 수 있고, 또한 무한히 채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매체는 씨를 뿌려 발아하고, 뿌리를 내려 매체의 결실이 맺어지는 탄생의 공간이 성립된다. 이 탄생의 공간은 시대의 변화 속에 끊임없이 도전을 받아왔고, 끊임없이 공격받아왔지만 여전히 우리 시대에 그 존재는 살아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 있을 것이다. 작가와 그가 대면하고 있는 텅빈 캔버스 안에서 어떤 매체보다도 직접적인 소통이 밀도 깊게 진행된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누구인가. ● 하나의 붓질에 하나의 사유가 흘러 들어가 있고, 차곡차곡 붓질이 만들어낸 화면의 변주 안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은 물질 이상의 한 '온전한 세상'이다. 여기서 온전한 세상은 무결점의 인간성이 배제된 완벽한 세상이 결코 아니다. 회화의 가치 안에는 인간 본연의 가치와, 창조성의 유의미함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는 세계가 화면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그 꿈틀거림은 화폭 안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펼쳐내는 작가에서, 더 나아가 마주하는 대상에게로, 그리고 그 작품 자체로써 열린 세계로 확장되어 나아가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회화가 지니는 그 힘은 시대를 거스르지도 않으며, 시대에 적대적이지 않으며 그 고유성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확립하고, 스스로 존재 이후에도 존재하며 나아가고 있다는 지점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아 볼 수 있겠다. 본 전시는 여기서 작가와 매체 사이에 연결된 관계, 태도와 자세의 의미와 가치를 중심으로 살핀다. 또한, 창조된 하나의 온전한 세계 안으로 각자의 날개를 펼치고 들어가 낯설음과 새로움의 경험을 통해 지금의 삶과 존재의 의미를 묻고 있는 진중한 그들의 세계를 만나고자 한다. ● 본 전시는 회화의 복권이자 부활이며, 그 가치의 재발견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은 우리 시대 이후에 도래할 미래에도 영원히 지속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을 엄선된 작가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The future lasts forever). 역사는 우리보다 상상력이 더 풍부하다고 한 마르크스의 말을 알튀세르(L. Altusser, 프랑스 철학자)는 언급하고 있다. 미술의 역사는 더 말할 것이 없으며,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있는 시대의 중심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그리고 본 전시의 작가들의 가치는 미래를 관통하며, 그 작품의 진정성과 가치를 발견한 이에게 또한 충분한 가치와 의미를 선사하며 함께 살아남을 것이다. ● 전세계 미술시장에서 회화의 영역과 가치가 확장되고 다시금 부활되는 시점에서 과거의 권위와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금 주목한다. 특히, 유럽의 회화 중 전통성을 가지고 현대에도 여전히 그 가치와 영향력을 지닌 독일 중심의 작가 9인을 선정하여 9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 이들은 독일 내에서뿐 아니라 이미 저명한 해외갤러리의 소속작가로 활동하며 이미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고, 주목할 만한 작가로 회화의 진정성과 독일 및 유럽 회화의 가치를 한국에서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우베 코브스키 Uwe Kowski_Asche_캔버스에 유채_85×100cm_2011

우베 코브스키 Uwe Kowski ● 정형화되지 않은 선과 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색(또는 색감)이 상호간에 조화를 이루며 코브스키의 캔버스 위를 떠다닌다. 그의 작업을 처음 마주하는 이라면 누구나 이 얽히고 설킨 드로잉과 색면이 만나 빚어내는 빛나는 설레임을 목격하지 않을까 한다. 의미심장한 하나의 출발이 꼭 계획된 결과만을 도출하는 하나의 완벽한 길을 향하는 구속이 아니라는 것을, 그의 그림 안에서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작가가 말하듯 시작점에서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것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떠올라 달라지며 어디로 튈지 모른다. 바람이 꽃에서 떨궈낸 씨앗은 어디론가 날아가 머문 자리에서 빛나는 꽃을 피워낸다. 이것은 비단 한 폭의 캔버스 안에서 경계 지워지는 회화만의 영역은 아닐 것이다. 더 이전의 그의 작업은 텍스트와 글쓰기에 의한(즉, 일종의 선에 의한) 시작이 겹겹이 쌓이는 색과 면의 만남으로 쓰기와 지우기를 반복하며 새로운 만남이 만들어 지곤 했다. 그리고 그의 작업은 회화, 매체 그 가장 고유의 재료를 가지고 그 안에서 무수히 변화, 발전하고 있다. 그 자체 안에 완벽하고 무궁한 세계를 끊임없이 발견해가는 과정이 그의 작업이다.

