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BTLE PERFUME

Can Cross Culture project 2012 아랍현대미술展   2012_1127 ▶︎ 2012_1228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1129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쉬린 네샤트 Shirin Neshat (Iran) 랄라 에세이디 Lalla Essaydi (Morocco) 시씨 파라삿 Sissi Farassat (Iran) 마날 알 도와얀 Manal Al Dowayan (Saudi Arabia) 라티파 빈트 막토움 Lattefa Bint Maktoum (UAE)

주최 / 캔파운데이션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스페이스 캔 Space CAN 서울 성북구 성북동 46-26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CCC Project (Can Cross Culture Project)는 캔파운데이션에서 기획하는 해외교류전으로, 공통된 소재나 주제, 혹은 매체를 다루는 작가들을 선정하여 각각의 작품세계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쟁점을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12년 CCC Project는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랍출신의 여성작가들을 초대하여 아랍의 문화와 종교의 배경을 가진 여성작가들이 현대미술에서 표출하고 있는 숨은 기억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대적으로 한국과 문화적 교류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랍의 문화는 아직까지 낯설고 신비롭게 비쳐지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종교에 대한 이슈는 국내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A Subtle Perfume』은 쉬린 네샤트(Shirin Neshat 이란), 랄라 에세이디(Lalla Essaydi 모로코), 마날 알 도와얀(Manal Al Dowayan 사우디아라비아)과 시씨 파라삿(Sissi Farassat 이란), 라티파 빈트 막토움(Lateefa Bint Maktoum 아랍에밀레이트)이 참여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랍문화와 이슬람교의 기억을 여성의 눈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가 된다.『A Subtle Perfume』은 원래 '은은한 향기'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아랍문화 속에서 침묵하고 있는 여성의 기억들을 통해 나타나는 은유적 사건들을 상징하고 있다. 각각 성장배경과 활동경험이 다른 5인의 여성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그 넘어 보여지는 잠재된 문화의 기억을 발견하고 그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쉬린 네샤트_I Am Its Secret_사진_49×32cm_1993
쉬린 네샤트_Women Without Men_영상_2011_부분

쉬린 네샤트는 자신이 태어난 이란사회의 문제, 특히 여성의 지위를 탐구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네샤트는 상처, 의미, 기억에 관한 보편적인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문화적 배경이 지닌 특성을 강조하여 왔다. 1993년부터 1997년 사이에 그녀는「알라의 여인들(Women of Allah)」이라 부르는 흑백사진의 연작을 발표 하였는데, 작품 속 인물의 손과 얼굴 위에 페르시아의 캘리그라피를 겹쳐서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알라의 여인들」연작 중「I Am Its Secret」이라는 작품이 소개되며, 그녀의 최초 장편영화인「Women Without Men」이 상영이 된다.

랄라 에세이디_harem 13B_사진_101.6×76.2cm_2009
랄라 에세이디_Harem 21_사진_101.6×76.2cm_2009

랄라 에세이디의 작품에는 종종 이슬람 캘리그라피가 노출된 배경이 사용되거나, 여성신체와 결합된 이미지가 소재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는 아랍 여성들의 정체성에 대한 복합적인 현실을 은유적으로 언급하고자 하였다. 유년시절의 이슬람 문화의 기억과 성인이 된 후 서구문화의 체험을 통해 불안한 시각, 불완전한 소통에 대한 문제를 담고자 하였다. 이번전시에서는 에세이디의 최근 연작인「하렘(Harem)」시리즈가 소개되는데, '하렘'이라는 고립되고 은폐된 장소에 남겨진 여인들의 고독과 연민, 우정과 연대감을 화려하면서도 은밀하게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하렘'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의미를 통해 여성의 유일성과 그 이면이 가지고 있는 복합성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였다.

시씨 파라삿_LauraTVII_사진_33×48.9cm_2004
시씨 파라삿_Stitch 05_사진_61×40.6cm_2009
마날 알 도와얀_I Am An Educator, I Am An Educator_76×112cm
마날 알 도와얀_I Am An Interior Decorator_실버 젤라틴 파이버 프린트_76×112cm

마날 알 도와얀의「I AM」시리즈는 그녀의 경험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각각의 사진에는 여성들의 직업을 상징하는 사물을 배치하며, 동시에 자연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전통적인 보석들을 보이지 않게 배치하였다. 이는 사우디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그 역할이 확장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문화적 전통에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전통적 여성상과 현대적 여성상의 변화와 한계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 시씨 파라삿의 작업은 자화상을 포함하여 여성의 초상을 소재로 합성을 하거나 평면 이미지를 장식하는 방법으로 독특한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이미지에 스팽클을 부착하거나 스티치 작업을하여 고의적으로 과장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는 그녀가 이미지를 재생하고 물리적으로 흔적을 남기는 방법으로, 유머나 에로틱시즘이 금지된 여성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라티파 빈트 막토움_Follow the Trail_사진_148×221cm_2009
라티파 빈트 막토움_Reflection_사진_148×221cm_2008

라티파 빈트 막토움의 작업은 급속도로 현대화 되어가는 아랍연합국가들의 사회적 모순을 개인의 사상과 감성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되는 현상에 대한 진실된 '메시지'를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아랍문화와 이슬람교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오래된 그들만의 거주 환경과 생활 방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전세계에 불어 닥친 도시 현대화 현상은 수 많은 아랍인들의 생활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으며, 오래된 전통적 가치관에도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는 아랍여성들의 시선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그녀들의 조용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스페이스 캔

Vol.20121127h | A SUBTLE PERFUME-Can Cross Culture project 2012 아랍현대미술展