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정신

山水精神展   2012_1122 ▶︎ 2013_0116 / 일,공휴일 휴관

송영방_금강제색도_장지에 먹, 수묵담채_42×142cm_1990년대

초대일시 / 2012_1122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재희_권기윤_김아영_김천일_김현철 나형민_박주영_박효민_송영방_신하순 오용길_이광수_이종민_이종송_임송희 장지성_정재호_조인호_최영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1번지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 www.shinhangallery.co.kr

신한갤러리 역삼은 2012년 11월 22일부터 2013년 1월 16일까지『산수정신(山水精神)』展을 개최한다. 강재희, 권기윤, 김아영, 김천일, 김현철, 나형민, 박주영, 박효민, 송영방, 신하순, 오용길, 이광수, 이종민, 이종송, 임송희, 장지성, 정재호, 조인호, 최영걸 작가가 참여하는 2012년 마지막 기획전시이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회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19명의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미술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던 한국전통산수화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표현으로 거듭난 산수화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다. 천편일률적인 산수화가 아니라 개성 있는 기법과 필법으로 표현된 각 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깊은 고뇌를 통해 탄생한 각 작가의 독자적인 작품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새로이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산수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현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며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현존하는 작가들을 시기별로 선정하여 미세한 변화의 흐름까지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가 전통 회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산수의 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을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신한갤러리 역삼

임송희_우후 雨後_화선지에 먹, 담채_70×140cm_2010

어디 가나 한반도는 금강산이다. 물이 있고, 폭포가 있다. 거기에 낙수, 개울, 돌 틈으로 물이 돌돌 돌아가는 것이 한국 계곡의 풍경이다. 옛 사람들의 산수화는 풍수지리의 요체에 따라 풍경이 의자에 앉은 듯 그려진다. 심산계곡에 절이 있고, 마을에 평지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 송영방 고화나 시에 산수를 주제로 한 것이 많은 것은 우리의 강산이 한 커다란 산의 몸통이며, 눈을 떠서 보이는 곳과 손이 가리키고 발이 닿는 곳은 산 이외에 다른 곳이 없기 때문이다. ■ 임송희

박주영_홍천강의 여름_장지에 수묵_72×140cm_2012

태를 부리지 않는 무심한 붓질이 그저 편안하기만을 한 우리네 산하를 만나서 이루어지는 자연예찬, 이를 이름 붙여 심산여행이라 해본다. 이 여행은 내 마음 속에서 떠나고 돌아오는 오붓한, 내 마음속에 오롯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음 속의 산, 심산을 찾아가는 마음의 여행이다. ■ 박주영

오용길_봄의 기운(山韻)_화선지에 수묵담채_66×150cm_201

나의 작품의 화두는 현대적 수묵화이다. 지, 필, 묵의 특성을 살리면서 화사한 색채감을 살려 현대적인 수묵 산수 풍경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 오용길

김천일_소요정Ⅵ_한지에 먹_73×103.5cm_2000

우리 산하 올바르게 그리기를 시작한지 벌써 20여 년. 이는 서구와는 물론, 중국과도 차별화된 독창적 예술형식을 개발하는 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 김천일

김아영_고야나무 개울가_화선지에 수묵담채_69×119cm_2011

고야열매를 따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잎이 거의 다 떨어졌다. 작은 개울가엔 머우잎이 무성하다. 돌아 내려가는 물이 돌돌돌 엷은 소리를 낸다. 겨울로 향한 계절의 애절함을 호소하는듯. ■ 김아영

권기윤_龍바위_한지에 수묵담채_49×92cm_2012

실경산수화의 의의는 단지 실경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데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이상적 또는 관념적 모습으로 끌어올린 경지, 곧 의경으로 승화시켜서 표현해 내는 데에 있다. 그렇다고 하여 실경의 모습을 왜곡하거나 터무니없는 것으로 조작하여서는 그 뜻을 잃게 된다. ■ 권기윤

김현철_제주-정방폭포_아사천에 수묵채색_60.5×182cm_2012

숙성이란 식품이 완성에 이르는 한 과정으로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된 후 그 식품에 어울리는 성질의 맛과 빛깔, 향 등을 갖추게 하는 총체적인 조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그 정점에 이르기 전의 상태는 미숙이요, 지나치면 과숙이 된다. 작품의 제작과정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김현철