수잔 쿤 Susanne Kühn_The Floo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0×220×5cm_2010

수잔 쿤 Susanne Kühn-그 풍경 너머, 자연과 인위가 하나되다. ● 자연(自然)과 인위(人爲)의 공간이 결합되고 확장된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어디선가 이런 풍경을 결코 본적이 없을 테지만, 한번쯤은 상상해 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이상적인 풍경을 담으려는 의도는 없었다. 회화적 언어이기에 확장시킬 수 있는 한계와 경계를 강한 붓질로 넘나들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다. 그 안에는 빛, 형태, 공간의 양식과 내용의 실험에 기반해 우리 안에 상상할 수 있는 풍경 너머의 세계를 끌어내는 힘과 열정적 모험이 담겨있다. 풍경에는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대개가 작가의 주변 인물이며 그와 연결된 아이디어에서 구도와 오브제들이 함께 풍경에 꼬리를 물고 구축된다. 우연할 수도 있고, 낯설 수도 있는 이 풍경화와 그 안의 인물은 진지하고 사유적인 태도로 읽힌다. 동양적 사유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근본에 집중한 바 있다. 그녀의 작품 안에 결합된 자연과 인공의 결합과 확장에서 더불어 동양적 맥락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된다. 역동적인 상상력과 참신한 사유로 만들어진 쿤의 풍경화는 지리한 일상의 현대인에게 강하고 뜨거운 삶의 에너지와 역동을 한번쯤 되새기게 한다.

틸로 바움가르텔 Tilo Baumgärtel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80×220cm_2012

틸로 바움가르텔 Tilo Baumgärtel ● 틸로 바움가르텔의 작품은 익숙한 것으로부터 탈피해서 끊임없이 낯설음의 경험을 만들어준다.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건조한 삶과 일상을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 폭의 그림에서 대면할 수 있다. 이것은 예술이 지닌 고귀한 가치라고 긍정한다. 차갑고도 기이한 내러티브가 스멀거리고 뭉글거리며 다가오는 그의 작업은 무뎌진 우리의 촉(觸覺)을 긴장시키고 감각을 살아나게 해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삶은 원래 불안한 것이다라는 전제하에서도 우리는 번번히 그 말을 놓치며 끊임없이 지속해 잡을 수 없는 안정을 추구하려 애쓴다. 그가 그림으로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 안에 숨겨진 소시기적 불안을 자꾸 끄집어 내며,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죽음에 대한 공포-까지 상상하게 하고 있다. 마치 어두운 과거에 발목을 붙잡혀 악몽을 꾸는 아이처럼 되돌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 결코 자라지 않고 어른이 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이런 작용들은 그의 그림에 전반적으로 직설적으로 깔려있다. 기이하고 기발하며 환상 같은 그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페터 부쉬 Peter Busch_Ausga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0×150cm_2007

페터 부쉬 Peter Busch-서늘한 풍경, 그 속으로 느슨히 귀를 기울이다. ● 그의 작품에서 풍기는 스산한 안개 속의 풍경은 그의 작업 전체에 깃든 푸른 색조와 절묘하게 섞인 흰빛의 결합에서 나올 것이다. 한때 애착을 가지고 머물렀을 듯한 풍경이지만 이젠 빛 바랜 추억이 된 사진처럼 떠올려지는 풍경의 조각들이 그의 작품 하나 하나에 녹아있다. 이제 그곳과 그곳에 머물던 이의 존재는 더 이상 빛나지 않으며, 더 이상 지금이라는 현재 속에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바람 부는 과거의 먼지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블루와 그린에 화이트를 섞을수록 더 옅게 말이다. 사소한 일상 같은 풍경이면서도 이제는 아주 특별한 추억과 기억의 공간이 되어버린 낯선 곳을 그는 채집했고 그렸고, 우리는 갈망한다. 페터 부쉬의 서늘한 풍경은 신비스러워 보기기마저해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들고 만다. 서늘하다는 것은, 놓쳐 버린 그리움 같은 것이며 되가지고 싶은 어떤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자꾸만 뒤돌아 보고 싶고, 긴장을 늦춘 그의 느슨한 풍경 안으로 가끔은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지 않는가.

