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 하얀 꿈

원정숙展 / WONJEONGSOOK / 元貞淑 / painting   2012_1116 ▶︎ 2012_1129

원정숙_'나'라는 '너', 눈물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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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16_금요일_06:00pm

갤러리두들 개관기념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두들 GALLERYDOODLE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14-59번지 2층 Tel. +82.10.4940.3035 cafe.naver.com/gallerydoodle

깊은 밤... 하얀 눈은 소복소복 내리고, 흰 캔버스 위로 오색 유화 물감과 오일을 섞어 사각사각 그려본다.

원정숙_comodo_캔버스에 유채_97×162cm_2012
원정숙_cantabile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2
원정숙_allegretto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2

내 작은 방 귀퉁이 라디오에서는 추억의 음악이 흐르고, 심야 DJ는 이 밤 잠들지 못하고 거친 현실을 사는 사람들이 꿈을 그리는 사연을 전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푸른 꿈, 공장 노동자의 초록 꿈, 장수 고시생의 하늘색 꿈, 트럭 기사님의 연홍색 꿈... 나는 얼굴도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에 서서히 빠져들고 현실의 굴레 속에서도 그들이 그리는 꿈 이야기로 어느덧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낀다.

원정숙_adagio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2
원정숙_parlando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12
원정숙_검은 밤 하얀 꿈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12

밤새 칠하고 비비고 뭉갠 흔적은 깃털이 되어, 하나 둘 잔잔히 형상을 찾아가더니, 어느새 하얀 새 한 마리가 된다. 새는 캔버스 주위를 맴돌던 찬 냉기를 뚫고 세밀한 날개 짓을 하며 새벽을 부르는 맑은 빛을 향해 날아간다. 밤을 지센 트럭은 하얀 눈길을 달리고, 나는 검은 밤에 하얀 꿈을 그리고 있다. ■ 원정숙

Vol.20121117g | 원정숙展 / WONJEONGSOOK / 元貞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