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는 건강하십니까?

김형관展 / KIMHYUNGKWAN / 金炯官 / installation   2012_1121 ▶ 2012_1202

김형관_당신의 건강한 그림자_무신상, 테이프, 비닐, 애드벌룬_가변크기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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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공연 / 2012_1121_수요일_05:00pm_지간난 무녀

주최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

공개워크숍 일시 / 2012_1123_금요일_03:00pm~05:30pm 『작가 발표』김형관 (작가) 『양종승의 무속 다시보기』양종승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일시 / 2012_1124_토요일_12:00pm~01:30pm 『무불습합』김남수 (무용평론가)

* 워크숍 사전예약 필수 (선착순 20명) 예약문의 / 문래예술공장 (02-2676-4300)

관람시간 / 10:00am~07:00pm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M30SEOUL ART SPACE MULLA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8길 5-4 (문래동1가 30번지) Tel. +82.2.2676.4300 www.sfac.or.kr

『당신의 그림자는 건강하십니까?』는 현대인들이 지닌 그림자의 안녕을 묻는다. 우리가 친숙하고 긍정적으로 여기는 '빛'과 달리 '어둠'은 항상 이와 대조되는 존재로서 음습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입어왔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어둠은 꿈을 꾸는 시간으로서의 밤, 의식의 통제가 느슨해진 무의식의 시간, 내 몸이 회복될 수 있는 에너지를 내포한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유의 연장선상에서 작가는 문래동에서 그림자의 흔적을 채집한다. 사물의 이면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빛의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형태가 변형되고, 형형색색으로 포착된 그림자는 어둠에 덧씌워진 무게를 벗을 때 비로소 약동할 채비를 한다. ● 전시장에서 마주치는 '무신도' 역시 우리 안의 그림자와 관계한다. 알지 못하면서 혹은 알려 하지 않으면서 미신으로만 치부해왔던 무속은 실은 그리 멀지 않은 곳곳에 깃들어 있다. 산에서 소원을 빌며 쌓는 돌탑, 팔자소관과 미래를 점쳐보는 사주 등 거북이의 갑골로 점을 치던 먼 옛날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이러한 풍속이 사라지지 않고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실은 그것이 우리의 기질적인 측면에서 상통하기 때문이며 여타의 신앙과 다를 바 없이 믿음과 위안의 영역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김형관_신과함께_00:14:08_2012
김형관_당신의 그림자는 건강하십니까?展_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_2012

이렇듯 그림자에 대한 탐구와 안녕에의 물음은 각각 영상작업과 설치작업으로 이어진다. 전시장 한 쪽 벽면을 밝히는「신과 함께」는 퍼포머들의 일상 혹은 고민이 담겨 있는 공간에서 무신도가 붙어있는 공을 굴리는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 작업이다. 공을 굴릴 때 퍼포머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형상화하여 몸짓으로 풀어내며, 영상에는 퍼포머들이 유행가에서 한 구절씩을 차용하여 만든 나레이션이 덧 입혀진다. 이러한 나레이션은 그들 개인의 고민을 반영함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대중가요의 속성에 비쳐 보았을 때 우리 세대의 고민을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전시장 바닥에는 거대한 서울시의 지도가 깔린다. 지도 위에는 크기가 다른 아홉 개의 애드벌룬이 공중에 설치된다. 이 거대한 구체(球體)안에는 각각 전구가 들어있으며 어둠이 내려앉은 전시장 안에서 전구들은 달이 되어 은은하게 서울시를 비춘다. 빛이 떨어지는 지도 밑에는 공에 붙은 변형된 무신의 이미지와 문래동 일대에서 채집한 그림자 형상들이 두서없이 기류를 형성하며 모인다. 동시에 불상. 호랑이. 기도하는 동자 등의 이미지들이 지도의 정형화된 그리드와 만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김형관_당신의 고민을 상담해 드립니다_옷걸이, 비닐, 천막, 나무_170×170×260cm_2012 (퍼포머_이수영)
김형관_당신의 건강한 그림자_무신상, 테이프, 비닐, 애드벌룬_가변크기_2012

관객들은 전시장에서 그림자로 형성된 기류 사이를 통과하며 전시를 관람한다. 서울의 지도 위를 거닐며 마주치는 숨겨지고 변형된 무신의 도상들은 친근하면서도 낯선 이미지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관객들은 이렇게 형성된 상념과 이야기들을 마치 대감놀이에서의 내 몸을 빌어 더불어 노는 '손님'처럼 맞이하게 되며, 이로써 전시장은 수많은 기류의 흐름이 관객을 매개로 흘러가고 통과하는 장이 된다. ■ 이재화_이현경

전시 프로그램『당신의 고민을 상담해드립니다』 퍼포머 / 이수영 작가 일시 / 11월 24일 14:00~17:00 / 12월 1일 14:00~17:00 * 참여방법 : 점을 보실 분들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물건 중 고민상담과 맞바꿀 물건을 가져와 주세요.                  물건을 가져오시기 힘든 분들은 소정의 참여비가 필요합니다.

Vol.20121121h | 김형관展 / KIMHYUNGKWAN / 金炯官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