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진실(True Enough)

신원삼展 / SHINWONSAM / 申元三 / painting   2012_1116 ▶︎ 2012_1130 / 월요일 휴관

신원삼_化4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130.3×162.2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0730c | 신원삼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온 GALLERY ON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82.2.733.8295 www.galleryon.co.kr

빨가벗은 사람과 푸른 풍경 ● 근래 자주 보게 되는 지진이나 태풍 같은 천재지변과 환경오염은 인류에게 다가오는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환경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고 일본 해안가에 덮친 파도나 태풍의 잔해를 보면서 인간의 능력이 보잘 것 없음을 실감나게 한다. ● 인간은 자연 앞에서 과연 얼마만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렇게 위대한 자연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은 얼마나 많은 파괴와 과오를 저지르고 있는가? ● 현대인의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파괴적인 행위들은 주변 환경을 점점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인류는 산업 혁명 이후 새로운 기계들을 발명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그 결과 인류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화석 연료의 대대적인 사용으로 갖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연료의 대량소비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산성비, 지구 온난화, 석유 채굴과 운반과정에서 유출 사고로 자연 환경은 무자비하게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적인 행위는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것 뿐 아니라 소비재를 얻기 위해 사람들이 파괴 하는 것, 그것을 사용하면서 낭비하는 에너지 등은 점점 더 피폐한 주변 화경을 만들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인류는 더욱 더 소모적인 경제 활동을 집착하고 있다. 우리가 소비하는 농산물을 비롯하여 기계들, 전자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파괴되는 자연은 실제 우리가 사용하고, 소비하는 소모품의 몇 십 배가 된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의 조그마한 편리를 위해 얼마나 많이 에너지를 소모하고 자연을 파괴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현재의 환경 재난은 인간의 욕망 과잉에 따른 결과를 보는 것 같다.

신원삼_化4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116.8×182cm_2012

이러한 주변의 환경변화를 보면서 예술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예술이 환경재앙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작가들은 생태주의자나 환경주의자들처럼 직접적으로 사회에 소리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행동주의 작가들은 사회참여를 주장하며 그렇게 하였다. ● 작가는 개인인 자신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 뿐 아니라 우리보다 앞에 있는 축적된 힘, 문명으로부터 나오는 발전적인 어떤 힘을 감각적으로 느끼고 그로부터 기운을 받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으로부터 영향 받고, 그것에 대한 작가의 견해들을 제시하는 것이 작품이다. 그것은 다양한 방법들로 가능하다. 어떤 작가는 예술 자체 문제에 파고들기도 하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면서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주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진실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저널처럼 현실을 직접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표현을 사용하여 은유적인 암시를 시도하게 된다. 작가들이 제작하는 작품은 또한 미적 가치에 대한 언술이라고 본다. 그들의 작품은 세상에 대한 진실과 함께, 그 속에 주어지고, 스스로 벗겨지는 존재 자체를 보여주는 작업이다. 그러한 작품에서 초월적인 힘을 기대하면서 생성되는 가치가 행동주의 언술만큼 영향력을 발휘한다.

신원삼_化4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97×291cm_2012

신원삼의 작품은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현실을 과장하면서 풍자적이기도 하고 초현실적이다. 그의 작품에서 미래 인류 환경에 대한 어두운 시선 자체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해석이기도하다. 주변 환경의 변화를 보면서 절박한 위기의식에서 솟아 나온 애련한 상상력을 지닌다. '애련하다'고 표현한 것은 작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가 어둡지만 작가의 순진한 감정으로 바라보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사실주의자들처럼 사회개혁에 참여하려는 이데올로기를 작가는 의도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마음에 배어있는 감성이 그러한 것뿐이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재의 세계가 밝고 따듯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에 많은 두려움을 안고 지내고 있음을 작가는 느끼고 있다. 어쩌면 누구나 다 그러한 감정은 있지만 애써 그것을 상기하려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신원삼_化4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130×89.4cm_2012

신원삼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개성이 없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같은 의복을 입은 사람들과 똑같이 성형을 하고 유행을 따라 유사하게 치장하여 똑같아 보이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동질화된 인간은 각자의 개성을 벗은 채, 표정이 있지만 푸른빛의 사람들은 창백하게 벌거벗은 모습으로 거리를 헤맨다. 그들은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 같지만 한결같은 표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의 상황이다. ● 그들이 서있는 장소는 커다란 공장처럼 지붕으로 가려진 공간으로 묘사되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두움이 드리워져있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무리지어 움직인다. 철골로 이루어진 커다랗고 묵직한 지붕은 사람들이 하늘과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빛이 차단된 공간으로 묘사되면서 산업화된 도시 이미지의 폐허와 공유되고 있다. 조지오웰이나 헉슬리가 묘사한 「1984」, 「멋진 신세계」에서 피지배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의 모습이나, 최근의 영화 『배트맨』에서 지하의 사람들 같다. 빛이 차단된 공간은 어두울 뿐 아니라 진실을 알 수 없는 왜곡된 세계이다.

