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노래' 음반발표회 "아차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12 지역공동체 만들기 기획 공모 '내가 사는 섬 프로젝트'   2012_1117 ▶︎ 2012_1118

초대일시 / 2012_1117_토요일_06:00pm

오프닝 축하공연 / Sugarlift

참여작가 강민채_고영택_김다루_김준아_박유미_홍유경

'섬의 노래' 음반 주인공 김금옥_김수엽_김순환_김영경_김정희_김혜경 류조환_송동순_송복자_안영일_안영호_여정숙 유경옥_이돌례_이승희_이옥순_이용식_이윤섭 이정숙_이철신_전광식_전경식_정연옥_조영분 최재석_한동심_한숙자_황미숙_손경수(아차도 우편집배원)

주관 / 섬쏭레코드사_'섬의 노래' 프로젝트 팀 후원 / 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고영택 디자이너 / 최윤선

관람시간 / 06:00pm~09:00pm

아차도교회 선교관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아차도리 44번지

지난 2012년 7월29일 여름, 7명의 작가들이 아차도에서 한 달 간을 꼬박 함께 숙식하며 주민들의 삶의 여정에 잠시나마 발을 담갔다. ● '섬의 노래' 프로젝트는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마을주민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그저 열심히 듣고 담아내는 일에 주목하고자한 프로젝트이다. 주민의 몸이 마치 큰 울림통을 갖고 깊은 소리를 내는 악기라면, 작가들의 신체는 그들의 소리를 담아 기억하고 그것을 섬세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레코더와 라디오 같은 송수신기의 역할이 되고자 했다. ● 평생을 작은 섬과 바다에서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젊은 작가들의 삶의 그릇이 넉넉하지 못해 모두 담지 못함에 죄송함을 느끼면서도 정성스레 자신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꺼내어 들려주시던 어르신들의 마음이 삶 한 자락에 고마움이 되어 긴 여운으로 남는다. ● 서른 밤 동안 밭에서, 바다에서 마을 한 귀퉁이에서 울려졌던 삶의 목소리가 이제 음반을 통해 들려질 때이다. 다수이거나 대중이 아닌 개인의 미시적인 삶에 주목하고 그것을 담아내고자 했던 이 음반을 앞으로 어떻게 세상과 만나게 할지 앞서 고민이 되기도 한다. ● '아차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음반 발표회를 통해 그들의 삶이 다시 한 번 레코딩 되고 공유되어 함께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더듬어 내면과 만나게 되는 소중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

김다루_잡초향기_단채널 영상_00:05:00_2012

첫 번째 섬의 노래 / 詩를 探한 섬의 낮 그리고 밤 01_지금도 써요 03:35 02_황새의 슬픔 05:09 03_들국화 00:38 04_들국화 연주곡 00:47 05_나는 히로다 02:07 06_나의 사계절 03:17 07_오솔길 06:34 08_스물세 밤, 고개 너머너머 02:24 09_8월엔 03:35 10_뱃노래 02:19 11_하얀 시 00:44 12_여름고개, 아차도 고개 너머너머 09:37

오직 별빛에만 의존해야 했던 섬의 밤 '어둠'이 무엇인지 '빛'이 무엇인지 분별력 없이 살았던 내게 어둠과 빛만으로도 충만하게 만들었던 한 달간의 삶은 공생하는 환경과 타인이라 여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불성실했던 내 육감을 깨워 숨었던 '자아'의 일부를 다시 만나는 여정이었다. ● 섬에서 만난 모든 것들은 목적을 가진 '대상'이나, '사물'이 아닌 깊은 심연에 있음에도 간과하고 묵인했던 '삶' 그 자체였고 '시'로 얘기 될 수 있었다. 섬에서 만난 어르신과 9편의 시를 나누며 얘기했던 '고라니 녀석'과 '빼물의 자주빛 고구마 밭', '구름과 바다에 비유했던 삶', '현재로만 유의미했던 8월의 무수히 빛나던 빛' 그리고 아차도에만 있는 고유한 지형들이자 삶의 터전인 황새지, 수리봉, 딸매, 쇠수리, 꼬치...는 미시적 관점에서 발견한 소중함이자 아름다움의 가치가 된다. ■ 김다루