슬라보미르 엘스너 Slawomir Elsner_From the series of little improvisation_ 캔버스에 유채_75×80cm_2012

슬라보미르 엘스너 Slawomir Elsner ●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슬라보미르 엘스너의 작업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회화 작업을 보여준다. 카메라의 뷰파이더가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쳤던 구석들과 틈새를 잡아낸다. 작가에 의해 포착된 장면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후미진 곳일 수 있고 그곳을 또 다른 시각, 상상력이 발휘되어 다시 발견하며 캔버스로 옮겨낸다. 페인트 칠이 떨어진 낡은 벽면의 사진을 들여다보면 때론 인물로도 새롭게 읽혀지고, 아스라함이 담긴 새로운 형상으로 다시 표현된다. 결코 일상과 동떨어져있지 않으면서 그 안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되는 모든 것들을 엘스너는 독특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사진 같은 회화, 회화 같은 사진이 아니라 둘 사이의 경계를 완충화시켜 재치있게 재발견한다. 그의 작업은 스토리가 있는 수필같으며, 그의 표현은 대상에서 스토리를 제거한 한편의 시와 같이 다가온다.

에릭 슈미트 Erik Schmidt_Burleske Betriebsamkeit/ Burlesque Hustle_ 캔버스에 유채_190×130cm_2008

에릭 슈미트 Erik Schmidt ● 에릭 슈미트는 독일 고유의 사냥풍경(Hunting Grounds)을 담아낸 작업, 도시인들의 일상풍경을 스냅샷으로 찍은 듯한 풍경화 작업 등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그만의 색채와 표현기법으로 생생하게 화면으로 옮겨낸다. 시각적으로는 감각이 충만하고, 강한 마티에르는 기억을 더 강렬하게 세우며 인상을지운다. 그의 작업은 공격적인 질감 표현으로 화면은 평면적이기 보다는 마치 조각의 반부조처럼 느껴진다. 두텁게 오일을 직접 짜발라 그리는 방식에서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정적인 풍경이 충분히 질료의 속성을 잘 살려내는 그만의 독특한 그리기 방식과 색의 조합은 하나의 강렬하고도 인상적인 또한 이국적인 풍경을 제시한다. 아나 호이그만(Ana Finel Honigman)에 따르면 삐죽삐죽하고 날카롭게 쌓아올려진 오일의 물성적 질감은 강한 제스처로 슈미트가 만들어낸 잔잔한 풍경 이미지에 강렬히 눈길을 사로잡은 대비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면, 그의 이런 풍경 작업은 색채적 풍부함뿐만 아니라 깊이와 묵직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회화의 매력을 발산시킨다.

크리스티안 헬미흐 Christian Hellmich_Station_캔버스에 유채_281×409cm_2008

크리스티안 헬믹 Christian Hellmich ● 크리스티안 헬믹의 회화는 기하학적이고 비정형적인 건축적 구조를 보는 듯하다. 초기의 아이디어는 작가가 경험한 한 세계로부터 출발하고, 그 표현의 매체는 그가 믿는 가장 적합한 매체인 회화로 확장되어 표현된다. 즉, 자신으로부터 출발한 세계에 대한 회화적 풀이가 그의 추상적 작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 그것은 쉽게 파악되는 종류의 것은 아니다. 자신 안의 내재적 세계를 자신 밖으로 캔버스를 통해 하나의 사건으로 승화시켜 표출하는 포괄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차원이 선과 구조, 색에 의해 다차원적으로 변형되어 보이는 그의 작업은 그 안의 심리적, 환경적 기재에 의해 변화무쌍하다고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그는 새로운 상징체를 세우기 위해 기존의 공간을 해체하고 다시 구조를 세우고 다양한 시공간적 맥락의 시도에 도전을 하며 회화의 영역과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카로 니더러 Caro Niederer_Strand / Beach_캔버스에 유채_146×114cm_2008