이종송_움직이는산_흙벽화기법에 천연안료_65×162cm_2012

풍경의 이해는 감동이다. 대상이 주는 감동이 없다면 표현하지 않는다. 풍경과의 소통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현장성에 기반을 둔 시각적 경험을 통하여 작품제작이 이루어지며 산의 주관적 표현과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다. ■ 이종송

신하순_수동풍경_장지에 수묵담채_75×147cm_2009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그곳에 머물려 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고향과도 같은 기억을 찾는 이유는 바쁜 사회의 일상에서 잠시의 자신만의 안위, 심적인 편안함을 찾기 위해서이다. ■ 신하순

강재희_오색설경_장지에 먹, 채색_60.5×136.5cm_2012

추웠지만 따뜻했던 지난 겨울의 조각들을 기억해내며 설악의 오색설경을 그렸다. 때론, 지난 시절 스쳤던 풍경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 내가 있었다는 것이 마치 먼 옛날의 일인 것 같아 아득해지며 내가 또 그곳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 강재희

장지성_도봉 계곡_수묵_180×70cm_2012 이종민_봉천奉天가는길-대문_프레스코_2011 정재호_야행 夜行_한지에 아크릴채색_112×162cm_2011

요즘 들어 결국 산수는 선과 점만 남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겸재의 진경산수가 실재한 자연 대상을 표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실성 보다 맛깔스러운 점과 선의 구성이 그림에 생명력을 넣고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 장지성 아스팔트 틈의 잡초나 물때 앉은 콘크리트 바닥, 이끼 낀 블록담과 골목길, 산 능선을 차지한 색 바랜 아파트, 삭풍을 앉고 있는 겨울 나무, 풍화하는 가을의 평원, 폐가 궁터의 주춧돌, 허물어진 성벽, 석양, 깊은 밤을 보낸 새벽, 빠지고 흰 머리, 성에 끼고 거칠어진 유리창, 등걸이 묵은 산 등 틈, 사이, 모퉁이에 깃든 인기척의 시간에 가슴 가득 뭉클함이 밀려온다. ■ 이종민 나는 과거의 이미지를 다른 방법으로 다루는 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것은 과거를 현재처럼 느끼게 만드는 어떤 방법들이다. 원본의 이미지와 그려진 그림 속의 이미지는 동일한 것이나 마치 시간을 건너뛴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이상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과거의 것이면서 현재에 출몰하는 유령과도 같은 것이다. ■ 정재호

최영걸_서설 瑞雪_화선지에 수묵_71×131cm_2012

자연이 주는 경이는 언제나 새롭게 붓을 들 힘을 선사한다. 그러나 조악한 재주는 이러한 감동의 나눔을 허락하지 않으니 늘 안타까울 뿐이다. ■ 최영걸

이광수_생의 경계09-14_화선지에 수묵담채_70×122cm_2009 조인호_낯선 산수에서 듣는 이야기_순지에 수묵_65×130cm_2012

창 밖을 스쳐 지나가는 저 우거진 숲에서 나는 생명을 느끼기 시작했다. 살아있음 이다. 그리고 그 살아있음은 내 환상 속에서 율동하고 움직인다. 울창하고 습하고 창윤하게 그리고 스며들기 시작한다. ■ 이광수 본인의 산수화는 존재에 대한 사유이자 삶에 대한 성찰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며 다양한 시각이 통합되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회 - 작품에 존재하는 '다시점'과 '이동시점'이 만들어내는 산수의 움직임은 산수라는 소재에 투영된 동시대의 사회상이라 할 수 있다. ■ 조인호

나형민_How far away is the horizon?-2012_한지에 채색_147×124cm_2012 박효민_Revolution-Napoleon girl_장지에 채색_70×180cm_2010

본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지평'이란 일종의 '이상향'을 의미한다. 현대인들은 저 언덕 너머 어디엔가 있을 거 같은 이상향을 부푼 기대를 안고 향해 끊임없이 경주한다. ■ 나형민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전장에서 전투를 치르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치열한 삶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각자 자신만의 색으로 덧입혀진 희망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단순하게 반복되는 지루한 투쟁에서 성공적인 혁명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믿는다. ■ 박효민

Vol.20121122b | 산수정신 山水精神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