강민채, 박유미_Untitled_단채널 영상_2012

두 번째 섬의 노래 / 구름이 흘러가는 일 13_동네 한 바퀴 01:13 14_기도하는 종 05:24 15_꽃이 피었습니다 06:08 16_정직한 열매 공(功) 05:58 17_동심가 05:53 18_돌아가는 인생테이프 04:30 19_동네 두 바퀴 01:48

한 사람의 삶은 수억 겁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희, 노, 애, 락과 같은 굴곡진 날들이 쌓이고 쌓인 세월. 실로 무한한 시간이다. 주민들이 꺼내어 보인 깊숙한 삶의 단편들을 하나하나 만나가면서 우리는 거듭 그 사람이 사는 하루에 집중하려 애를 썼다. 온전히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 그대로를 알기 원했다. ● 지난여름,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삶 그대로의 삶을 담으려 했던 우리들의 호흡과 시선이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누군가의 하루, 일 년, 평생의 시간이 구름이 흘러가듯 지나간다. 그들의 삶을 들으며 당신 삶의 모든 것들이 구름이 흘러가듯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길 바란다. ■ 강민채_박유미

홍유경_꽃 복숭아_사진_2012

세 번째 섬의 노래 / 샛강을 나누는 시간 20_돌처럼 단단한1 04:15 21_돌처럼 단단한2 04:00 22_8월 18일 오후 5시 28분, 아차도리 121번지 03:00 23_섬마을 여자 02:02 24_86년 소 파동 당시 청와대에 보내는 진정서 09:52 25_서쪽 나라로 02:34 26_돌아와요 내 고향으로 02:03 27_주홍 능소화 07:39 28_인생수첩 06:32 29_교회 옆집 03:23 30_커피 타임 02:52 31_오후의 웃모루재 04:14

'샛강'은 '사잇강'이 줄어든 말이다. '샛'은 '사이에 있는 작은 것'을 지시한다. 이에 따라 '샛강'은 '섬과 뭍 사이에 있는 작은 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작은 강이기 때문에 대체로 물살이 급하고 아주 세다. 그리고 물 소리도 크다. ●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는 몇 막 몇 장으로 이루어질까. 작은 섬이란 장소는 어떤 특수성으로 한 사람의 노래를 구성하는 요인이 될까. 음반「샛강을 나누는 시간」은 한 사람, 그 사람 안에서도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은밀하게 숨어있는 틈을 찾아 그 곳에서 새어 나오는 각각의 이야기들을 담고 들려주고자 했다. 뜨거웠던 8월 한 달의 시간동안 섬에 사는 그들과의 만남과 관계를 통해 소리로, 사진으로 그들의 드라마 중의 내밀한 1장을 기록하였다. ■ 홍유경

고영택, 김준아_열두 개의 울림_사진_2012

네 번째 섬의 노래 / 열두 개의 울림 32_아차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2:11 33_고추 03:32 34_태산을 넘어 04:17 35_작자미상 02:11 36_그들은 그래서 서로를 사랑한다 02:32 37_작은 소리들 02:00 38_오 대니보이 01:45 39_단풍나무 그늘 02:27 40_영남 사물놀이 02:17 41_게잡이 01:56 42_배고파요 01:11 43_아차도, 밤, 낮, 밤, 낮... 그리고 이별 04:21

열두 개의 울림은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만나고 듣고 보았던 일들에 대한 기록이 아닙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들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어디에서든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더 귀 기울이고자 했습니다. 한분 한분의 목소리의 작은 떨림과 음색에 묻어나는 변화를 느끼듯 가까이서만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가 같은 풀이지만 바람을 마주한 풀잎들은 각기 다른 몸짓으로 흔들거리며 때로는 곁에 있는 풀잎에 의지하여 바람을 이겨내고 흘려보냅니다. 바람소리를 담으려하기보다 풀잎이 저마다 흔들리는 소리를 담으려 했습니다. ■ 고영택_김준아

Vol.20121117b | '섬의 노래' 음반발표회 "아차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