카로 니더러 Caro Niederer ● 카로 니더러는 자신의 일상의 삶으로부터 채집된 다양한 상황과 장면들을 작품 속에 녹아낸다.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 타피스트리, 사진과 비디오 작업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것은 한 장의 엽서로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그녀의 생활 속 한 기억으로 남겨진 사진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그녀 삶과 회화의 원천이 되어주는 주변환경을 관찰하고 그것으로부터 사유하고 발견하고 반영하는 결과는 결코 삶과 분리되지 않은 세계를 펼쳐낸다. 삶 속에서 변주되고 다시 의미를 띠며 등장하는 많은 오브제와 상황들은 작가와 관람자를 보이지 않는 투명한 끈으로 연결시킨다. 결코 나와 다르지 않은 저 멀리 어느 너머에 존재하는 이에 대한 소박한 상상과 꿈에 대한 공유가 기꺼이 그녀의 작업에 녹아있는 것이 아닐까. 그녀 작업에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세피아톤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상징하는 의미로 브라운 페인팅으로 일컬어진다. 하나의 티끌에 우주가 담겨있다고 한다. 하나의 온전한 작품 안에 등장하는 오브제들과 풍경은 맑게 얽혀있는 그물처럼 보는 이를 끌어들인다. 페터 보니쉬 Peter Böhnisch ● 페터 보니쉬는 드로잉을 바탕으로 다양한 평면 매체를 활용해 작업을 한다. 내적, 심리적 상태를 반영하는 가장 효과적인 드로잉을 바탕으로 종이뿐만 아니라 판지나 나무, 책 등을 사용해 왔다. 최근 그의 회화 작업은 자신 안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착상과 심리적 흐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감성에 기초한 신비적이고 몽환적인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구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펼쳐내는 그의 젊고 재치있는 감각은 때론 순수하고 원시적인 태고의 한 시절을 상기시키는 듯한 이미지로 구성되기도 한다. 낯설지만 익숙한 작가의 한 내면을 대면하는 순간의 어떤 모호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그의 그림 전반에 어우러져 있다. 지속되고 지켜보아야 할 진행형의 그의 작업은 순수하면서 참신한 세계를 보여준다. ■ 조혜영

페터 보니쉬 Peter Bönisch_Ohne Titel / 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잉크, 안료_120×200cm_2011