신원삼_化5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89.4×130cm_2012

신원삼의 작품에서 이미지는 대상의 외곽선을 모호하게 하고 의도적으로 붓 자국을 남기는 기법으로 일반적인 표현주의의 동적이고 감정적인 기법과 유사하다. 공간과 사람들의 이질적인 세부묘사는 사물들의 관념적 관계를 암시한다. SF영화의 장면처럼 도시의 막힌 건축물들과 막힌 공기, 유리같이 냉랭한 공간의 차가움과 유령처럼 도시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도시의 일부분처럼 보인다. 도시의 정적 너머의 차가운 빛을 발산하는 사람들의 무거운 동세가 붓 자국을 따라서 서서히 흐르고 있다. 공간의 문맥적 관계를 벗어난 빨가벗은 인간들은 자신의 정체성에대한 의문을 간직한 채 헤매고 있다. 그림 전체를 덮고 있는 푸른색은 냉정함, 예리함, 비감정적, 무표정한 감성으로 나타난다. ● 푸른 도시 풍경은 현대 대도시의 일상적으로 지나가는 지하철, 지하도, 육교 등 일상적이고 평범한 공간, 무의미하고 과장되지 않는 구성, 추한 것에 대한 반발이 없음을 무심코 드러낸다. ● 표현주의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 신원삼의 작품은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다. 현실 너머에 있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허구적인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있는 자신의 모습과 연관시켜보면서 삶으로서의 창조적 활동, 그것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꿈을 찾는다. 빨가벗은 사람들은 복잡한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활동하지만 실제는 불빛이 다다르지 않는 어둠 안에 가려진 사람들이다. ■ 조광석

신원삼_化5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150×200cm_2012

Naked humans and blue landscape ● Natural disasters such as earthquake and typhoon and environmental pollution which have been occurred recently forecast a grim future for humanity. Environmental pollution is the matter for quite a long time now and raging waves swamped the coast of Japan or debris after typhoon it tells us that we are small and insignificant. ● How much human will show their ability against nature? How many human commits destroys and faults in order to dominate nature? ● Destructive activities of human against nature gradually make environment devastated. After the Industrial Revolution, human began to waste great amount of energy for operating invented new machines. As a result, human achieved material affluence on the other hand, broad-scale using of fossil fuel evokes environmental problems. Nature is damaged ruthlessly by Air pollution, acid rain, global warming arising from mass consumption of fuel, oil drilling and occurrence of oil spillage from process of transportation. Such consumptive action is only not for producing goods but also means producing impoverished environment by destroying nature and wasting energy. Since the 21st century, human sticks to consumptive economic activity more and more. It is said that producing machines, electronics requires and agricultural products require tremendous sacrifice of nature. It tells that how much energy is wasted by people for their convenience. The environmental disaster seems the result from excessive desire of human. ● The change of environment makes me rethink about what artist can do. So to speak, how art is able to resolve environmental disaster. Artists don't yell and act against society directly like ecologist or environmentalist. Of course, activism artists work on social participation like them. ● Artist feels not only energy generated from their inside but also accumulated energy in advance of us, in other words, certain evolutive energy sensuously and takes that energy. The work is the outcome of experience from artists' surroundings and presentation of their opinions. It is possible in various methods. Some artists burrow into art itself, however some artists develop bond of sympathy and find truth with people through watching the world where we live and confiding their thoughts honestly. They don't reveal the reality directly but try to metaphoric suggestion using artistic expression. The works produced by artists is considered as discourse on aesthetic value. Maintaining truth of the world, their works shows the very existences to take off their clothes themselves. The created value from expectation for transcendental power displays great influence as much as activism. ● Shin Won-sam exaggerates reality looking at the presence situation, and the works are satiric and surrealistic. The melancholy perspective on environment of human in the future of this works is also a new translation about new world. He has plaintive imagination evoked from urgent consciousness of crisis witnessing the change of environment. The reason to express 'plaintive' means, although future looks grim he looks the world having naive emotion. He doesn't intend to tell any ideology to participate social reformation as realist. It is only his natural sensitivity in his heart. We feel like this world is bright and warm however artist sees that we feel fear in the hidden side. Perhaps we already knew about that however we try to not to think. ● People in Shin Won-sam's works have no characteristic. They are our contemporaries look alike who wear same clothe mass-produced in factory, had cosmetic surgery according to the present fashion. Homogenized blue-colored humans, even though they are expressive, wander the street aimlessly naked without any characteristic. They seem stride the street freely but it is the presence condition of our contemporaries who cannot walk away from regimentation. ● The place where they are standing is described as a covered space with rood as a factory and people are moving in groups in a dark city where unknown fear is drawn. Huge and heavy roof made of iron frame blocks contact between people and sky. It is described as a blocked place that excludes light and is shared as ruin that is industrialized urban image. ● That place seems like the place where the subjugated class dwell which is described in 「1984」 of George Orwell and 「Brave New World」 of Aldous Huxley and they seem like people in basement like a current film, 『Batman』. The dark place that excludes light is the distort world nobody knowing the truth. ● Sin Won-sam's technique is similar with the general dynamic and emotional skill of expressionism by blurring the edge of objects and remaining brush stroke intentionally. The different expressions of detail between people and space suggest ideal relation among objects. Blocked buildings and air as a scene of SF movie, coldness of space like glass and moving people like ghost seem parts of city. The dull motion of people is flowing slowly according to the tracks of brush. Naked people who separated from contextual relationship are wandering while maintaining the question about their identity. The blue color covers the whole painting present cool-headedness, acuity, non-emotional and inexpressive sensitivity. ● The urban landscape with blue color reveals carelessly ordinary things such as subway, underpass and pedestrian overpass on meaningless and unexaggerated composition and also shows that there's no any resist against ugliness. ● The works of Shin Won-sam who is interested in expressionism is not only dark. His works look back our lives beyond reality. They don't try to fictional truth but try to find creative actions as life and dreams to open new future. Naked people are our contemporaries who live in big city. They are hidden existences in dark although they are working under the colorful light. ■ Kwang-suk Jo

Vol.20121117e | 신원삼展 / SHINWONSAM / 申元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