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ling the City

정희우展 / JEONGHEEWOO / 鄭希宇 / painting   2012_1121 ▶︎ 2012_1206 / 일요일 휴관

정희우_Peeling the City_천천히_종이에 먹_340×250cm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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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2_1123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Boutique Monaco Museum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6-5번지 부띠크모나코 빌딩 B1 Space 2,3 Tel. +82.2.535.5844 www.bmmuseum.com blog.naver.com/bmmuseum

정희우 작가는 도시를 직접 관찰, 보행하면서 도시 일대를 구성하고 있는 기호인 도로 표시, 보도블럭, 맨홀뚜껑 등을 탁본(拓本)한다. 그는 우리가 매일 밟고 있는 이 도시의 흐려진 기호들을 원형 그대로 선명하게 기록해나가고 있다. 이는 미처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익숙해 져버린 일상의 표면을 벗겨내는 움직임이자 감춰진 작은 서사들을 드러내는 작가의 실험이다. 정희우 작가가 수집해나가는 도시의 겉과 속은 우리가 알던 도시풍경을 전복시키고, 각자의 다른 기억들을 되짚어보게 한다. ■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정희우_Peeling the City_우수_종이에 먹_70×70cm_2012
정희우_Peeling the City_통신_종이에 먹_70×70cm_2012
정희우_Peeling the City_직진_종이에 먹_130×520cm_2012
정희우_Peeling the City_직진금지_종이에 먹_130×520cm_2012
정희우_Peeling the City_우회전_종이에 먹_130×520cm_2012
정희우_Peeling the City展_부띠크모나코 미술관_2012

도시의 바닥은 온통 기호로 이루어져있다. 차를 위한 것이든 보행자를 위한 것이든 전기수리공을 위한 것이든 어느 하나 기호가 아닌 부분이 없다. 아스팔트는 차가 다니는 길이라는 기호이고, 그 위에 그어진 줄들은 넘지 말라는 것이고 화살표는 이리로 가라는 표시이다. 아스팔트보다 약간 높게 들어놓은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니라는 의미이다. 아스팔트가 아닌 블록으로 되어 있는 것 또한 보도라는 뜻이다. 군데군데 있는 맨홀뚜껑은 이것을 열면 통신설비가 들어있거나 하수배관이 있다는 것 등을 나타낸다. 보도블록 중에서 반복적으로 볼록한 양각이 들어가 있는 것은 시각장애인을 안내하기 위한 촉각적인 기호이다.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 사람들이 만들고, 사람들끼리 약속을 하고 살아가는 곳이다. 그리고 그 약속들은 도시의 바닥에서 조용히 도시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 정희우

Vol.20121120j | 정희우展 / JEONGHEEWOO / 鄭希宇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