"But, The Future lasts forever..." (Louise Altusser, 1985) ● Interalia introduces the contemporary overseas arts which we need to have expectations and attentions as the hottest issues in the world art circles. Interalia is delighted to The Future Lasts Forever : Contemporary Paintings from Europe with 9 painters as the first European group exhibit, on view November 16 through December 12, 2012 ● The exhibition, The Future Lasts Forever : Contemporary Paintings from Europe focuses on painting, the medium of our time, which was, is, and will be recognized for its value, a value that will never fade. The present world is a multimedia era, and is definitely having its glorious days with a variety of genres combining with each other and creating new fields of media. We wish to seriously consider, search and share the meaning and value of painting which became somewhat familiar and even unoriginal in this brilliant and unpredictable era. ● Saatchi gallery in UK held a blockbuster exhibition, The Triumph of Painting in its 6 parts from 2005 to 2006 targeting resurrection of painting in our era. Through this exhibition, a total of 44 renown world painters attracted people's attentions. The Triump of Painting was a exhibition to define how painting has not only survived into the new century in the face of the barrage of imagery from other media, but it demonstrated how painting has absorbed that imagery, reshaped it in its own central domain, and touched us profoundly. Thanks to this meaningful exhibition, the painting, which has been interested worldwide, and after 6 years, it is distinctively appearing again in a center of values in art areas. ● A white canvas can either be a completely empty space or be totally full. A medium can scatter its seeds, put down roots, and bear fruits inside this, and space of creation is established. This space has always been challenged throughout the changes of history; nevertheless, it still presents its existence, and there is no doubt that it will do so in the future. Who would deny the fact that nothing more than a blank space of canvas and the artist himself can create the most intimate communication? ● A thought is in a brush stroke, and what we encounter inside the parameter of a picture made by many neat layers of brush strokes is a 'entire world' beyond substance. A 'entire world' here is by no means a perfect world where flawless humanity is ruled out. In the value of painting, there is a world that embraces the value of human nature and meaningfulness of creation, wriggling in the picture. That wriggle is never confined to a canvas. It has a power to expand from the artist who unfolds it to the object he faces, and to the open world as the artwork itself. The power of painting does not go against the times, and is not adverse to the times either. It is valuable and meaningful in that it establishes its own existence and continues to exist after its birth. ● This exhibition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rtist and the medium, and the meaning and value of attitude as well as posture. Furthermore, by entering into a whole world of creation with one's own wings, we would like to encounter the world which asks the meaning of present life and existence with the experience of uncanniness and novelty. ● The exhibition, The Future Lasts Forever : Contemporary Paintings from Europe means the revival and reinstatement of painting. We believe that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rediscover its value. The works of the artists who will be introduced in this exhibition are the ones that will last forever throughout the history of art, and their values will be recognized in the future. The Future Lasts Forever : Contemporary Paintings from Europe has a symbolic significance on this matter. ● L. Altusser(1918-1990, French philosopher) once mentioned in his book L'avenir dure longtemp("The Future Lasts Forever"), that history is more imaginative than human beings. Not to mention the history of art, the exhibition will be an opportunity to meet the best artists of today, who are writing a page of history. ● L'avenir dure longtemp("The Future Lasts Forever"), and the value of our selected artists will live throughout the history. And, we believe that the ones who have found the value and authenticity of the works of the artists will also feel the satisfactory value. ● Since the field of painting and its value is being expanded and resurrected these days, the purpose of this exhibition is to review and draw attention to the meanings of painting and the authority it once had in the past. We would like to select remarkable artists who already attained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in the field of painting within the contemporary art, and show their works Korea. Uwe Kowski ● Unregulated lines and surface, and more importantly, colors (or senses of colors) are floating over his canvas well harmonized with them. Everyone who happens to face his works would watch a shining heart fluttering which is created by his mixed and tangled drawing, colors and surfaced encountered. We vaguely guess in his painting that a meaningful start is not always a binding toward a perfect road pursuing only a planned result. As the artist said, materialization of his idea is varying depending on various situations and nobody knows where its direction is toward. A seed separated from flowers by wind flies to somewhere else and blooms flower where it is staying. This wouldn't be just an area of painting which makes a border in a canvas. His more previous art works have open produced new meeting by writing and removing encountering of colors and surfaces repeatedly. Moreover, these art works are numerously advancing and varying in themselves with the most distinctive materials from painting and media. Procedure to discover perfect and permanent world continuously is his art work. Susanne Kühn ● Beyond the landscape, nature and artificiality become a whole - Nature and artificiality is combined and extended unfamiliar landscape is spreading. Although it's sure that we've never ever seen this landscape before, we'd have seen it at least once. There is no intension to contain an ideal landscape. As this is a language of painting, it is a distinctive area that is able to cross over extendable limitation and barrier by strong brush stroke. It contains power and adventure of passion which pulls out a world beyond imaginary landscape in us based on formats of light, shape and space and experiment of contents. Most of them are people surrounding the artist and ideas in connection with build structures and objet following a tail of landscape. This landscape, which could be coincidence or unfamiliar, and characters in the landscape are read out by serious and contemplate attitudes. Oriental thinking has been focused on a fundamental which doesn't regard nature as a target to be conquered but as a single one with human beings. We think about oriental context for a moment from nature combined with artificiality and its extension in her art works. The landscape of Kühn, which is made by dynamic imagination and fresh thinking, sometimes reminds modern people in their boring daily routine of energy of strong and powerful life and its dynamics. Tilo Baumgärtel ● Art works from Tilo Baumgärtel produce experiences of unfamiliarity continuously escaping from familiarity. From this aspect, a role to make audience to see boring life and daily routine creatively could be found at a landscape. His art work, where cold and eccentric narrative is approaching itching and crawling, is believed to make our tactile sense tense and revive senses. Even under an assumption that life is an anxiety from its origin, we are always attempting to continuously grab stability that couldn't be taken forgetting the word. Stories from his paintings pull our anxieties which were hidden in our childhood even making us imagine fundamental anxiety and death in human being. It is very much like people who are ridden with nightmare and wants to go back to their childhood and a feeling as if he or she won't be an adult. These effects are straightly spreading over his paintings. A landscape, where eccentric and extraordinary and fantastic his stories exist, would be a never forgetting memory once audiences see it. Peter Busch ● Chilly scenery, we listen closely to his thoughts relaxed. - The foggy bleak scenery which can be felt from his works is produced together with a white color which is superbly mixed with a bluish shade. This is scenery which once settled possessively however now like an old forgotten photo, bits and pieces of the scenery have fused into each of his works. Now his existences which use to settle there does not shine anymore and it seem like he doesn't exist anymore even in the present. It is fading away in the dusts of his past together with the wind. As he creates a lighter scheme by mixing more white to his blue and green colors. He has drawn and collected unusual places holding memories and reminiscences even though these were sceneries which we come across very often daily. We now crave for it. Peter Busch's mysterious bleak sceneries captivate the audience. It feels like the bleak vibe implicates a sense of longing for what you have missed. Just want to keep looking back and wouldn't you want to lend your ears to his much relaxed scenery. Slawomir Elsner ● Slawomir Elsner who was born in Poland but has been working in Berlin, Germany. His paintings are mainly based on photographs. The camera viewfinder points out the small details which we have missed out in our lives. The moments captured by the artist can be an inlet which we ignorantly pass by but with a different perspective and creativity the artist manages to rediscover these moments on a canvas. If we take a look at the photo of a wall with worn out paintings, it can read as a new person and it is re-expressed as a newer and dimmer form. Even though Elsner's works are not far from our daily lives, he is able to express it in a much more unique manner through new perspective. His photographs are not like paintings nor are the paintings like photographs but by buffering the boundaries between the two, he has rediscovered them cleverishly. His works are like essays with a story and from his expressions, it is like a poem with the stories removed from the subject. Erik Schmidt ● Not only is Erik Schmidt well known for capturing the innate German Hunting Grounds, the daily lives of urbanites through snapshots produced in landscape but by traveling to various regions all over the world he expresses his pictures clearly with the use of his very own colors. With the fullness in his sense of sight, he strengthens the memory of a strong matiere and erases the features. His works are displayed with a rather vigorous surface which feels like harsh pieces. This effect is expressed by directly squeezing the oil layers and painting them. Through his unique painting methods in which he emphasiz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materials he use, he is able to yet again create another exotic landscape which leaves a large impression. According to Ana Finel Honigman the sharp edged oil textures are strong gestures created by Schmidt creates a strong yet captivating contrast on a very calm landscape drawing. If you take a closer look, his landscape works not only have an abundance of color but simultaneously possesses depth and pondersity hence exposing the picture's magnetism. Christian Hellmich ● It feels like you are looking at a geometrical and atypical architectural structural when you look at Christian Hellmich's paintings. The early stages of the artist's idea starts off from what the artist has experienced and it is then expressed through painting; a medium the artist is confident it is the best way of expressing. In other words, you can see that his world is expressed through paintings however the truth is that his works are not easily caught. Through the canvas, he expresses a transcendentalist situation from within himself on to the canvas which holds a comprehensive message. In his dimensions the lines, structure and color are modified to be multidimensional, in which, within these dimensions it would be adequate for us to describe that this changes according to the artist's psychological and environmental factors. In order for him to create a new symbol, he has broken up current spaces to rebuild the structures and attempts to challenge a wide variety of time and space context he is expanding the functions of his paintings. Caro Niederer ● Not only does Caro Neiderer apply her daily life on to her works but also various situations and moments as well. Her works are not only displayed as a painting but also as a sculpture, tapestry, photos and videos. It may start as a postcard or it could start from a photograph which holds the memory of a life she had. She observes the surrounding environment which is her source for life and painting and with it she reasons, discovers and reflects in which shows a new world not too different from reality. The various objects and situations appearing which act as variations within life act as a transparent bond between the audience and the artist herself. It feels as though within her work, the idea and dream of someone not too different from me but far away has blended in. In her work, the sepia tone is generally maintained, this tone has a sense of reminiscence and memory of the past hence being called brown painting. It is said that the space is within a small speck of dust. The landscape and objects appearing in a calming piece attracts what seems an amplectant net. Peter Böhnisch ● Peter Böhnisch works are mainly drawings on different surfaces. In order to express the inner, psychological state in the most effective manner, not only has he used papers but also cardboards, wood and books. In his recent painting, in order for him to express his spontaneous ideas and his psychological flow, he expresses it through the use of a wide variety of materials. His works also show a mystical and dreamlike flow based on emotions. His young and witty sense which spreads out freely without being imprisoned time to time compose a pure yet primitive image reminiscing the past. The minute the actor faces his inner self; somewhat unfamiliar yet accustomed, all and all this mysterious and ambiguous feeling is well expressed in the overall painting. A promising artist who has still more to show us has introduced us to a pure yet original world through his works. ■ Hyeyoung Cho

Vol.20121116d |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유럽현대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